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할롱 17

11호 태풍 할롱 & 12호 태풍 나크리 전망 (2014-07-31)

12호 태풍 나크리(NAKRI)는 일본 오키나와 섬 근해까지 북상했다. 일본 기상청(JMA)의 예보문에 따르면 나크리는 어제보다 미묘하게 발달해, 7월 31일 정오 현재 세력이 985hPa/40KT(20m/s)로 해석되었지만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해석에서는 아직 열대요란 단계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이다. 위성 영상을 보면 태풍은 중심권의 대류가 매우 빈약한 모습으로, 개선될 기미조차 마땅히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 앞으로의 발달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태풍 나크리는 이러한 구조적인 특성 탓에 주 대류역과 강풍역이 중심권이 아닌 외곽에 위치하는데, 향후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때에 이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한편 미국 괌 섬 서쪽 해상에서 느리게 서북서진 중인 "11호 태풍 할롱(11..

11호 태풍 할롱 & 12호 태풍 나크리 전망 (2014-07-29)

현재 북서태평양 상에는 필리핀 루손 섬 동쪽 동경 131도 부근 해상의 "열대요란 96W"와 미국 괌 섬 동쪽 해상의 "11호 태풍 할롱(11W HALONG)"이 활동하고 있다. 11호 태풍 할롱은 오늘(29일) 정오를 기해 갑작스레 발생했는데, 북서태평양의 태풍 발생을 선언하는 일본 기상청(JMA)의 태풍 예보가 11호 태풍의 전신이었던 TD 11W가 아닌 96W에 대해 먼저 발표(96W:오전 3시, 11W:오전 9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순서를 역전시켜 발생했다. 이로써 몇번째 태풍이 될 지 애매했던 96W는 "12호 태풍 나크리(NAKRI)"로의 명명이 정해졌다. 위성 영상을 보면 96W(오른쪽)의 경우 중심권 대류가 조금 개선되긴 했지만 동쪽 반원의 대류가 매우 부실한 것과 함께 전체적인 형태도 대..

11W ELEVEN #1 - "11호 태풍 할롱" 발생 예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미국 괌 섬 동남동쪽 약 550km 부근 해상에 위치한 열대요란 90W를 "열대저기압 11W"로 승격시켰고, 이로써 11W는 "11호 태풍 할롱(HALONG)"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원래는 필리핀 루손 섬 동쪽 동경 133도 부근 해상에 위치한 열대요란 96W가 11호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이 높았지만 96W가 발달 부진을 거듭하는 동안 발생일이 96W보다 무려 9일이나 늦은 후발 주자 90W가 한걸음 앞서나가게 된 것이다. 11W는 30일 오전에 "태풍급(TS)"에 이른 뒤 계속 발달하면서 당분간 북서진할 것으로 예보되었다.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JTWC의 독자적인 예보일 뿐 태풍 발생 공식 선언 기관인 일본 기상청(JMA)의 태풍 예보는 아직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

북서태평양 현황 & 11호 태풍 전망 (2014-07-26)

열대요란 96W가 좀처럼 발달 경향을 이어나가지 못하면서 "11호 태풍 할롱(HALONG)"의 발생 또한 늦어지는 중이다. 이 96W의 발달 부진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이냐면, 7월 17일 오전에 북서태평양의 미크로네시아 폰페이 섬 남동쪽 해상에서 최대풍속 15KT의 열대요란으로서 처음 발생이 인정된 뒤, 발생 장소로부터 약 3000km 떨어진 지금의 위치(팔라우 섬 북서쪽 해상)까지 진행하는 동안 무려 10일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세력의 변화가 거의 없는 상태다. 중간에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발달 가능성 "HIGH"를 부여하면서 JTWC의 11번째 열대저기압(11W)으로의 승격이 임박했던 단계도 있었지만 막상 발달에는 실패했다. 96W의 동쪽에 위치한 동경 150도 부근의 열대..

북서태평양 현황 & 11호 태풍 전망 (2014-07-24)

"10호 태풍 마트모(10W MATMO)"는 7월 23일 오후 4시 30분경에 중국 푸젠 성 푸칭 시에 상륙한 뒤 내륙을 진행하면서 급격히 약화 중이다. 7월 24일 오후 3시 현재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으로 중심기압 990hPa, 최대풍속 35KT(18m/s)에 불과해 이미 반쯤 소멸한 것과 다름 없는 상태이지만 열대저기압(TD) 등급으로서 한반도 서해상 진출이 예보되어 있으므로 지속적인 감시가 요구된다. 이 태풍으로부터 약화된 열대저기압이 한반도 상에 위치한 장마전선을 활성화시키면서 25~26일에는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당초 "11호 태풍 할롱(HALONG)"의 유력한 후보로 꼽히던 열대요란 96W는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발달 가능성을 "HIGH..

북서태평양 현황 & 11호 태풍 전망 (2014-07-22)

"10호 태풍 마트모(10W MATMO)"는 7월 22일 오후 9시 현재 대만 해안으로부터 불과 약 100km 떨어진 해상까지 접근했다. 예보에 따르면 내일(23일) 새벽 중 대만 중부에 상륙할 전망이다. 태풍이 중국 동부에 재상륙한 뒤에는 점차 진행 방향을 북동쪽으로 꺾을 것인데, 이때 태풍에 동반된 수증기가 한반도로 흘러들면서 장마 전선을 활성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상황에 따라서는 한반도 곳곳에 집중호우가 내릴 수도 있으므로 태풍이 육지 상륙 후 급격히 약해지더라도 그 동향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한편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에서는 "11호 태풍 할롱(HALONG)"의 발생이 가까워지고 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11호 태풍 후보로서 주시하던 열대요란 96W의 발달 가능성을 "MEDIUM..

북서태평양 현황 & 11호 태풍 전망 (2014-07-19)

"9호 태풍 람마순(RAMMASUN)"은 내륙 깊숙이 들어가 소멸의 과정을 밟고 있다. 태풍의 세력이 절정에 달했을 때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던 중국 하이난 섬 및 레이저우 반도 일대에서는 극심한 피해가 발생한 것 같다. 현재 태풍은 그 기세가 크게 꺾였기 때문에 바람의 영향은 적겠지만 외곽의 비구름대가 아직 건재하므로 비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의 주의가 요구된다. "10호 태풍 마트모(MATMO)"는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느리게 서진 중으로, 꾸준히 세력을 키우면서 오후 3시 현재 일본 기상청(JMA) 해석 975hPa/65KT(35m/s),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60KT로 발달한 상태. 발생 초기에는 동중국해로 진출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낮아졌다. 이 태풍에 대해 JMA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