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11

2019년 19호 태풍 하기비스 전망과 '미탁'의 한반도 상륙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은 대한민국 서남해안, 전라도 해남 일대에 상륙했다. 한반도로 북상하는 동안 세력이 크게 약화되었기 때문에 강풍보다는 강수량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으며, 10월 3일 개천절에는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탁'이 소멸(변질)되더라도 북서태평양 열대저기압 활동은 계속될 전망인데, 최근의 위성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저위도 마셜 제도(MARSHALL ISLANDS) 인근 해역에서 열대수렴대의 일부가 열대요란 92W로서 점차 조직화되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각국의 수치 모델이 이것의 점진적인 발달을 시사하는 만큼, 92W는 잠재적인 '2019년 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 후보로 꼽힌다. ※하기비스 :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 '빠름'을..

18호 태풍 미탁(MITAG) 예상 진로 변화와 대한민국 영향

18호 태풍 미탁(MITAG)의 초반 발달은 상층 발산의 개선 및 높은 해수온~열용량 등에 힘입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019년 9월 29일 오후 6시 기준 미탁의 세력은 중심기압 975hPa / 최대풍속 65KT(35m/s)로서, 위성 영상을 보면 중심권에 운정 온도 -80도 이하의 대류역이 대칭적으로 자리 잡는 등 어제와 비교해 조직 상태가 확연하게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으로 태풍의 경로는 하루 사이 다소 바뀌었는데, 예상 진로가 시간이 갈수록 서편(西偏)되면서 '대한해협 통과'가 아닌 '한반도 서남해안 상륙'이 유력해졌다. 다만 서쪽 편향 정도가 당초 예측을 크게 벗어날 정도여서, 대만 및 중국 동해안 상하이 인근에 근접한 채 북상할 전망이다. 진로의 서편으로 인한 육지와의 마찰 증..

18호 태풍 미탁 현황과 예상 경로 분석 (2019.09.28)

2019년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이 9월 28일 오전 9시를 기해 공식 발생했다. 앞선 '17호 태풍 타파'가 몬순 소용 돌이(MONSOON GYRE)로부터 태동하면서 심각한 초기 발달 부진 및 불규칙한 움직임 등을 겪었던 반면에, 이번 태풍은 평범한 조건에서 발생한 전형적인 가을 태풍이다. 북서태평양 위성 적외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점차 발달하는 태풍 미탁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최근 발표된 태풍 예상 경로에 따르면 10월 2일~3일(개천절) 사이에 대한민국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어 이후 동향이 대단히 주목된다. 현재 미탁은 일본 오키나와 사키시마 제도~동중국해 방면으로 북상하고 있다. 이번 18호 태풍 미탁은 열대저기압(TROPICAL DEPRESSI..

東西로 비껴간 타파와 링링.. 2019년 18호 태풍 미탁 전망은?

지난 주말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대한해협을 통과하면서 올해 6번째 대한민국 영향 태풍으로 기록되었다. 7월의 '5호 태풍 다나스' 내습부터 시작된 총 6개의 태풍 영향은 최근 50년 내 최다 기록(1976년과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2019년의 여러 태풍 중에서 9월에는 강력한 2개의 태풍(13호 링링, 17호 타파)이 대한민국을 위협했다. 링링과 타파 모두 최악의 태풍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진로가 꺾였다. '타파'의 경로는 동쪽으로 치우쳐 일본 큐슈~대마도 사이로 북상했고, 링링의 경로는 서쪽으로 꺾여 북한에 상륙한 것이다. 물론 비껴간 경로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곳곳이 이들 태풍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으나 최악의 시나리오를 면했다고도 할 수 있다. 9월..

6호 태풍 미탁 #1 - 12시간 내 온대저기압 변질 예상

"6호 태풍 미탁"이 6월 11일 오후 3시에 일본 오키나와 섬 남쪽 약 250km 해상에서 발생했다. 발생 예보도 없이 그야말로 갑작스럽게 발생한 태풍으로, 5호 태풍 타파가 5월 1일에 소멸한 이후 41일 만에 발생한 태풍이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태풍의 발생을 다소 의외로 보는데, 발생 전 열대요란 94W로서 존재했을 때부터 동중국해에 위치한 전선대와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일반적인 열대저기압으로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NOAA SAB 등의 기관에서는 이것을 열대저기압이 아닌 아열대저기압(SubTC)으로 해석하고 있다. 완전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기 전의 마지막 기회를 잡은 것으로 생각되며.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 수명이 하루가 채 되지 않는 단..

