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 590

2020년 10호 태풍 하이선 전망과 경로, 한반도~일본 잠재적 영향권

2020년 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머지않아 발생할 전망이다. 해외 수치 모델의 예측에서는 며칠 전부터 간헐적으로 '하이선'이 모의되긴 했었지만,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 중 하나였을 뿐 실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었다. 오늘(8월 31일)에서야 일본 기상청(JMA) 일기도 분석에서 열대저기압이 공식 인정되었고, '하이선'으로의 발달이 예보되었다. 첨부한 지상일기도를 보면 현재 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을 북상하고 있으며, 마리아나 제도 북쪽에서는 새로운 열대저기압(TD 95W)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 등은 이것이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발전할 것으로 공식 발표했다. 올해 7월에는 '태풍 발생 수 0개'를 기록하면서 관측..

제 9호 태풍 마이삭 예상 경로, 각국의 진로 예측 변동성↑

2020년 제 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어제(8월 28일) 오후 3시경 공식 발생했고, 양호한 주변 환경에 힘입어 순조롭게 발달하고 있다. 위성 영상을 보면 이번 태풍은 제법 큰 구름대를 수반한 모습인데, 거의 소형급에 머물렀던 지난 8호 태풍 바비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풍 마이삭은 예상 경로가 한반도 남해안 방면을 가리키고 있어 특별 감시 대상이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마이삭의 1분 최대풍속 115KT(약 60m/s)의 SSHWS '4등급'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했고, 일본 기상청(JMA)은 중심기압 925hPa 이하의 초강력 태풍 발전을 예보했다. 현재 시점의 2020년 최강 태풍은 '바비'가 기록했던 SSHWS '3등급'이지만, '마이삭'이..

2020년 9호 태풍 마이삭(MAYSAK) 발생 가능성과 전망

2020년 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이번 주 내로 발생할 조짐이 관측되었다. 필리핀 동쪽 먼 바다에 위치한 대류셀이 점차 조직화되는 과정에 있으며, 예보 기관의 감시 대상에도 포함된 것이다. 일본 기상청(JMA)의 지상 일기도에서는 1008hPa의 열대성 저압부(LPA)로 분석되었다. 올해 태풍 활동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만큼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에는 그간 쌓인 에너지가 축적되어 있으며, 해수면 온도 30도 이상 영역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 현재 8호 태풍 바비가 강력한 세력으로 발달해 활동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해수온 저하는 한반도 인근으로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예비 태풍 마이삭은 주변의 고수온과 양호한 상층 환경에 힘입어 무난하게 발달할 전망이다. 특히 위치적인 조건이 대만 인근에서..

서해로 북상하는 '태풍 바비', 엇갈리는 각국의 예상 상륙 지점

2020년 제 8호 태풍 바비(BAVI)는 '한반도 서해'를 목표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은 지금 이 순간에도 발달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최근의 위성 영상을 보면 '눈 구조'가 확립되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대한민국 기상청 등은 이 태풍이 제주도 앞바다에서 중심기압 945hPa / 1분 최대풍속 105KT(약 55m/s)의 SSHWS '3등급' 세력을 달성한다는 예보를 공식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대부분의 태풍은 북위 30도를 넘어서면서 쇠퇴기로 접어든다. 2003년 '태풍 매미'나 1959년 '사라호 태풍' 등과 같은 악명 높은 태풍들도 이러한 고위도에서의 쇠퇴를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 태풍은 앞서 몇번 강조했듯이 태풍 주변의 해수온이나 상층 환경 등이 전례를 찾기 힘들 만큼 (열..

제 8호 태풍 바비 현황과 예상 진로, 최강 태풍 한반도를 직격하나

제 8호 태풍 바비(09W BAVI)가 8월 22일 오전 9시경 공식 발생했다. '바비'는 극단적으로 높은 해수면 온도와 개선되는 상층 환경에 힘입어 지금 이 순간도 빠르게 발달하고 있으며, 발표된 예상 진로에 따르면 다음 주 26일 즈음 대한민국 직격이 예상된다. 대단히 위협적인 태풍이다. 동아시아 위성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날이 갈수록 조직 상태가 개선되는 태풍 바비의 모습이 확인되는데, 중심권에 운정온도 -70도 이하의 두꺼운 대류역이 형성되었고 동쪽과 남쪽 방향으로 상층 발산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전형적인 태풍다운 형태를 갖추어나가고 있다. 2020년에는 사상 초유의 '7월 태풍 발생 수 0개'를 기록하는 등 북서태평양 태풍 활동이 대단히 부진했다. 8월 들어 다수의 태풍(3호~8..

