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론 15

초강력 사이클론 모카(MOCHA) 미얀마 강타, 철탑을 꺾는 폭풍

초강력 사이클론 모카(CYCLONE MOCHA)가 5월 14일 미얀마를 강타했다. 2023년 5월 11일 공식 발생한 이후 쉴 새 없이 발달을 이어가면서 오늘 오전 9시경 최성기를 맞이했는데, 이때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분석한 사이클론의 세력은 중심기압 919hPa / 1분 최대풍속 150KT(약 75m/s)의 SSHWS '5등급'에 이르렀다. 이 세력을 달성하고 거의 약화되지 않은 채 미얀마에 상륙한 것이다. 이번 사이클론이 활동한 시기의 북인도양 벵골 만은 해수면 온도가 30도 이상으로서 매우 높았던 데다, 마침 낮은 연직 시어와 활발한 상층 발산이라는 조건까지 갖추어져 사이클론의 폭발적인 발달을 유도했다. 최대풍속 35KT(약 18m/s)의 약한 열대폭풍이었던 'MOCHA'가 5등급 초..

초강력 사이클론 암판(AMPHAN), 인도 북동부 콜카타 향해 북상

2020년 북반구가 계절상 여름으로 거의 접어듦에 따라 전세계 각지에서 열대저기압의 발생 빈도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며칠 전 '1호 태풍 봉퐁'이 필리핀을 강타한 데 이어, 이번에는 북인도양 벵골 만에서 사이클론 암판(AMPHAN)이 발생해 초강력 사이클론으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 미국 허리케인센터의 담당 구역인 대서양에서도 첫번째 네임드 폭풍 '아서(ARTHUR)'가 활동 중이다. 대서양 열대폭풍 아서는 북쪽 한기의 남하로 인해 곧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이지만, '암판'의 경우 경이적인 세력과 진로의 위험성 때문에 각별히 유의해야 하는 존재다. 특히 암판의 북상 경로가 인도 북동부의 주요 도시인 콜카타 일대를 향하고 있어 이 지역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인도 기상..

2019년의 첫 태풍, '1호 태풍 파북' 태국 접근

2019년 첫날(1월 1일 오후 3시경), 올해 첫번째 태풍 '1호 태풍 파북(PABUK)'이 발생했다. 한겨울에 해당하는 1월은 통계적으로 태풍의 발생이 매우 적은 달로서, 그중에서도 1월 1일에 태풍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공식 관측 이래 최초의 사례다. 파북은 새해 첫날 발생한 유일한 태풍으로서 그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이 태풍의 발생 과정에는 2018년 12월 말 필리핀을 강타해 많은 인명피해를 야기한 열대저기압 2018-35W(필리핀 명 '오스만')가 관련되어 있는데, 이 35W의 잔해가 남중국해에서 열대요란 97W에 병합됨과 함께 97W의 발달을 촉진시켰다. 이윽고 97W가 해를 넘긴 직후 베트남 남쪽 해상에서 공식 태풍으로 발전한 것이다. 참고로 태풍의 발생은 2019년이지만 태풍 승격 이전..

초강력 사이클론 윈스턴 남태평양 피지 강타 전망, 피지 사이클론 요주의

초강력 사이클론 윈스턴(11P WINSTON)이 남태평양 오세아니아에 속한 섬나라인 피지(FIJI) 일대 상륙을 앞두고 있다. 강대한 세력을 지닌 이 사이클론의 중심기압과 최대풍속(1분 평균)은 한국시간 2월 20일 오전 3시 현재, 920hPa / 145KT(75m/s)에 달한다. 이는 열대저기압 분류(SSHWS)상 최고 등급인 "5등급"에 해당하는 수치로, 이만한 위력의 열대저기압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경우 괴멸적인 피해가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최신 예보도를 보면 사이클론 윈스턴의 중심권이 피지의 주도(主島)인 비치레부 섬과 바누아레부 섬 사이를 통과할 전망이다. 이 중 사이클론의 위험 반원에 해당하는 비치레부 섬에는 피지의 수도인 수바(SUVA)가..

강력 사이클론 차팔라 예멘 상륙 임박, 예멘 사이클론 피해 우려

2015년 11월 2일 오후 9시 30분경(한국 시각) 관측된 사이클론 차팔라의 위성 영상 북인도양 아라비아 해에서 발원한 사이클론 차팔라(04A CHAPALA)가 예멘 남부에 접근 중이다. 이 사이클론은 지난달 30일 최성기를 맞이한 이후 쇠퇴기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 중이기 때문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현재(2일 오후 9시) 세력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105KT의 SSHWS "3등급"으로 분석된 상태다. 최성기였던 10월 30일 오후에는 인도 기상청(IMD) 해석 940hPa / 115KT(3분 평균 60m/s), 미국 JTWC 해석 135KT(1분 평균 70m/s)의 SSHWS "4등급"에 이르기도 했었다. 이번 사이클론 차팔라의 가장 주목할 만한 특징은 그 위..

