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태풍 11

[고찰] '역대급' 태풍으로 평가됐던 힌남노, 매미보다 약했던 이유는?

소위 '역대급' 태풍, 초강력, 슈퍼 태풍 등의 수식어가 붙었던 2022년 제 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는 9월 6일 오전 거제도와 부산 부근을 통과한 후 동해상으로 물러갔다. 포항에 기록적인 폭우를 야기하는 등 곳곳에 많은 비와 강풍이 야기되었고, 안타까운 피해도 발생했다. 이 포스트에서는 역대 최강이 될 것이라던 힌남노의 위력이 결국 2003년 '매미'와 1959년 '사라' 등에 미치지 못했던 이유를 고찰한다. ① 예상보다 약했던 세력 일단 태풍 힌남노의 세력이 당초 예상보다 약했다. 당초 예보에 따르면 '매미'와 '사라'보다도 강한 세력으로 남해안 상륙이 예보되었지만, 잠정 분석 결과 위 두 태풍보다는 약했던 것이다. 매미는 중심기압 950hPa / 1분 최대풍속 95KT로, 사라는..

◆ 관련 정보 2022.09.06

2019년 28호 태풍 간무리 전망과 경로, 필리핀에 슈퍼 태풍 상륙할까

2019년 28호 태풍 간무리(KAMMURI)가 필리핀으로 접근하고 있다. 이 태풍은 11월 26일 오전 9시경 미국령 괌 섬 남동쪽 해상에서 발생했는데, 발생 초기부터 꽤 넓은 대류역을 동반하면서 마리아나 제도 괌~사이판 일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도 했다. 최신 위성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간무리는 대형급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중심권에는 강력한 대류역이 조밀하게 조직되고 있는 모습이다. 태풍 간무리의 현재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및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분석에서 중심기압 955hPa / 최대풍속 75KT(약 40m/s)의 SSHWS '1등급' 위력으로 발표되었다. 진행 방향을 전환하는 과정(북→서)에서 잠시 발달이 정체되기도 했지만, 앞으로는 필리핀 동쪽의 고수온역과..

슈퍼 태풍 하기비스(HAGIBIS) 현황과 일본 태풍 전망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일본 도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아주 훌륭한 위치적 여건과 높은 해수온과 열용량, 그리고 낮은 연직 시어까지 어우러지면서 순조롭게 발달했고, '5등급 슈퍼 태풍(SUPER TYPHOON)'을 달성하면서 2019년 최강의 태풍으로 등극하기에 이르렀다. 일본 기상청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등이 분석한 '하기비스'의 최성기 세력은 중심기압 915hPa / 10분 최대풍속 105KT (55m/s) / 1분 최대풍속 140KT (70m/s)의 SSHWS '5등급 태풍'이다. 무엇보다 도쿄 직격을 이틀 앞둔 10월 10일 오후 6시 시점에서도 그 세력이 쇠퇴하지 않아, 일본으로서는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태풍 하기비스의 위성 영상을 보면 매우 뚜렷한 눈과 운정 ..

2019년 19호 태풍 하기비스 경로 예상 및 슈퍼 태풍 예보 (10.06.)

2019년 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10월 6일 새벽 발생했다. 마셜 제도의 열대요란 93W(92W로부터 대체)가 빠르게 발달하면서 일본 기상청(JMA)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등의 공식 태풍 인정을 받았다. 발생 한참 전부터 뉴스에 보도되는 등 넷상에서 화제가 된 태풍이기도 한데, 일단 이 태풍은 일본 방면으로 북상하는 분위기다. 지상일기도(JMA)를 보면 하기비스는 동북아시아 일대에서 매우 멀리 떨어진 해상에 위치하며, 미국령 괌~사이판에서도 1000km 이상 떨어져 있다. 위치적 조건은 열대저기압에 그야말로 최적으로서, 과거 통계상 이 일대에서 발생해 사이판 방면으로 서진했던 태풍들은 곧잘 중심기압 930hPa 이하의 세력을 달성하곤 했다.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는 '5등급..

슈퍼 태풍 짜미 예상 진로 분석, 일본 향할 듯 (2018-09-24)

2018년 24호 태풍 짜미(TRAMI)는 9월 24일 오후 6시 현재, 중심기압 925hPa / 1분 최대풍속 130KT(약 67m/s)의 SSHWS '4등급 슈퍼 태풍'으로 발전했다. 이번 태풍은 앞서 발생했던 초강력 태풍들(21호 제비, 22호 망쿳)과 마찬가지로 발생 위치가 꾸준한 발달에 적합했던 가운데, 양호한 상층 환경 및 열용량(OHC)까지 어우러지면서 슈퍼급 세력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JMA) 등은 태풍 짜미의 추가적인 발달을 예보했으며, 9월 25일에는 열대저기압 강도 분류상 최강에 해당하는 '5등급'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위성 영상(JMA HIMAWARI)에서는 대칭적인 형태와 선명한 '눈'을 갖춘 24호 태풍 짜미의 모습을 볼 수 있..