북서태평양 현황 & 6호 태풍 전망 (2014-06-11)

열대요란 93W는 일본 미야코 섬 근해에서 소멸되었지만 열대요란 94W가 남중국해 북부에서 새로이 발생했다. 현재 94W는 미야코 섬의 남동쪽 해상에서 동북동진하면서 조금씩 발달 중인데, 이 94W에 대해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10일 오후 3시를 기해 발달 가능성 "MEDIUM"을 부여했으며 일본 기상청(JMA)도 열대저기압(TD)으로 해석한 상태. 이에 "6호 태풍 미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지만 동중국해에 위치한 전선대와의 거리가 너무 가깝기 때문에 열대저기압 성질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한편 94W는 지난 5월 초 5호 태풍 타파로부터 약화된 열대저기압이 소멸한 이후 약 40일 만에 발생한 열대저기압으로 기록되었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상층한랭저기압이 한반도 상공에까..

북서태평양 현황 & 6호 태풍 전망 (2014-06-09)

5월 초부터 계속된 북서태평양의 열대저기압 활동 침체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지만 침체 해소에 긍정적인 신호 또한 몇몇 포착되고 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력이 약화되면서 저위도 해역의 대류가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5월 중에는 발생 자체가 드물었던 열대요란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것. 6월 들어서만 벌써 총 3개의 열대요란(91W, 92W, 93W)이 발생했는데, 91W와 92W는 발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소멸했기 때문에 현재는 비교적 최근에 발생한 93W만이 아직 대만 동쪽 해상에서 열대요란으로서 존속 중이다. 그러나 열대요란 93W가 "6호 태풍 미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감시 정보(ABPW10)에서 한때 발달 가능성 "LOW"로 해석되기도 했었지만..

북서태평양 현황 & 6호 태풍 전망 (2014-05-30)

5월 초부터 시작된 북서태평양 열대저기압의 활동 침체는 이후 한달 가깝게 지속되고 있지만 해소될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감시 정보(ABPW10)와 일본 기상청의 지상 일기도(ASAS)에서도 "6호 태풍 미탁"으로 발달할 만한 열대요란 및 저압부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현재 저위도 해역의 대류가 일시에 그치는 만큼 단기간 내에 열대요란이 발생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기 때문에 5월은 태풍 발생 수 0개인 채로 종료될 전망. 한편 올해 여름 엘니뇨 발생이 예측되었는데, 이로 인해 비록 4월까지의 태풍 발생 수(6개)는 평년값(약 1.8개)을 크게 웃돌았지만 앞으로는 발생 수가 평년값에 다소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한반도~일본 부근에 상..

북서태평양 현황 & 6호 태풍 전망 (2014-05-17)

일주일 만의 포스트. 그러나 북서태평양 열대저기압의 활동 침체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주초에 저위도 해역의 대류가 잠시 활성화되었던 시기가 있었지만 오래가지 못했고 현재는 열대요란 및 저압부의 발생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당연하겠지만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JMA)의 감시 정보에는 별다른 특이 사항이 없다. 이러한 북서태평양의 "휴식기"는 어느 정도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6호 태풍 미탁"의 발생까지는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 참고로 작년에는 2호 태풍 산산이 2월 말에 소멸된 이후 3개월 이상이 지난 6월 초에야 3호 태풍이 발생했다. 500hPa 일기도 및 CIMSS 분석 중층 유선도를 보면 북위 25도를 중심으로 그 이남으로는 아열대 고기압이, 이북으로는..

북서태평양 현황 & 6호 태풍 전망 (2014-05-10)

5호 태풍 타파 소멸 이후부터 이어진 북서태평양 열대저기압의 활동 침체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5월 10일 현재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JMA) 모두 "6호 태풍 미탁"으로 발달할 만한 열대요란이나 저압부를 분석하고 있지 않은 상황. 500hPa 일기도를 보면 북태평양 고기압(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권이 북서태평양의 거의 대부분 해역에 걸쳐 형성된 것이 확인되는데, 이런 기압 배치가 계속되는 한 열대저기압의 활동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다만 500hPa 고도와는 달리 최근 하층에서는 고기압의 세력이 조금 약화되면서 저위도 해역의 대류가 일부 활성화되는 등 기압계가 변화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다음 주에는 지금의 침체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북서태평양의 대류 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