2020년 8호 태풍 바비(BAVI) 전망과 예상 경로

2020년 8호 태풍 바비(BAVI)가 이번 주말 즈음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태풍 후보 중 하나였던 열대요란 90W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감시 대상에 포함된 가운데 각국 수치 모델의 예측에서도 발달이 구체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 기상청(JMA) 지상 일기도에서는 1006hPa의 열대성 저압부(LPA)로 분석되었지만, 곧 열대저기압(TROPICAL DEPRESSION)으로 승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한민국 일대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아열대 고기압)이 자리 잡고 있어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지만, 상층 기압골 및 이와 연계된 대륙 고기압(갈색 원)이 남하하면서 아열대 고기압의 세력을 잠시 수축시켜 더위의 기세가 잠시 꺾일 것으로 보인다. 8호 태풍 바비는 이 틈을 타 북상할 가능..

제 7호 태풍 히고스 전망, 중국 남서부 상륙 유력 (2020-08-18)

2020년 제 7호 태풍 히고스(HIGOS)가 이번 주 중 남중국해에서 발생할 전망이다. 현재 북서태평양에 3개의 태풍 후보(99W, 90W, 97W)가 존재하는 가운데 남중국해 열대저기압 99W가 가장 발달이 빠른 상황으로, 일본 기상청(JMA) 및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등의 최신 예보대로라면 이 99W가 오늘(8월 17일) 중 승격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포스트에서 다루었던 일본 남동쪽 열대저기압 06W(18일 현재 완전 소멸)의 경우, 한때 '히고스'로의 승격이 예보됐었지만 높은 해수온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강한 연직 시어와 상층 발산의 억제 등으로 인해 결국 태풍이 되지 못했다. 반면에 이번 99W는 긍정적인 해수 조건과 상층 환경 등이 두루 갖추어져 있어 공식 명명(命名)이 유력한 것..

2020년 7호 태풍 히고스(HIGOS) 발생 예상과 제 6호 태풍 메칼라 전망

5호 태풍 장미는 8월 10일 오후 3시경 경상남도 거제도에 상륙했으며, 대한민국 기상청(KMA)의 분석에 따르면 오후 5시를 기해 온대저기압 변질되었다. 일본 기상청(JMA) 해석에서는 아직 '태풍' 성질을 유지 중이지만 빈사 상태나 다름 없으므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 장미의 잔해는 빠르게 북동진하면서 일본 홋카이도 방면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남중국해에서는 2020년 제 6호 태풍 메칼라(MEKKHALA)가 새로이 발생했다. 당초 이 태풍의 전신인 열대저기압 95W는 태풍급(최대풍속 34KT 이상)으로의 발달 가능성이 낮게 예측되어 어젯밤(9일)까지만 해도 공식 발생 예보가 없었지만, 오늘 정오경 갑작스레 태풍으로 승격되었다. 추가적으로 일본 남동쪽의 열대저기압(06W)에 대해서도 태풍 ..

5호 태풍 장미 북상과 예상 진로, 8월 10일 경상남도 상륙 유력

2020년 8월 9일 오전 3시를 기해 '5호 태풍 장미'가 공식 발생했다. 대체적인 상황은 이틀 전 '장미' 발생 가능성(열대저기압 94W)을 다루었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은데, 필리핀 동쪽과 동중국해의 해수온이 매우 높은 수준(30도 이상)임에도 불구하고 발달 전망이 그리 밝지 않았던 것이 당시 상황이었지만 현 시점에서도 크게 개선되지 않았다. 기존의 94W가 어떻게든 '태풍 장미'로 승격하긴 했지만, 최신 위성 영상을 보면 서쪽 반원의 상층 발산 억제 및 불안정한 하층 순환장으로 인해 비대칭적인 형태가 지속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각국 기상 기관의 예보에서 태풍 장미의 최성기 세력은 STS급(최대풍속 50KT 이상)에 미치지 못한다. 대한민국 기상청(KMA) 및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일본..

2020년 5호 태풍 장미(JANGMI) 발생 가능성과 예상 경로

'4호 태풍 하구핏'으로부터 변질된 온대저기압은 동해를 거쳐 일본 홋카이도 인근을 통과하고 있다. 하구핏은 대한민국 기상청 및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분석에서는 '중국 내륙에서 소멸'로 발표되었지만, 일본 기상청(JMA)에 따르면 8월 6일 새벽 '태풍'인 채 북한 황해도에 상륙한 것으로 해석되었다. 일본 기상청이 북서태평양 지역특별기상센터(RSMC) 업무를 맡고 있으므로, 하구핏은 일단 국제 기준으로 '한반도 상륙 태풍'으로 분류된다. 상륙 여부는 사후 해석(BEST TRACK)에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어찌되었든 태풍 하구핏이 대한민국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줬던 가운데, 바로 다음 태풍인 2020년 5호 태풍 장미(JANGMI)까지 한반도로 북상할 조짐이 관측되었다.(※장미 : 대한민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