슈퍼 태풍 제비 북상과 예상 진로, 일본 태풍 상륙 유력

2018년 21호 태풍 제비(JEBI)는 미국 괌 섬 북북동쪽 해상에서 일본 열도를 목표로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발생 이후 줄곧 순조롭게 발달해 왔으며, 일본 기상청(JMA)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등은 이 태풍의 현재(8월 30일 오후 6시) 세력을 중심기압 950hPa / 1분 최대풍속 100KT(50m/s)로 분석했다. 위성 영상(JMA HIMAWARI)에서 태풍 제비의 모습을 보면 대칭적인 형태와 함께 계속 뚜렷해지는 눈(EYE)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태풍의 순조로운 발달에는 훌륭한 해양 환경과 상층 환경 등의 요소가 한데 맞물린 점이 주효했다. CIMSS의 연직 시어 분석을 보다시피 태풍 제비 주변의 연직 시어가 10KT 내외로 낮게 형성되면서 열대저기압의 수직 구조(하..

태풍 마리아(MARIA) 북상과 예상 경로, 슈퍼 태풍으로 발전할까

8호 태풍 마리아(MARIA)가 어젯밤(7월 4일) 오후 9시경, 미국 괌 섬 인근에서 공식 발생했다. 지난 포스트에서 유력 태풍 후보로 다루었던 91W가 일본 기상청(JMA)으로부터 태풍 인정을 받은 것이다. 태풍 명명(命名)은 북서태평양의 '지역특별기상센터'를 맡고 있는 일본 기상청의 고유 업무이기 때문에, 91W와 같은 열대성 저기압이 '공식 태풍'으로 승격하기 위해서는 일본 기상청의 통보를 거쳐야 한다. '마리아'는 미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최신 위성 영상을 보면, 마리아의 중심권에 강력한 대류역이 나선 형태로 자리잡으면서 형태가 급속도로 개선되었다. 며칠 전의 부실했던 형태에서 완전히 탈피한 모습이다. 이 태풍이 위치한 괌 섬 인근 해역에는 29도 이상의 높은 해수면 온도와 10~20KT의 적..

18호 태풍 차바 '슈퍼 태풍' 승격, 태풍 차바 북상 및 한반도 태풍 전망

2016년 18호 태풍 차바(CHABA)는 요 며칠 무섭게 발달하면서 현재 세력이 일본 기상청(JMA) 기준 중심기압 905hPa / 최대풍속 115KT (60m/s)의 강도 "맹렬",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JTWC 기준 최대풍속 145KT의 SSHWS "5등급 슈퍼 태풍"에 이르렀다. 열대저기압 강도 분류에 있어서 최고 단계를 달성한 것. 무엇보다 이 태풍의 현재 위치가 꽤 고위도에 속하는 일본 오키나와 앞바다라는 것과 10월이라는 시기까지 고려하면 관측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위력이다. 이러한 발달은 각국 예보 기관의 기존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수준으로, 최근의 태풍 진로 서편(西偏)화에 중요 변수로서 작용했다. 위성 영상을 보면 상층 발산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 중인 가운데 중심권에 선명한 "눈"..

초강력 태풍 므란티가 남긴 기록과 고찰

2016년 9월 13일 오후 10시경 관측된 초강력 태풍 므란티의 적외 강조 영상 14호 태풍 므란티(MERANTI)는 역사에 이름을 남길 만한 초강력 태풍으로 기록되었다. 이 태풍은 2016년 9월 13일 오후 9시경 루손 해협에 진입하면서 최성기를 맞이했는데, 이때 므란티는 일본 기상청(JMA) 및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등의 태풍 예보 기관 해석에 의해 중심기압 890hPa / 10분 최대풍속 120KT (60m/s) / 1분 최대풍속 165KT (85m/s)에 달하는 세력으로 분석되었다. 드보락 T값 또한 7.5~8.0 범위로 산출됨에 따라 좀체 보기 드문 수치를 남겼다. 이는 열대저기압 분류(SSHWS)에 있어서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5등급 슈퍼 태풍(1분 최대풍속 136KT 이상)"..

◆ 관련 정보 2016.09.14

슈퍼 태풍 네파탁 북상, 대만 태풍 관통 예상 및 한반도 태풍 전망

올해 첫 슈퍼 태풍이 등장했다. 1호 태풍 네파탁이 최근 급속히 발달하면서 단숨에 "슈퍼 태풍"급으로 올라선 것. 6일 오후 3시 현재 네파탁의 세력(1분 최대풍속)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분석으로 150KT (=75m/s)에 달한다. 이는 슈퍼 태풍 기준(130KT 이상)을 월등히 뛰어넘는 세력으로, 열대저기압 분류상 최고 등급인 SSHWS "5등급"에 해당한다. 동시각 일본 기상청 기준 중심기압은 무려 900hPa을 기록했다. 태풍 네파탁의 위성 영상을 보면, 매우 강하고 두꺼운 대류운이 중심권에 조밀하게 자리 잡았다. 그와 함께 작고 선명한 눈(PINHOLE EYE)이 형성된 모습이다. 각국 예보 기관은 이를 기반으로 한 위성 드보락 해석에서 평균 T값 7.5를 분석했는데, 특히 일본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