초강력 사이클론 팸(PAM) 남태평양 바누아투 강타

초강력 사이클론 팸(17P PAM)이 3월 13일 오후 남태평양의 섬나라 "바누아투(VANUATU)"를 강타했다. 3월 9일 발생이 인정된 이 사이클론은 이후 빠르게 발달하면서 어제(13일) 오후 9시에는 그 세력이 RSMC NADI(피지 기상청) 해석 899hPa / 135KT(70m/s),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145KT(75m/s)의 SSHWS "5등급 사이클론"에 이르렀는데, 바누아투의 주도(主島)인 에파테 섬이 이러한 슈퍼 사이클론의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첨부한 위성 영상에서 사이클론의 눈 바로 옆에 보이는 섬이 바로 에파테 섬이다. "5등급"은 알려졌다시피 열대저기압 강도 분류에서 최상단에 위치한다. 소수의 열대저기압 만이 해당 등급을 달성하며, 그 영향력은 쉽게 가늠하기 어..

인도양 사이클론 후드후드(HUDHUD) 인도 동부 해안 접근

북인도양 벵골만에서 발생한 사이클론 후드후드(03B HUDHUD)가 인도 동부 안드라프라데시 주 비샤카파트남 인근 상륙을 앞두고 있다. 올해 2번째로 발생한 북인도양의 명명(命名) 사이클론이며, 또한 가장 강한 위력으로 발달했다. 사이클론의 10월 11일 오후 3시 현재 세력은 인도 기상청(IMD) 해석 966hPa / 80KT(40m/s)의 강도 분류상 "매우 강한 사이클론(VERY SEVERE CYCLONIC STORM)",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해석 105KT의 SSHS "3등급 사이클론"에 이른다. 위성 영상을 보면 사이클론 후드후드는 눈이 형성된 가운데 붉은색~노란색의 매우 강한 대류운이 중심권을 감싸면서 강력한 열대저기압에 어울리는 형태를 갖추었다. 북인도양 벵골만의 연직 시어가 대체로 낮고,..

사이클론 마디(06B) #2 - 인도 타밀나두 주 상륙 예보

북인도양 벵골만에서 느리게 북상하고 있는 사이클론 마디(06B MADI)는 최성기를 지나 쇠약기로 접어들기 시작했다. 현재 세력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60KT, 인도 기상청(IMD) 해석 986hPa/65KT이며, 최성기 세력은 최대풍속 65KT의 SSHS "1등급 사이클론"이자 IMD 분류상 "매우 강한 사이클론"으로 잠정 기록되었다. 예보에 따르면 10일 오전까지 북진을 이어가다가 점차 인도 남부의 타밀나두 주 방면으로 방향을 틀 전망. JTWC 09/1130Z : T3.5/4.0 NOAA SAB 09/0830Z : T4.0/4.0 JTWC 해석 최대풍속이 65KT에서 60KT로 낮아지면서 쇠약기로 들어서기는 했지만 위성 영상에서 사이클론의 모습을 보면 중심 부근의 강한 대류운이 건..

사이클론 마디(06B) #1 - 5번째 명명(命名) 사이클론

북인도양 벵골만에서 사이클론 마디(06B MADI)가 발생했다. 이것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지정 올해의 6번째 열대저기압(06B)이자 이 지역의 지역특별기상센터(RSMC)를 맡고 있는 인도 기상청(IMD)의 5번째 명명 사이클론이다. 최근 한달 동안 벵골만에서 발생한 JTWC 열대저기압은 4개(30W, 04B, 05B, 06B)에 이른다. 이들에 따르면 사이클론은 매우 느린 속도로 북상하면서 점차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데, 대략 3일 뒤면 쇠퇴기에 접어든다는 예상이므로 육지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는 다소 미묘하다. 상륙하기 전에 해상에서 소멸할 가능성도 생각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최성기 세력은 JTWC로부터 최대풍속 75KT의 SSHS "1등급 사이클론"으로 예보되었다. 현재 세력은 JTWC..

사이클론 레하르(05B) #3 - 인도 상륙 직전

사이클론 레하르(05B LEHAR)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 주 상륙을 앞두고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었다. 약화 정도는 당초 예상을 크게 뛰어 넘었는데, 한때 인도 기상청(IMD) 분류상 "매우 강한 사이클론"까지 발달했던 사이클론의 세력은 오후 3시 현재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으로 최대풍속 35KT에 불과하며, IMD는 아예 사이클론(CYCLONE)에서 "발달한 저기압(DEEP DEPRESSION)"으로 강등시켰다. 북서태평양 태풍으로 치면 이미 소멸(TD로 약화)한 것과 같은 상태이다. 그만큼 상륙 지점 일대의 피해는 다소 적어질 전망. JTWC 28/1130Z : T1.5/2.5 NOAA SAB 28/0830Z : T2.0/2.5 위성 영상을 보면, 가시 영상에서는 사이클론의 하층 순환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