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 태풍 34

2019년 6호 태풍 나리 발생 예보, 일본 향할 듯

2019년 6호 태풍 나리(NARI)가 발생할까? 7월 25일 오후 6시 현재 일본 도쿄 남남서쪽 약 1000km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기압 07W가 북상 중이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및 태풍 명명권을 가진 일본 기상청(JMA) 등은 이 저기압에 대한 공식 예보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의 예보대로라면 07W는 열대폭풍(TS=최대풍속 50KT 미만) 위력의 '태풍'으로 승격한 뒤, 7월 27일 일본 혼슈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 '나리'는 대한민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동아시아 위성 영상(JMA HIMAWARI, 7월 25일 오후 6시경) 열대저기압 07W는 저위도 열대수렴대가 아닌, 중위도 상층기압골과 연계된 아열대성 저기압에서 기원한 것이 특징이다. 높은 해수면 온도와 양호한 상층 환경..

2018년 6호 태풍 개미 발생과 일본 태풍 영향

2018년 6월 15일, 대만 인근에서 6호 태풍 개미(GAEMI)가 발생했다. 개미의 전신인 열대저기압 08W가 남중국해 북부에 갑작스레 나타났고, 이 열대저기압이 태풍으로 발전하면서 '개미'라는 이름이 붙여지게 되었다. '개미'는 대한민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원래 08W는 정체전선(停滯前線)의 일부로서 태풍과는 거리가 먼 존재였는데, '성질'의 변화가 이루어져 태풍이 되기에 이르렀다. 즉 북쪽의 한기와 남쪽의 난기 사이의 온도차에 의해 발달하는 온대성 시스템이었던 것이, 잠열을 통해 에너지를 얻어 하층 수렴→상층 발산의 직립적 구조로 발달하는 열대성 시스템으로 변모한 것이다. 남중국해의 높은 해수면 온도(29도 이상)가 이러한 결과를 이끌어냈다고 판단된다. 한편 일본 혼슈 남쪽 먼 바다에는 한때 열..

2017년 9호 태풍 네삿 발생 예상 및 5호 태풍 노루의 후지와라 효과와 진로

8호 태풍 선까가 발생했을 때의 지상 일기도 (2017년 7월 23일 오후 3시) 최근의 북서태평양 태풍 활동은 그야말로 폭발적이다. 21일 하루에만 5호 태풍 노루(NORU)와 6호 태풍 꿀랍(KULAP)이 발생한 데 이어, 22일에는 7호 태풍 로키(ROKE)가, 23일에는 08W가 8호 태풍 선까(SONCA)까지 발생하기에 이르렀다. 단 3일 동안 무려 4개의 태풍이 나타난 것. 이전 포스트에서 7호, 8호 태풍 후보로 다루었던 두 개의 열대저기압(08W, 98W)이 모두 태풍으로 발전한 결과다. 2017년 1월부터 7월 중순까지의 태풍 발생 수가 불과 4개에 머물러 평년값(6.7개)을 밑돌았지만, 단번에 이를 뛰어넘었다. 7호, 8호 태풍이 발생하는 과정에서는 조금 특이한 상황이 있었는데, 원래 ..

2017년 7호 태풍 로키, 8호 태풍 선까 전망과 5호 노루, 6호 태풍 꿀랍 예상 경로

2017년 7월 21일 현재, 북서태평양의 열대저기압 활동이 심상치 않다. 이전 포스트에서 다루었던 열대저기압 95W와 97W가 각각 5호 태풍 노루(NORU)와 6호 태풍 꿀랍(KULAP) 등으로 공식 승격한 가운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열대요란(태풍 씨앗)의 발생과 발달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일본 기상청(JMA)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등이 감시하는 모든 태풍 및 태풍 후보들을 종합하면 그 숫자가 무려 5개(5호 노루, 6호 꿀랍, 08W, 98W, 99W)에 달한다. 남중국해 열대저기압 08W는 기존의 열대요란 96W가 승격한 것으로서, 이전 포스트에서는 존재감이 떨어지는 후발 주자로 언급했었지만 현 시점에서는 유력한 7호 태풍 로키(ROKE) 후보다. 게다가 뒤이어 발생한 98W와 ..

2017년 5호 태풍 노루 및 6호 태풍 꿀랍 전망 (2017-07-19)

5호 태풍 노루(NORU)와 6호 태풍 꿀랍(KULAP)의 연이은 발생을 볼 수 있을까? 2017년 7월 19일 현재, 총 3개의 열대요란 및 열대저기압(95W, 96W, 97W)이 북서태평양에서 활동 중이다. 이 세 태풍 후보 중 적어도 2개가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권이 필리핀 동쪽 저위도 해역에서 동-서로 폭넓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최근 들어 전통적인 태풍 발생 영역인 미국 괌 섬~캐롤라인 제도 일대에서는 열대저기압 활동이 미미한 상태. 대신 남중국해와 북위 25도 이북 먼 바다에서 태풍 씨앗의 발생이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현존하는 세 태풍 후보 모두 위치적 조건이 아주 훌륭하다고는 할 수 없으나, 주변 환경이 발달에 양호한 만큼 5호 태풍 노루와 6호 태풍 꿀랍..

