◆ 감시 정보/2013 115

북서태평양 현황 & 15호 태풍 전망 (2013-08-24)

13호 태풍 페바는 태평양 먼 바다에서 별다른 발달 없이 계속 북서진 중이며, 1008hPa 저압부(열대요란 91W)는 팔라우 제도 부근 해상에서 느리게 서진하고 있다. 한반도 상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남쪽으로 수축하면서 정체전선이 형성된 모습. 열대요란 91W는 JTWC로부터 24시간내 열대저기압 발달 가능성 "LOW"로 인정되었다. 현 시점에서는 이것이 유력한 "15호 태풍 콩레이" 후보이다. 500hPa 일기도에서는 동중국해~일본 오가사와라 제도에 걸쳐 동서로 길게 자리잡은 고기압이 확인된다. 7월말~8월초에는 이런 식의 기압배치가 내내 지속됨에 따라 열대요란이 발생하는 족족 남중국해로 진출했었다. 91W도 일단은 남중국해를 향해 북서진할 예정이다. 문제는 고기압이 지금의 세력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북서태평양 현황 & 15호 태풍 전망 (2013-08-23)

12호 태풍 짜미는 중국 내에서 TD로 약화되었고, 태평양 동쪽 먼 바다에서는 13호 태풍 페바가 북서진 중이다. 팔라우 제도 부근 해상에는 1008hPa의 저압부(열대요란 91W)가 위치하고 있는데, 일단은 이 91W가 15호 태풍 콩레이 후보. 500hPa 일기도를 보면 상층 기압골의 접근으로 인해 한반도 상의 고기압이 점차 남쪽으로 물러나는 모습이다. 이는 한반도 더위를 식히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나 태풍에는 그다지 이롭지 못하다. 남쪽으로 물러난 고기압이 동중국해에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당분간은 7월말~8월초 때와 같이 태풍의 활동 구역이 저위도~남중국해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점차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이므로 이전처럼 고기압이 한 달 남짓 오래 눌러앉을 힘은 없겠지만, 적어도 15호 ..

TY 12W TRAMI; 12호 태풍 짜미 #5 - 오전 3시 40분경 중국 푸젠 성 상륙

12호 태풍 짜미는 22일 오전 3시 40분경 중국 푸젠 성 푸칭 시 부근에 상륙했으며 현재는 중국 내에서 약 20km/h의 속도로 서진 중이다. 올해 중국에는 유난히 많은 태풍이 상륙하고 있는데, 그 수는 이번 태풍을 포함해 지금까지 무려 7개(5호, 6호, 7호, 8호, 9호, 11호, 12호)에 달하고 있다.. 중국 푸젠 성 상륙 시의 태풍 짜미 위성 영상. 중심 부근에 강한 대류운이 나타나고, 전방위로 상층 발산이 활발한 모습이다. 이처럼 상륙 직전까지 발달 경향을 이어가면서 거의 최전성기의 세력을 유지한 채 상륙했다. 상륙 시 세력은 중국 기상국(CMA) 해석으로 중심기압 957hPa, 최대풍속 35m/s였다. 비슷한 시각의 일본 기상청(JMA) 해석은 965hPa/60KT, JTWC 해석은 7..

TY 12W TRAMI; 12호 태풍 짜미 #4 - 22일 새벽 중국 푸젠 성 상륙 예상

태풍 짜미는 하루 사이 다소 발달했다. 21일 오전 9시 현재 일본 기상청(JMA)은 태풍의 세력을 970hPa/60KT(30m/s)로, JTWC는 65KT의 "1등급 태풍"으로 해석하고 있다. 진로가 이전보다 조금 북쪽으로 치우침에 따라 태풍은 대만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중국 푸젠 성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위성 영상을 보면 태풍 북측의 대류가 개선되면서 전체적인 형태가 몰라보게 좋아졌다. 오랫동안 발달을 지체시키던 요인 하나가 사라진 것. 해수온은 원래 더할 나위없는 수준이었으므로 앞으로는 수월한 발달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제 곧 육지에 접근하기 때문에 시간적 여유는 별로 없지만 말이다. 오전 11시 JMA 레이더에서 관측된 13호 태풍 짜미의 모습. 태풍은 오전 6시경에 일본 미야코 섬 ..

TS 12W TRAMI; 12호 태풍 짜미 #3

태풍 짜미는 오늘로서 발생 3일째를 맞이했다. 지금까지는 매우 천천히 움직였지만 점차 속도를 올리면서 대만&중국을 향해 서진한다는 예상이다. 발달은 느린 편으로, 세력은 아직 일본 기상청(JMA) 해석으로 980hPa/50KT(25m/s)에 머물러 있다. 첨부한 북서태평양 해수면 온도 분포도를 보다시피 태풍이 위치한 곳의 해수면 온도는 30도 이상으로 매우 높은 편이다. 이 정도 수온이라면 태풍의 발달에는 최적의 조건이다. 그러나 별도로 동중국해의 위치한 건조역이 태풍의 발달을 지체시키고 있는데, 위성 영상을 보면 이 영향으로 주로 태풍의 남쪽으로만 대류 및 상층 발산이 활발함이 확인된다. 이것은 태풍 발생 초기부터 나타난 증상이지만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JTWC 20/0532Z : T3.0/3...

