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호 태풍 16

2019년 27호 태풍 풍웡 전망 및 필리핀 태풍 갈매기

지난 주(11월 13일)에 발생했던 26호 태풍 갈매기(KALMAEGI)는 '남중국해 아열대 고기압' 주변의 북풍류를 따라 느리게 남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이제서야 루손 섬 북부 상륙을 앞두고 있다. 최근 며칠 동안 이 태풍의 동쪽과 서쪽으로 '북태평양 고기압'과 '남중국해의 다른 아열대 고기압'이 각각 자리 잡아 복잡한 기류를 형성했었고, 중간에 끼인 갈매기는 갈팡질팡하는 형세였다. 올해 필리핀에는 공식 태풍이 단 한 개도 상륙하지 않았기 때문에 갈매기가 상륙한다면 첫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 그런데 필리핀을 향하는 태풍은 '갈매기'뿐만이 아니다. 현재 필리핀 루손 섬 동쪽 해상에서 2019년 27호 태풍 풍웡(FUNG-WONG)의 발생이 임박한 상황이며, 이 태풍 역시 루손 섬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2018년 28호 태풍 마니, 29호 태풍 우사기 전망과 필리핀~베트남 영향

북서태평양 태풍 활동이 막바지 불꽃을 태우고 있다. 2018년의 27호 태풍 도라지(TORAJI)가 남중국해 베트남 호치민 동쪽 해상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한 데 이어, 필리핀 민다나오 섬 동쪽 및 미크로네시아 폰페이 섬 남쪽 해역에서는 태풍의 전 단계라 할 수 있는 '열대저기압(TROPICAL DEPRESSION) 33W'와 '열대요란(TROPICAL DISTURBANCE) 92W' 등이 활동 중인 상황이다. 33W와 92W 등은 모두 유력한 태풍 후보로서, 28호 태풍 마니(MAN-YI)와 29호 태풍 우사기(USAGI)가 연달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태풍 도라지는 11월 17일 오후 6시경 그야말로 기습적으로 발생한 뒤, 만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11월 18일 오후 3시경 소멸(열대저기압으로 약화)..

2017년 27호 태풍 덴빈, 필리핀 민다나오 섬~베트남 상륙 예보

2017년이 거의 저물어가는 시기에 27호 태풍 덴빈(TEMBIN)이 필리핀 민다나오 섬 동쪽 앞바다에서 발생했다. 오늘 새벽(12월 21일 오전 3시) 발생한 이 태풍은 첨부한 위성 영상을 보다시피 발생 초기부터 형태가 빠르게 개선되는 중(드보락 T값 3.0)에 있으며, 필리핀 상륙이 임박한 상태다. 덴빈의 직격을 받게 될 민다나오 섬은 위도가 매우 낮아 필리핀의 다른 섬에 비해 태풍 상륙이 극히 드물다. 상대적으로 뒤떨어진 방재 시스템으로 인해 태풍 내습 시마다 큰 피해가 발생했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지역이다. 2011년 태풍 '와시'(2500여명 사망·실종)와 2012년 태풍 '보파'(1900여명 사망·실종) 등이 민다나오 섬을 직격했을 때 필리핀의 피해는 그야말로 막대했다. 참고로 '덴..

27호 태풍 멜로르 예상 외 발달, 필리핀 태풍 요주의 (2015-12-13)

2015년 12월 13일 오후 4시 20분경 관측된 27호 태풍 멜로르의 위성 영상 27호 태풍 멜로르(MELOR)는 당초 각국 예보 기관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발달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태풍의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중심기압 955hPa / 최대풍속 80KT(40m/s)의 강도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최대풍속 90KT의 SSHWS "2등급"까지 발전한 상태이며, 아직 쇠퇴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최성기 세력은 지금보다 더 강할 것으로 보인다. 발생 초기 예보되었던 태풍의 예상 강도가 중심기압 985hPa 안팎이었음을 생각하면 경이적인 변화다. 태풍의 위성 영상을 보면 발생 초기 때와는 대조적으로 중심권에 두터운 대류역이 형성된 가운데 작은 "눈"의 모습..

27호 태풍 멜로르 발생, 필리핀 태풍 접근 예보 (2015-12-11)

2015년 12월 11일 오후 6시 20분경 관측된 27호 태풍 멜로르의 위성 영상 올해 27번째 태풍인 멜로르(MELOR)가 12월 11일 오후 3시를 기해 발생했다. "멜로르"라는 이름은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했으며, "자스민 꽃"을 의미한다. 다소 갑작스럽게 발생한 태풍으로, 어제(10일) 오전까지만 해도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열대저기압 감시 정보(ABPW10)에 언급조차 되지 않았던 평범한 열대요란에 불과했다. 그러나 해당 열대요란이 이후 상정 외로 빠르게 발달하면서 단 하루 만에 태풍으로 발전한 것. 주변 해양 열용량(OHC)이 비교적 낮지만, 높은 해수면 온도 및 전방위로 활발한 상층 발산, 낮은 연직 시어 등에 힘입어 이와 같은 급속 발달을 이루어낸 것으로 판단된다. 첨부된 태풍 멜..

