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태풍 끄라톤(KRATHON)은 대만 남부에 상륙하면서 이제 소멸을 앞두고 있다. 최성기를 맞이했던 10월 1일에는 그 세력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기준 중심기압 927hPa / 1분 최대풍속 130KT(약 65m/s)에 이르렀었지만, 육지와의 마찰 및 해양 환경의 악화로 인해 급격한 쇠퇴기에 접어든 상태다. 대만 상륙 시 세력(10월 3일 오후 3시경)은 중심기압 975hPa / 1분 최대풍속 65KT(약 35m/s)로 분석되었다. 당초 기상청 등의 예보에서는 '끄라톤'이 비교적 빠른 속도로 대만을 관통한 뒤 한반도 방면으로 북상할 것이라는 경로가 발표되었지만, 태풍은 10월 3일까지도 대만 일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태풍 서쪽과 동쪽에 위치한 아열대 고기압이 각각 굳건하게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