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감시 311

2019년 25호 태풍 펑선, 26호 태풍 갈매기 발생 예상과 경로

2019년 25호 태풍 펑선(FENGSHEN)과 26호 태풍 갈매기(KALMAEGI)가 연달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상청(JMA) 지상 일기도를 보면 필리핀 동쪽의 열대요란 91W와 미국령 괌 동쪽 먼 바다의 열대저기압 26W 등이 분석되었는데, 이들 모두가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26W에 대해서는 공식 태풍 발생이 예보된 상태로서, 26W는 빠르면 오늘(12일) '25호 태풍 펑선'으로의 명명(命名)이 예상된다. 북반부가 겨울 문턱으로 접어드는 11월은 통계적으로 태풍의 발생이 적어지는 시기다. 지난 60여년 동안 11월에 발생한 북서태평양 태풍은 약 2.3개에 불과했다. '펑선'과 '26호 태풍 갈매기'가 이번 주중에 발생한다면 2주 남짓한 기간에 기존 11월 평년값을 크게 웃..

2019년 3호 태풍 스팟 전망과 대한민국 장마 시기

'6월 태풍'의 발생이 가시화되고 있다. 2019년 3호 태풍 '스팟(SEPAT)'의 발생 조짐이 감지된 것이다. 6월 20일 오전 8시 30분 현재 북서태평양 위성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적도 인근 해역에서 대류가 활발하게 진행되는 모습인데, 이 중 일부가 태풍의 씨앗 단계인 열대저기압 94W로 인정되면서 조직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것은 당분간 북서쪽으로 나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태풍 활동은 2월 활동했던 '우딥(WUTIP)' 이래 태풍 발생이 전혀 없었을 정도로 꽤 부진한 편이어서, 이로 인해 해수 뒤섞임이 미미했던 필리핀 동쪽 저위도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높은 수준(31도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해수온 및 개선되는 상층 환경 등이 향후 94W의 발달에 긍정적으로..

2018년 25호 태풍 콩레이 전망과 북서태평양 태풍 경로 예상

2018년 9월 25일 현재, 일본 기상청(JMA)의 지상 일기도를 보면 북서태평양에 총 3개의 열대성 시스템이 존재한다. 그 중 하나는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먼 바다에 위치한 24호 태풍 짜미(TRAMI)로, 중심기압 915hPa / 1분 최대풍속 140KT(약 70m/s)의 SSHWS '5등급' 위력으로서 일본을 위협하고 있다. 그 외에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로부터 임시 번호를 부여받은 열대저기압 93W / 열대성 저압부 94W 등이 태평양 먼 바다에서 활동 중인데, 93W와 94W 모두 '25호 태풍'으로 발전할 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 특히 미국 괌 섬 남동쪽 먼 바다에 위치한 94W는 유력한 태풍 후보로 분류된다. 94W는 9월이 끝나기 전에 2018년 25호 태풍 콩레이(KONG-R..

2018년 11호 태풍 우쿵, 12호 태풍 종다리 발생 예상과 경로

2018년 11호 태풍 우쿵(WUKONG), 12호 태풍 종다리(JONGDARI) 등이 가까운 시일 내 발생할 전망이다. 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권이 북쪽으로 옮겨가 한반도에 기록적 폭염을 야기하는 동안, 북서태평양 남쪽 먼 바다에서는 대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다수의 태풍 씨앗(열대요란)이 줄지어 태동한 것이다. 현재 동중국해에 위치하는 '10호 태풍 암필(AMPIL)' 외에도 '열대저기압 13W'와 열대요란 96W, 97W 등 총 3개의 태풍 후보가 활동 중인 가운데 베트남 내륙에 위치하는 '9호 태풍 손띤(SON-TINH)'의 잔해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가 4개에 달한다. 주요 수치 모델의 예측에 따르면 이들 4개의 태풍 후보 중 적어도 3개가 태풍으로 승격할 가능성이 높다. 손띤의 잔해가 남중국해로 되돌..

장마전선 영향과 7호 태풍 쁘라삐룬 전망

6월 26일부터 27일 오전 사이, 대한민국 중부지방 및 전북/경북 지방을 일대에서 많은 비가 내렸다. 한반도 상공으로 한기를 동반한 기압골이 남하 중인 가운데 하층에서는 습한 난기가 남서풍류를 타고 유입되면서 강력한 비구름대가 생성된 것이다. 호우가 유발되는 전형적인 패턴이라고 할 수 있다. 비가 한창이었던 어제 오후 3시의 지상일기도를 보면 장마전선 및 그와 연계된 저기압이 한반도 서해상에 위치하는 모습인데, 현재는 상층의 기압골 남하와 함께 지상의 전선대 또한 남하했다. 당분간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어제오늘 대한민국에 영향을 준 전선대 및 저기압은 중국 동해안에서 생성되었다. 당초 한반도 남쪽 먼 바다에 위치했던 장마전선은 북상하지 않은 채 동쪽으로 물러갔고, 중..

