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24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 플로리다 접근, 미국·쿠바 허리케인 비상

미국으로 접근 중인 허리케인 어마(IRMA)의 성장세가 무섭다. 한국 시간 2017년 9월 6일 오전 6시 현재, 어마의 세력은 중심기압 926hPa / 1분 최대풍속 160KT(80m/s)에 달한다. 사피어-심프슨 허리케인 강도 분류(SSHWS)에서 최고 등급인 5등급 기준(최대풍속 136KT 이상)조차 크게 상회하는, 그야말로 '초강력 허리케인'이다. 특히 대서양에서 활동하는 허리케인은 최대풍속이 160KT에 이르는 사례가 극히 드물기 때문에 허리케인 어마는 '수십년 만의 최강'이라는 수식어가 붙기에 손색이 없다. 대서양 허리케인 관측 사상 최대풍속 160KT를 달성한 사례는 유명한 '1935년 노동절 허리케인'을 포함해 단 4개밖에 존재하지 않았고, 이번 어마가 5번째다. 위성 영상을 보면 대칭적인..

허리케인 어마(IRMA)의 경로, 하비에 이어 미국을 향할까?

2017년의 11번째 대서양 폭풍이자 2번째 메이저 허리케인, '어마(IRMA)'의 기세와 예상 경로가 심상치 않다. 허리케인 어마는 대서양 먼 바다에서 북미 대륙을 노리듯이 북상하고 있다. 이번 허리케인은 아프리카 서해안 카보베르데(CAPE VERDE) 제도 인근에서 발생했는데, 이 일대에서 발생하는 허리케인은 장시간 해상을 전전하면서 강력한 세력에 도달할 때가 많아 '카보베르데 허리케인'이라는 용어가 따로 존재할 정도다. 현 시점에서 허리케인 어마는 중심기압 964hPa / 최대풍속 105KT (55m/s)까지 발달함에 따라 SSHWS '3등급'을 이미 달성한 상태이며, 최고 등급인 '5등급'까지의 발달도 기대된다. 미국으로서는 허리케인 하비(HARVEY)에 이어 또다시 강력한 허리케인을 마주할 가능..

미국 허리케인 하비 텍사스 주 접근, 9년 만의 텍사스 허리케인

2017년의 9번째 대서양 폭풍, 허리케인 하비(HARVEY)가 미국 텍사스 주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일주일 전인 8월 18일 소앤틸리스 제도 동쪽의 대서양 한가운데서 발원했던 폭풍으로서, 한때는 전체적인 구조가 거의 붕괴됨에 따라 열대 파동(TROPICAL WAVE) 등급까지 강등되기도 했었으나 멕시코 만에 진입한 이후부터는 다시금 발달기에 들어갔다. 멕시코 만의 높은 해수면 온도(31도 남짓)와 함께 활발한 상층 발산 및 약한 연직 시어 등에 힘입어, 최근의 하비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로 세력을 키우고 있다. 허리케인 하비의 현재(한국 시간 25일 오전 9시) 세력은 중심기압 974hPa / 1분 최대풍속 75KT (40m/s)의 SSHWS '1등급'에 해당한다. 위성 영상을 보면 눈 구조가 형성될 조..

플로리다 허리케인 매슈 경로와 19호 태풍 에어리, 20호 태풍 송다 전망

올해 대서양 허리케인 중 가장 강력한 허리케인 매슈(MATTHEW)는 미국 플로리다 동해안에 바짝 접근하면서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한국시간 10월 7일 오후 3시 현재 세력은 중심기압 938hPa / 1분 최대풍속 105KT (=55m/s)의 SSHWS "3등급 허리케인"에 해당한다. 앞서 아이티에 상륙할 때의 세력은 이보다도 더 강한 최대풍속 125KT (=65m/s)의 "4등급"에 달하면서 아이티에 재앙적인 피해를 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부 매체들이 표현하는 것처럼 소위 "역대급 허리케인"으로 보기는 어렵다. 물론 10월이라는 시기를 감안하면 매우 드문 허리케인이지만, 단순히 세력만 놓고 보면 노동절 허리케인 / 앤드류 / 찰리 등 더 강한 허리케인이 과거에 꽤 존재하는 만큼 아주 특별한 ..

하와이 허리케인 위협? 열대폭풍 다비 하와이 제도 상륙 예보

열대폭풍 다비(DARBY)의 하와이 내습이 임박했다. 한국 시간 7월 23일 정오 무렵 발표된 중태평양허리케인센터(CPHC)의 경로도를 보면 다비의 중심권이 내일부터 빅아일랜드 섬과 마우이 섬 등에 잇따라 상륙할 것으로 예보된 모습이다. 이미 하와이 대부분 지역에 폭풍 경보 및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앞으로 48시간 정도가 이번 열대폭풍의 고비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23일 정오 현재 열대폭풍 다비의 세력은 중심기압 1000hPa / 1분 최대풍속 50KT(25m/s)으로, 대한민국의 태풍 강도 분류를 적용하면 대략 강도 "중" 정도에 해당한다. 다비가 현재 쇠퇴 경향에 있는 만큼 하와이 내습 시 세력은 이보다 더 약할 전망이다. 다비(DARBY)는 한때 사피어-심프슨 허리케인 등급(SSHWS)상 "3..

