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요란 36

북서태평양 현황 & 2호 태풍 전망 (2014-01-27)

1호 태풍 링링 소멸 후 이렇다 할 열대저기압의 활동이 없는 북서태평양이다. 일본 기상청(JMA)이 지상 일기도 상 북위 10도/동경 149도 부근에 1004hPa의 저압부(열대요란 92W)를 분석하고 있지만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감시 정보에는 포함되지 않았기에 2호 태풍 후보로서는 조금 부족한 상황. "2호 태풍 가지키"의 발생은 아직 기약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1951년 이래 1월 27일부터 2월까지의 기간 동안 발생한 태풍 총수가 단 14개에 불과할 정도로 지금의 시기는 태풍 발생이 극히 드물다. 500hPa 일기도와 지상 일기도를 보면 상공에는 북위 20도 이북으로 편서풍대가 위치하며 지상에는 찬 성질의 고기압 세력이 필리핀 부근까지 뻗어 있다. 이들의 영향력이 우세한 영역은..

북서태평양 현황 & 1호 태풍 전망 (2014-01-11)

북서태평양의 RSMC를 맡고 있는 일본 기상청(JMA)이 팔라우 제도 남쪽 해상에 위치한 열대요란 91W에 대해 태풍으로의 발달을 예보하면서 2014년 첫 태풍의 발생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1호 태풍의 이름은 "링링"으로 예정되어 있으므로 예보대로라면 내일 중 "1호 태풍 링링"을 볼 수 있을 전망. 그러나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발달 가능성을 "LOW"로 판단하면서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기 때문에 "1호 태풍 링링"으로의 승격 여부는 다소 미묘하다. 첨부된 위성 영상을 보다시피 91W는 중심 위치가 불분명하고 중심권의 대류운이 밀집하지 못하는 등 아직 발달 초기 단계를 벗어나지 못한 데다 진행 방향상에 놓인 필리핀 민다나오 섬과의 거리 또한 너무 가까워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는 것도 문제이..

JTWC가 사용하는 LOW, MEDIUM, HIGH의 의미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사이트의 열대저기압 감시 정보(ABPW10/ABIO10)에서는 열대요란(Tropical Disturbance)의 발달 가능성을 "LOW", "MEDIUM", "HIGH" 등으로 구분한다. 이는 24시간 내 열대저기압(Tropical Depression)으로의 승격 가능성을 나타낸다. 문자 그대로 해석해도 각각의 구분이 어느 정도의 발달 가능성에 해당하는지 대충 느낌이 오긴 하겠지만 정확한 의미는 아래와 같다. LOW : 열대저기압으로 승격할 가능성이 있지만 24시간 내의 승격은 예상되지 않음. MEDIUM : 열대저기압으로 승격할 가능성이 계속 높아지는 경향에 있으나 승격까지는 24시간이 넘는 시간이 소요될 전망. HIGH : 24시간 이내에 열대저기압으로 승격할 가능성이..

◆ 관련 정보 2013.10.27

북서태평양 현황 & 27호 태풍 전망 (2013-10-15)

26호 태풍 위파는 일본 남해상 대부분을 뒤덮은 채, 약 40km/h의 빠른 속도로 일본 관동 지방을 향해 북동진 중이다. 오후 3시 현재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50hPa/75KT(40m/s)의 강도 "강", JTWC 해석 80KT의 SSHS "1등급 태풍"으로, 최성기에 비하면 다소 약화된 상태이나 앞으로 온대저기압화가 진행되면서 이후의 급격한 쇠퇴를 저지할 것이기 때문에 일본 최접근 시까지 중심기압 960hPa 내외의 세력을 유지할 전망이다. 태풍의 최접근을 불과 약 24시간 앞둔 일본 현지에서는 이 태풍을 "10년에 1번 꼴의 태풍"으로 보도하는 등 경계를 촉구하고 있다. 북서태평양 저위도의 괌 섬 동쪽 해상에서는 열대요란 93W가 발생해, "27호 태풍 프란시스코"로의 발달을 노리고..

97W.INVEST #1 - 24시간 내 "24호 태풍 다나스" 발생 예보

10월 2일 오후 9시, 일본 기상청(JMA)은 괌 섬 북동쪽 해상에서 서진 중인 열대요란 97W가 24시간 내에 "24호 태풍 다나스"로 발달할 것이라 예보했다. JTWC에서도 이 97W에 대해 발달 가능성 "MEDIUM"을 해석했기 때문에 가까운 시일 내에 태풍으로 승격될 듯하다. 이 해역에서 발생하는 태풍은 강한 세력까지 발달하는 일이 많으므로 향후 동향을 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 위성 영상을 보면 97W는 매우 작고 컴팩트하게 조직되었다. 동경 130도 부근에 위치한 23호 태풍 피토의 반의 반도 되지 않을 것 같은 크기이다. 그러나 대류운은 견실한 편으로, 붉은색 계열의 강한 대류운이 중심 부근 운역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열대저기압의 강도를 결정할 때에도 크기는 고려되지 ..

북서태평양 현황 & 18호 태풍 전망 (2013-09-05)

17호 태풍 도라지로부터 변질된 온대저기압은 일본 혼슈 근해에서 동진 중이며, 태평양 먼 바다에서는 16호 태풍 위투 소멸 후의 TD(열대요란 97W)가 서진하고 있다. 97W 주변의 해수면 온도가 낮은 편(27~28도)인 데다 위도가 높은 만큼 재발달 가능성은 매우 낮다. 만에 하나 태풍으로 재발달한다면 "18호 태풍 마니"가 아닌 TD로 약화되기 전의 이름인 "16호 태풍 위투"로 다시 명명될 것이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일본 동쪽으로 북태평양 고기압의 주력이 자리잡은 가운데, 기압능이 동중국해까지 뻗어 있고 필리핀 동쪽 앞바다에는 한기를 동반한 상층 저기압이 위치한다. 이들 지역에서는 열대저기압이 발달하기 어렵다. 때문에 현재 태풍 발생이 가능한 해역은 북서태평양의 남동 사분면과 남중국해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