2017년 20호 태풍 카눈 전망과 북서태평양 상황 분석

2017년 20호 태풍 카눈(KHANUN)의 발생을 볼 수 있을까? 9월 중순 '18호 태풍 탈림'이 소멸한 후 한동안 조용했던 북서태평양이지만, 그 침묵이 이제 깨질 분위기다. 10월 7일 현재,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두 개의 후보 95W와 96W가 각각 필리핀 루손 섬 동해상과 괌 섬 남동쪽 먼 바다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 지상 일기도에서는 열대저기압(TD 95W) 및 열대성 저압부(LPA 96W)로서 분석되었다. 두 태풍 후보 모두 위치적 여건이 나쁘지 않고 주변 환경도 양호하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서는 20호 태풍 카눈은 물론 21호 태풍 란(LAN)의 발생까지도 볼 수 있을 듯하다. 태국에서 제출한 '카눈'은 '열대과일의 한 종류'를 의미하며, '란'(미국에서 제출)은 마셜 군도 원주민..

2017년 18호 태풍 탈림 발생 예상, 올해 최강의 태풍 될까

2017년 18호 태풍 탈림(TALIM)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열대요란 94W가 미국 괌 섬 동쪽, 미크로네시아 폰페이 섬 북쪽 해역에서 발생했다. 최근 대서양에서 강력한 허리케인들이 잇따르는 반면 북서태평양에는 이렇다 할 태풍이 좀처럼 발생하지 않는 형국인데, 이는 열대성 저기압에 호의적이지 않은 기압 배치가 지속되면서 태풍의 위치적 여건이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한반도~일본에 자리 잡은 상층 한기로 인해 남쪽으로 밀려난 북태평양 고기압이 괌~마셜 제도의 대류 활동을 억제해 온 것이다. 그 결과 열대저기압 활동이 남중국해와 필리핀 루손 섬 북쪽에 집중되었고, 좁은 범위에서 발생한 각각의 태풍들은 약소한 수준에 머무를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 발생한 94W는, 저위도에 대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력이 ..

2017년 15호 태풍 상우(SANVU) 발생 예상 및 전망

미국 괌 섬 북쪽 해역에서 2017년 15호 태풍 상우(SANVU)가 발생할 분위기다. 최근 마리아나 제도 인근과 동쪽 먼 바다에 걸쳐 대류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해당 대류역 중 일부가 태풍의 전 단계인 '열대저기압 99W'로 인정된 것. 이 99W가 15호 태풍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현재 활동 중인 '14호 태풍 파카르(PAKHAR)'를 포함해 남중국해~필리핀 인근에서 태풍이 다발했던 반면, 마리아나 제도부터 미크로네시아에 이르는 해역에서는 태풍의 활동이 적었다. 때문에 이 일대 해수면 온도와 열용량(OHC)이 극단적으로 높은 상태다. 여기서 태풍이 발생할 경우 해양 환경 만큼은 그야말로 '역대급'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위성 영상을 보면 예비 15호 태풍 상우(99W)는..

2017년 13호 태풍 하토 전망과 북서태평양 현황

현재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1200km 해상에서는 2017년 13호 태풍 하토(HATO)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열대요란 93W가 활동 중이다. 5호 태풍 노루가 8월 초 소멸한 이후, 태평양 동쪽 먼 바다에서 12호 태풍 바냔이 발생했을 뿐 동아시아 인근에서는 열대저기압 활동이 저조했었다. 그러다 최근 필리핀 동쪽의 하층 수렴대에서 대류 활동이 활발해지기 시작했고, 이 대류역 중 일부가 열대요란 93W로 인정된 것이다. 북서태평양의 태풍 발생 선언 업무를 담당하는 일본 기상청은 열대요란 93W가 곧 열대저기압(TD)으로서 조직화될 것을 예상하고 있으며, 주요 수치 모델의 예측 또한 이것의 발달에 긍정적이다. 아직 13호 태풍의 발생 시기를 확실히 특정할 단계까지는 아니지만 발생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2017년 12호 태풍 바냔 발생 예상과 전망

2017년 12호 태풍 바냔(BANYAN)이 조만간 발생할 듯하다. 이번 주초 5호 태풍 노루(NORU)가 소멸한 이후 태풍 활동이 한동안 잠잠할 것으로 관측됐었지만, 북서태평양 먼 바다 동경 170도 부근에 위치한 작은 규모의 열대저기압(14W)이 최근 급격히 발달한 것. 미국 및 유럽 등의 주요 수치 모델 예측장에서도 전혀 표현되지 못했던 저기압으로, 그만큼 이 14W의 등장은 갑작스러웠다. 태풍 발생 선언 업무를 담당하는 일본 기상청(JMA) 또한 오늘 새벽까지만 해도 해당 열대저기압에 대해 아무런 감시를 하지 않다가, 오늘 오전 9시를 기해 부랴부랴 태풍 발생 예보를 공식 발표했다. 이미 위성 해석 T값이 2.0까지 상승한 상태이기 때문에 빠르면 오늘 중으로 12호 태풍 바냔의 발생이 인정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