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호 태풍 49

강해지는 태풍 타파 진로, 경남 남해안 상륙 가능성

2019년 17호 태풍 타파(TAPAH)는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발원 시의 몬순저기압 특성에서 비롯된 주변 '열대저기압 99W'와 '동쪽 저압부(LPA)' 등을 병합하는 과정에서 비대칭적인 형태로 조직되었고, 높은 연직 시어까지 가세하면서 초기 발달이 다소 더디게 진행되었다. 오전 위성 영상에서는 하층 순환 불안정으로 인해 메소 소용돌이가 관측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의 '타파'는 상층 환경이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28~29도의 고수온역에 힘입어, 태풍 특유의 나선 형태를 빠르게 갖추어나가고 있다. 동중국해를 북상하는 동안에는 중위도 편서풍대와 연계된 발산 환경의 개선이 예상되므로, 북쪽 방향으로의 상층 발산까지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태풍 타파의..

2018년 19호 태풍 솔릭, 18호 태풍 룸비아 전망과 예상 경로

2018년 대한민국을 덮친 이른바 '역대급 폭염'에 걸맞게, 현재 북서태평양 열대저기압 활동도 '역대급'이라 할 만하다. 위성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무려 8개의 열대성 시스템 및 그 잔해들이 활동하는 모습이다. 오늘 정오경 일본 오키나와 인근에서 새로이 발생한 18호 태풍 룸비아(RUMBIA)와 남중국해의 16호 태풍 버빙카(BEBINCA)가 '태풍'으로서 활동 중인 가운데, 14호 태풍 야기(YAGI) / 15호 태풍 리피(LEEPI) / 17호 태풍 헥터(HECTOR) 등은 태풍의 지위를 잃었지만 '잔해(REMNANT)'로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오늘 발생한 '18호 태풍 룸비아'에 이어, 19호 태풍 솔릭(SOULIK)과 20호 태풍 시마론(CIMARON)까지 머지 않아 발생..

일본 태풍 탈림(TALIM) 4등급 격상, 베트남은 태풍 독수리 위협

2017년 9월 14일 현재, 북서태평양에는 두 개의 강력한 태풍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 중 동중국해에 위치하는 18호 태풍 탈림(TALIM)은 최성기를 맞이했으며, 일본 기상청 기준으로 그 세력이 중심기압 935hPa / 최대풍속 95KT (50m/s)에 달한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가 분석한 최대풍속(1분 평균) 또한 120KT까지 상승하면서 사피어-심프슨 허리케인 분류 '4등급'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슈퍼 태풍' 기준에 단 10KT가 모자란 것으로, 올해 들어 발생한 19개 태풍 중에서는 두 번째로 강력한 위력이다. 남중국해의 19호 태풍 독수리(DOKSURI)는 현재 세력이 1분 최대풍속 75KT (40m/s)의 '1등급 태풍'으로 분석되었는데, 탈림과는 달리 여전히 발달기인 상태인 만큼 향..

2017년 19호 태풍 독수리 전망과 18호 태풍 탈림의 진로 변화

2017년 9월 12일 현재, 북서태평양에는 18호 태풍 탈림(TALIM)과 19호 태풍 독수리(DOKSURI)로의 발전이 예보된 열대저기압 21W 등이 위치하고 있다. 필리핀 루손 섬 동쪽에 위치했던 열대요란 97W가 당초 예측보다 빠르게 발달하면서 열대저기압 21W로 승격했고, 19호 태풍의 발생도 곧 볼 수 있을 분위기다. 필리핀으로서는 좋지 않은 소식으로, 이 열대저기압(태풍)이 루손 섬 중부를 관통하는 동안 강풍과 호우를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독수리'는 대한민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위성 영상을 보면 예비 19호 태풍 독수리(21W)의 북동쪽 구조가 매우 부실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탈림'과 '독수리' 사이에 약한 상호 작용(후지와라 효과)이 나타나면서 세력이 더 강한 '탈림'의 ..

18호 태풍 탈림 예상 경로와 전망, 대만~중국 상륙 유력

2017년 9월 9일 오후 9시경 발생한 18호 태풍 탈림(TALIM)이 대만을 향해 북상하고 있다. 이번 태풍이 발생한 위치는 미국 괌 섬 인근 해상으로서, 위치 조건이 최적으로 평가된다. 게다가 태풍 진행 방향 전면으로는 높은 해수면 온도와 해양 열용량, 그리고 양호한 상층 환경(낮은 연직 시어) 등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발달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JTWC는 탈림의 최성기 세력을 1분 최대풍속 115KT(60m/s)의 SSHWS '4등급'으로 내다봤다. 올해 태풍 발생 수(18개)는 평년 이맘때보다 3개 가량 더 많지만, 발생 위도가 다소 높거나 혹은 육지와 가까운 해상에서 발생할 때가 많아 대부분의 태풍이 별로 발달하지 못했었다. 현 시점에서 최성기 세력(1분 풍..