초강력 허리케인 퍼트리샤 멕시코 상륙 예보, 멕시코 허리케인 경보 발령

2015년 10월 23일 오후 5시 45분 관측된 허리케인 퍼트리샤의 위성 영상 북동태평양에서 발생한 초강력 허리케인 퍼트리샤(20E PATRICIA)가 멕시코 서부 해안에 접근 중이다. 이 허리케인은 어제(22일) 오전까지만 해도 최대풍속 55KT(30m/s)의 평범한 열대성 폭풍에 불과했었지만, 22일 밤 이후 무서운 속도로 발달하면서 현재(10월 23일 오후 3시) 세력은 중심기압 880hPa / 1분 최대풍속 175KT(90m/s)에 이르고 있다. 열대저기압 분류(SSHWS) 중 최고 등급에 해당하는 "5등급" 기준이 최대풍속 137KT 이상인데, 허리케인 퍼트리샤는 최고 등급의 기준조차도 훨씬 뛰어넘었다. 위성 영상을 보면 작지만 뚜렷한 눈(PINHOLE EYE)과 함께 중심권에 형성된 두터운 ..

허리케인 기예르모 하와이 접근, 하와이 허리케인 전망

북동태평양의 9번째 폭풍인 허리케인 기예르모(09E GUILLERMO)가 하와이를 향해 북상 중이다. 공교롭게도 작년 하와이 빅아일랜드를 강타했던 허리케인 이셀(ISELLE)과 활동 시기가 유사하며, 번호(9호) 또한 같다. 기예르모는 한국 시각 2015년 8월 3일 오후 6시 현재 하와이 빅아일랜드 동남동쪽 약 110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가운데 세력은 중심기압 990hPa / 최대풍속 65KT(35m/s)의 SSHWS "1등급 허리케인"으로 해석되었다. 이 허리케인은 지난 주말 SSHWS "2등급 허리케인"으로서 세력의 피크를 맞이한 뒤 계속 약화되고 있는데, 위성 영상을 보면 부실한 형태로 변모하고 있음이 확인된다. 중태평양 허리케인센터(CPHC)는 이 허리케인이 앞으로 하와이에 접근하는 동안..

열대폭풍 애나(ANA) 하와이 접근, 하와이 허리케인 주의보

올해 2번째로 발생한 중태평양 열대폭풍 애나(02C ANA)가 하와이에 접근 중이다. 이미 하와이 빅 아일랜드 지역에는 열대폭풍 주의보(Tropical Storm Watch)가 발령된 상황. 이 열대폭풍은 한때 최대풍속 60KT까지 발달하면서 "허리케인(최대풍속 65KT 이상)" 승격이 임박하기도 했었지만 이후의 발달은 주춤한 상태로, 현재(10월 17일 오후 3시) 세력은 중태평양 허리케인센터(CPHC) 해석 중심기압 998hPa / 최대풍속 55KT(30m/s)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예보에 따르면 열대폭풍 애나는 이제부터 점차 발달하면서 10월 18일 오후에는 "허리케인"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8월 초에는 북동태평양에서 발원한 허리케인 이셀(09E ISELLE)이 하와이 빅 아일랜드에 ..

13호 태풍 제너비브 #1 - 북동태평양산(産) 태풍

8월 7일 오후 3시를 기해 "13호 태풍 제너비브"가 발생했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중태평양의 허리케인이 태풍으로 바뀌었다. 북동태평양에서 발원한 허리케인 제너비브(07E GENEVIEVE)가 발달과 쇠퇴를 반복하는 동안 무려 5000km가 넘는 거리를 이동한 끝에 경도 180도(북서태평양과 북중태평양의 경계선) 이서로 진출하면서 지금에 상황에 이르게 된 것. 이러한 경우 북서태평양에서 예정되었던 이름(펑선)이 아닌 본래의 이름이 붙여지기 때문에 이 태풍은 "13호 태풍 펑선"이 아닌 "13호 태풍 제너비브"로 명명되었다. 월경(越境) 태풍은 작년의 14호 태풍 우나라(02C UNALA) 이래 약 1년 만. 예보에 따르면 태풍 제너비브의 예상 경로는 동경 170도를 넘지 못한 채 다소 빠른 시기에 북쪽..

09E 허리케인 이셀 #1 - 22년 만의 하와이 허리케인

허리케인 이셀(09E ISELLE)이 하와이로 접근하고 있다. 하와이 일대는 일반적으로 높지 않은 해수면 온도와 건조역 등의 존재로 인해 허리케인의 영향이 거의 없다시피한 곳이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허리케인의 접근은 지극히 이례적이다. 북동태평양의 9번째 명명(命名) 폭풍이었던 이 허리케인은 8월 5일 오전에 중심기압 947hPa / 최대풍속 120KT의 SSHS "4등급 메이저 허리케인"의 위력으로 최성기를 맞이했는데, 당초 예보에서는 여기로부터 세력이 빠르게 약화되면서 하와이에 이를 즈음에는 열대폭풍(최대풍속 60KT 이하)으로서 영향을 줄 전망이었다. 그러나 허리케인 이셀이 예상 밖의 완고함을 과시함에 따라 8월 8~9일 사이 허리케인(최대풍속 65KT 이상)의 세력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