TD 02C UNALA; 14호 태풍 우나라 #2 - 2번째 중태평양산(産) 태풍

WTPQ22 RJTD 191200 RSMC TROPICAL CYCLONE ADVISORY NAME TS 1314 UNALA (1314) FORMER TS ANALYSIS PSTN 191200UTC 18.6N 179.6E POOR MOVE WNW 22KT PRES 1004HPA MXWD 035KT GUST 050KT 30KT 40NM FORECAST 24HF 201200UTC 19.9N 174.6E 75NM 70% TROPICAL DEPRESSION = 중태평양 열대폭풍 02C UNALA가 경도 180도 이서로 진출함에 따라 "14호 태풍 우나라"로 인정되었다. 이것의 전신은 열대요란 90C로, (관련 포스트 : 90C.INVEST #1 - 중태평양 열대요란, 북서태평양 진출?) 오랫동안 발달이 지지부진하..

TY 01C PEWA; 13호 태풍 페바 #4 - "3등급"으로 발달 예상

일시적으로 약화 경향에 있었던 13호 태풍 페바가 다시 발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후 3시 세력은 JMA(일본 기상청) 해석 990hPa/55KT(30m/s), JTWC 해석 65KT. JTWC에 의하면 23일에는 최대풍속 105KT의 "3등급 태풍"까지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적외 영상(위)을 보면 중심 부근을 감싼 붉은색의 강한 대류운이 확인된다. 현재는 사라졌지만 오전 11시 30분경의 가시 영상(아래)에서는 작게 눈이 형성되기도 했다. 북서쪽의 기압골이 상층 발산을 강화시켰고, 강한 연직 시어 구역이 서쪽으로 조금 물러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동쪽의 열대폭풍 02C UNALA의 발달이 주춤해진 것도 태풍 페바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매우 작은 크기(JMA 해석 강풍 반경 170KM)의 ..

TS 01C PEWA; 13호 태풍 페바 #3 - 중태평양 열대폭풍이 태풍으로!

WTPQ21 RJTD 180600 RSMC TROPICAL CYCLONE ADVISORY NAME STS 1313 PEWA (1313) ANALYSIS PSTN 180600UTC 12.0N 180.0E FAIR MOVE WNW 10KT PRES 994HPA MXWD 050KT GUST 070KT 30KT 120NM FORECAST 24HF 190600UTC 13.8N 175.5E 75NM 70% MOVE WNW 11KT PRES 980HPA MXWD 055KT GUST 080KT 48HF 200600UTC 15.3N 172.0E 110NM 70% MOVE WNW 10KT PRES 975HPA MXWD 060KT GUST 085KT 72HF 210600UTC 17.0N 168.2E 160NM 70% MOV..

TD 13W THIRTEEN #2 - 태풍 발생 예보 취소

한때 남쪽의 12W와 "12호 태풍 짜미"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였던 13W지만, 발달이 매우 부진하면서 결국 태풍 발생 예보 취소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당초 예상되었던 12W와의 상호 작용(후지와라 효과) 또한 사실상 무산된 셈이다. 위성 영상을 살펴 보자. 적외 영상(왼쪽)을 언뜻 보면 마치 붉은 점 부근에 중심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제 중심은 그것의 남동쪽에 위치한다. 가시 영상(오른쪽)을 통해 실제 중심(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을 파악할 수 있다. 동중국해로 진입하면서 대륙으로부터의 건조 공기와 주변의 상층 수렴역의 영향을 받게 되었고. 이로 인해 중심 부근의 대류운이 붕괴됨에 따라 이런 이상한 모습이 된 것이다. 곧 육지에 근접하기 때문에 이후의 발달도 기대하기 어렵다. JT..

TD 12W TRAMI; 12호 태풍 짜미 #2 - "짜미" 발생

열대저기압 12W가 18일 오전 9시, 마침내 12호 태풍 짜미로 발달했다. 16일 오전 9시에 처음 24시간 내 태풍 발생 예보가 뜬지 48시간 만이다. 현재(18일 오전 9시) 세력은 JMA(일본 기상청) 해석으로 994hPa/35KT(18m/s)이며, 진로는 대만&중국 상륙을 가리킨다. 다만 JTWC는 아직 이것을 최대풍속 30KT의 "TD"로 해석하고 있다. 태풍 발생이 예상보다 만 하루나 늦춰진 이유는 발달이 예상보다 매우 느렸기 때문. 위성 영상을 보면 중심 부근에 강한 대류운이 일부 나타나고는 있지만 북쪽(특히 북동쪽)의 대류운은 어제와 다를 바 없이 부실하고, 상층 발산은 남쪽 방향으로만 활발하다. 이런 비대칭적 형태에서는 태풍이 원활하게 발달하기 어렵다. CIMSS 상층 바람계에서는 태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