2017년 18호 태풍 탈림 발생 예상, 올해 최강의 태풍 될까

2017년 18호 태풍 탈림(TALIM)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열대요란 94W가 미국 괌 섬 동쪽, 미크로네시아 폰페이 섬 북쪽 해역에서 발생했다. 최근 대서양에서 강력한 허리케인들이 잇따르는 반면 북서태평양에는 이렇다 할 태풍이 좀처럼 발생하지 않는 형국인데, 이는 열대성 저기압에 호의적이지 않은 기압 배치가 지속되면서 태풍의 위치적 여건이 악화되었기 때문이다. 한반도~일본에 자리 잡은 상층 한기로 인해 남쪽으로 밀려난 북태평양 고기압이 괌~마셜 제도의 대류 활동을 억제해 온 것이다. 그 결과 열대저기압 활동이 남중국해와 필리핀 루손 섬 북쪽에 집중되었고, 좁은 범위에서 발생한 각각의 태풍들은 약소한 수준에 머무를 수 밖에 없었다. 이번에 발생한 94W는, 저위도에 대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력이 ..

[한반도 영향 태풍] 1981년 18호 태풍 아그네스

Typhoon 18W AGNES; 1981년 제18호 태풍 아그네스(AGNES) 최저 기압 : 950hPa최대 풍속(JTWC 해석) : 95KT최대 풍속(JMA 해석) : 80KT (40m/s)활동 시기 : 8월 27일 오전 9시 발생 ~ 9월 4일 오전 3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1. 개요 1981년 9월 초 대한민국 남부 지방에 최악의 호우를 야기했던 태풍. 북마리아나 사이판 섬 서쪽 약 70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뒤 계속 북상해, 한반도로부터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중국 상하이 앞바다에서 최성기(중심기압 950hPa / SSHWS 2등급)를 맞이했다. 이 태풍은 전향 시기가 다소 늦어 북위 32.5도까지 북상해서야 동쪽으로 방향을 꺾기 시작했는데, 전향 중인 태풍 특유의 느린 이동 속도로 인해..

[한반도 영향 태풍] 1978년 18호 태풍 이르마

Typhoon 18W IRMA; 1978년 제18호 태풍 이르마(IRMA) 최저 기압 : 970hPa최대 풍속(JTWC 해석) : 65KT최대 풍속(JMA 해석) : 65KT (35m/s)활동 시기 : 9월 12일 오전 3시 발생 ~ 9월 16일 오전 3시 열대저기압으로 약화 1. 개요 1978년 9월 15일 오전 대한해협의 남측(쓰시마 해협)을 통과하면서 대한민국 제주도 및 남해안 지역에 영향을 미쳤던 태풍이다. 이르마의 기원이 되는 열대저기압은 필리핀 루손 섬 근해에서 발생했는데, 잇따른 육지와의 마찰로 인해 대만 타이페이 동쪽 앞바다까지 북상해서야 태풍급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이후 태풍 이르마는 제주도에서 남쪽으로 불과 100km 떨어진 해상에서 중심기압 970hPa / 최대풍속 65KT의 세력으..

18호 태풍 차바 '슈퍼 태풍' 승격, 태풍 차바 북상 및 한반도 태풍 전망

2016년 18호 태풍 차바(CHABA)는 요 며칠 무섭게 발달하면서 현재 세력이 일본 기상청(JMA) 기준 중심기압 905hPa / 최대풍속 115KT (60m/s)의 강도 "맹렬",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JTWC 기준 최대풍속 145KT의 SSHWS "5등급 슈퍼 태풍"에 이르렀다. 열대저기압 강도 분류에 있어서 최고 단계를 달성한 것. 무엇보다 이 태풍의 현재 위치가 꽤 고위도에 속하는 일본 오키나와 앞바다라는 것과 10월이라는 시기까지 고려하면 관측 역사상 유례를 찾기 어려운 위력이다. 이러한 발달은 각국 예보 기관의 기존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수준으로, 최근의 태풍 진로 서편(西偏)화에 중요 변수로서 작용했다. 위성 영상을 보면 상층 발산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 중인 가운데 중심권에 선명한 "눈"..

18호 태풍 차바 예상 경로와 전망, 태풍 경로 여전히 유동적

18호 태풍 차바(CHABA)는 발생 4일째를 맞이하면서 일본 오키나와 섬 남동쪽 약 125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했으나, 다소 느린 발달로 인해 현재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기준 중심기압 985hPa / 최대풍속 55KT (30m/s)의 강도 "중" 등급에 머물러 있다. 발생 초기 단계에서 형태 조직화가 원만히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발달 정체기가 있었던 것. 미국 괌 섬 동쪽 해상에서 발생한 위치적인 이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활발해진 상층 발산과 함께 나선형의 구름대가 나타나 형태적으로 안정되었으며, 주요 기관이 분석한 드보락 T값도 3.5~4.0 범위까지 상승했을 정도다. 주변 상층 환경 및 해수면 온도가 열대저기압에 긍정적이기 때문에 18호 태풍 차바는 앞으로 발달에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