2016년 7호 태풍 찬투 발생 예상과 경로, 6호 태풍 꼰선 분석

7호 태풍 찬투(CHANTHU)의 발생이 임박했다. 태풍 발생을 감시하는 일본 기상청(JMA)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등의 기관에 따르면 미국 괌 섬 서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열대저기압(93W)이 곧 2016년 7호 태풍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필리핀 동쪽 대류역이 조직화된 결과다. 기관들의 예상대로라면 빠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중으로 7번째 태풍 발생을 볼 수 있을 듯하다. 한편 6호 태풍 꼰선(CONSON)은 발생 4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도쿄 남동쪽 약 190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했다. 그러나 이 태풍은 발생 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발달하지 못했고, 위성 영상을 보다시피 하층 순환이 드러나는 등 그 형태가 매우 부실하다. 8월 12..

2016년 6호 태풍 꼰선 전망과 태풍 경로, 7호 태풍 찬투 발생 감시

현재 일본 동쪽 해상으로는 5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북상하고 있으며, 대만 동쪽 해상 및 동경 160도 부근 해상에서는 두 개의 열대저기압(08W, 99W)이 각각 활동하고 있다. 이전 포스트에서 다루었던 열대요란들이 모두 열대저기압 등급으로 승격한 것이다. 특히 08W(90W로부터 승격)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태풍 발생 예보까지 발표된 상황으로, 빠르면 내일 중 6호 태풍 꼰선(CONSON)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여담으로 최근의 한반도 폭염과 이러한 열대저기압 발생 빈도 증가는 서로 무관하지 않은데, 초여름까지는 북태평양 고기압(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권이 저위도 해역에 눌러 앉으면서 열대저기압의 활동을 억제했었지만 이후 이 고기압이 북쪽으로 옳겨가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일대에는 폭염을, 남쪽..

5호 태풍 오마이스 및 6호 태풍 꼰선 전망, 다음 주 일본 태풍 영향

발생 3일째를 맞는 5호 태풍 오마이스(OMAIS)는 완만한 발달을 지속하고 있으며, 현재는 그 세력이 일본 기상청(JMA) 기준 중심기압 980hPa / 최대풍속 30m/s로 향상되었다. 위성 영상을 보면 부실했던 중심권 구조가 꽤 개선되면서 몬순저기압의 모습으로부터 어느 정도 탈피했음을 알 수 있는데, 모레 즈음이면 최성기를 맞이함에 따라 중심기압 965hPa / 최대풍속 35m/s의 강도 "강" 등급으로의 발전이 예상된다. 오마이스의 예상 경로가 일본 본토를 비껴나가 상륙 없이 해상을 통과하는 모양새이지만, 규모에 있어서 직경 1040km에 이르는 "대형"급으로 분석되었기 때문에 다음 주초 8월 8~9일 사이 도쿄를 포함한 동일본 일대가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서태평..

7호 태풍 돌핀 전망, 6호 태풍 노을 온대저기압 변질

6호 태풍 노을(NOUL)은 2015년 5월 12일 오후 6시를 기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었다. 이 태풍은 12일 오전 일본 난세이 제도(南西諸島)를 통과하면서 맹위를 떨쳤는데, 미야코 섬의 부속 섬인 시모지 섬에서는 관측된 최대풍속과 최대순간풍속이 각각 45.8m/s, 58.6m/s에 달하기도 했다. 태풍의 북상이 드문 5월이라는 시기를 감안하면 대단히 기록적인 풍속이다. 또한 태풍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었더라도 강한 바람과 비가 야기될 수 있으므로 해당 저기압의 영향을 받게 될 일본 수도권 일대에서는 주의가 필요하다. 7호 태풍 돌핀(DOLPHIN)은 완연한 발달기에 접어들었다. 위성 영상을 보면 부실했던 중심권 대류운이 개선되었고, 점차 대칭적인 형태로 조직되는 모습이다. 12일 오후 9시 현재 세..

6호 태풍 노을 북상 중, 한반도 태풍 간접 영향

6호 태풍 노을(NOUL)은 필리핀을 통과한 후 방향을 북동쪽으로 틀면서 일본 쪽을 향해 북상하기 시작했다. 2015년 5월 11일 오후 3시 현재 태풍의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50hPa / 80KT(40m/s)의 강도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95KT의 SSHWS "2등급"으로 어제에 비해 크게 약해졌는데, 5월이라는 시기상 북위 20도 이북의 해수면 온도가 아직 낮기 때문에 해당 위도를 넘어선 열대저기압은 세력이 유지되기 어렵다. 태풍 노을은 앞으로 빠르게 북동진하면서 12일 오전 오키나와 섬 인근 해상을 통과한 후, 48시간 이내에 "태풍"으로서의 생을 마감할 것으로 예보되었다. 태풍의 예상 경로가 일본 도쿄 인근 진출을 가리키지만 태풍의 급격한 약화를 감안하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