26W FRANCISCO; 27호 태풍 프란시스코 #3 - 48시간 내 온대저기압 변질 예상

발생 10일째를 맞이한 27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오랜 서진을 끝내고 현재 빠르게 동북동진하고 있다. 25일 오전 9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65hPa/60KT(30m/s),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60KT로, 한때 최성기 세력이 SSHS "5등급 태풍"에 이르렀던 태풍이지만 육지에 접근하기도 전에 세력이 TY급 아래로 강등되었다. 이는 태풍의 전향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열대저기압의 세력 유지에 이롭지 않은 해역에 오랜 시간 동안 머물러 있었기 때문이다. 예보 기관에 따르면 태풍은 48시간 내에 온대저기압 변질이 예상된다. 향후 예상 경로는 일본 내륙에서 멀리 떨어진 해상을 북동진하는 경로가 될 전망이므로 지난 "26호 태풍 위파" 이후 연이은 태풍 피해가 우려됐던 ..

26W FRANCISCO; 27호 태풍 프란시스코 진로·경로 예상 #6

일본 미나미다이토 섬의 남서쪽 해상에서 서북서진 중인 27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이제 전향을 목전에 두고 있다. 북위 25도를 넘어서면 중국 내 상층 기압골의 영향을 받게 되면서 북동쪽으로 전향하여 일본 남해상으로 진출하게 될 것인데, 이 기압골에 동반된 북동 지향류는 지금까지 태풍을 이끌어온 북태평양 고기압으로부터의 북서 지향류보다 강하기 때문에 전향 이후 태풍의 이동 속도는 이전보다 다소 빠를 전망이다. 주요 모델의 예상 진로는 여전히 산만하지만, 전체적인 진로가 약간 북편하면서 이전보다는 모아진 모습. WBAR를 제외한 모든 모델이 상륙 없이 일본 남해상 통과를 예측한 가운데 유럽 ECMWF(ECMI)/영국 EGRR(EGRI)/GFS/GFS 앙상블(AEMN)/CTCX 모델은 비교적 일본 내륙에 가까운..

◆ 진로 예측 2013.10.24

26W FRANCISCO; 27호 태풍 프란시스코 진로·경로 예상 #5

27호 태풍 프란시스코는 자체적인 진행(베타 효과) 및 동쪽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 주변부의 북서 지향류에 의해 북서진하고 있다. 고기압의 주력이 멀리 떨어진 만큼 지향류는 약하며, 이에 따라 태풍의 이동 속도는 15km/h 내외로 다소 느리다. 그러나 태풍이 북위 27도 부근까지 북상하면 점차 중위도 편서풍대의 영향을 받아, 북동으로 전향하게 되는 동시에 이동 속도는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모델의 예상 진로는 남쪽으로 대폭 조정되었다. CTCX, WBAR를 제외한 대부분의 모델이 일본 남해상 통과를 예측한 가운데, 미해군 GFDN,NAVGEM/캐나다 CMC/일본 기상청 태풍 앙상블(TEPS) 등의 모델은 일본 내륙에 간접적인 영향조차 없을 듯한 진로를 시사하고 있다. 이는 겨울로의 계절 변화가 ..

◆ 진로 예측 2013.10.22

26W FRANCISCO; 27호 태풍 프란시스코 진로·경로 예상 #4

일본 남동쪽 해상에 주력을 둔 북태평양 고기압은 계속 수축하는 경향에 있으며, 이에 따라 "27호 태풍 프란시스코"의 진행 방향은 이전까지의 "서북서~북서"에서 "북서~북북서"에 가깝게 바뀌었다. 한편으로는 고기압의 서쪽 경계와의 거리가 다소 멀어진 만큼 북서 지향류의 약화로 이어지면서 태풍의 이동 속도는 다소 느려졌다. 21일 오전 6시 현재 태풍의 이동 속도는 10km/h에 불과하다. 북서 지향류가 북동 지향류로 전환되는 영역은 북위 27도 이북이므로 태풍은 해당 위도까지는 북서진을 이어갈 것이다. 주요 모델의 예상 진로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 예측이 안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점차 일치되기 시작했다. 당초 태풍의 135도 부근에서의 전향을 예측했던 유럽 계열 모델(ECMWF, EGRR)의 진로가 다소..

◆ 진로 예측 2013.10.21

26W FRANCISCO; 27호 태풍 프란시스코 진로·경로 예상 #3

27호 태풍 프란시스코의 진행 방향 전면에 위치한 채 남중국해~일본 동쪽 먼 바다에 걸쳐 폭넓은 동서 고압대를 형성했던 북태평양 고기압은 현재 지속적으로 약화되는 경향에 있으며, 그와 함께 고압대의 서쪽 부분은 분리되어 독립된 아열대 고기압으로서 남중국해에 주력을 두었다. 태풍의 북상을 가로막던 고압대가 사라진 형국이기 때문에 태풍은 별다른 방해 없이, 수축 중인 동쪽 고기압 가장자리의 북서 지향류를 타고 일본 남해상을 향해 순항할 전망이다. 주요 모델의 예상 진로는 이전보다도 더 크게 산개된 모습. 영국 EGRR/유럽 ECMWF/CTCX/캐나다 CMC/WBAR 등의 모델은 태풍의 비교적 빠른 전향을 시사하며, GFS/GFS 앙상블/일본 기상청 태풍 앙상블(TEPS)/FIM9/HWRF 등의 모델은 좀 더..

◆ 진로 예측 2013.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