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6 48

11호 태풍 곤파스 발생과 10호 태풍 라이언록 예상 경로, 9호 태풍 민들레 북상

북서태평양에서 태풍 후보군으로 거론되었던 열대저기압들(10W, 12W, 98W) 모두가 9호 태풍 민들레, 10호 태풍 라이언록, 11호 태풍 곤파스 등으로 발전하면서 이 시각 현재 총 3개의 태풍이 활동하고 있다. 한때는 기록적으로 늦은 태풍 발생(참조 포스트:늦어지는 1호 태풍 네파탁의 발생, 2016년 태풍 전망 및 고찰)으로 인해 역대 최소 태풍 발생이 우려되기도 했었으나 최근에는 거의 평년 수준을 따라잡았다. 그런데 각 태풍들의 거리가 비교적 가까운 편이기 때문에, 직·간접적인 상호 작용(후지와라 효과)이 발생하면서 잠시 동안은 서로 간의 발달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두 개 이상의 태풍이 근접할 경우 각 태풍으로부터의 발산류가 열대저기압성 순환(하층 수렴→상층 발산)을 방해하는 데..

2016년 9호 태풍 민들레 및 10호 태풍 라이언록 전망, 베트남 태풍 상륙 임박

현재 북서태평양 열대저기압 활동이 매우 활발하다. 8호 태풍 뎬무(DIANMU)가 한국 시간 엊그제 오전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데 이어, 9호 태풍 민들레(MINDULLE)는 물론 10호 태풍 라이언록(LIONROCK)까지 연달아 발생할 듯한 상황이다. 첨부된 8월 19일 오전 9시 지상 일기도를 보면 이미 태평양 곳곳에 태풍의 바로 전 단계인 "열대저기압(TD)"이 3개나 존재하고 있다. 저 중에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로부터 공식 명명된 10W와 12W는 유력한 태풍 후보이며, 비교적 늦게 열대저기압으로 승격한 98W 역시 상황에 따라서 태풍급으로 발달할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 어느 저기압이 9호 태풍 민들레 혹은 10호 태풍 라이언록으로 발전할 것인지 오리무중이므로 이들 모두의 동향을 주시해..

2016년 8호 태풍 뎬무, 9호 태풍 민들레 전망 (2016-08-17)

최근 북서태평양 태풍의 발생이 잇따르면서 2016년의 8번째 태풍 뎬무(DIANMU) 또한 조만간 발생할 분위기다. 남중국해에 위치한 열대저기압 95W 및 일본 도쿄에서 남동쪽으로 멀리 떨어진 동경 155도 부근 해상의 열대저기압 96W가 그 유력 후보군으로, 이미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JMA) 등의 기관이 그들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다. 그러나 95W의 경우 육지와 너무 가깝다는 문제가 있으며, 96W는 성질적으로 불완전한 상태다. 때문에 아직은 어디에서도 태풍 발생 공식 예보가 발표되지 않았다. 괌 섬 북동쪽 해상에서 저압부(LPA)로서 분석된 열대요란 98W 역시 가능성이 비교적 낮긴 하지만 잠재적인 태풍 후보이므로, 무엇이 태풍으로 발전할 것인지는 계속 지켜보아야 할..

7호 태풍 찬투 발생, 태풍 경로 예상 및 대한민국 폭염 전망

7호 태풍 찬투(CHANTHU)가 오늘 오전 3시를 기해 발생했다. 처음 발표된 예보대로라면 태풍 발생 시점은 원래 8월 12일 밤이 되었어야 했지만, 전신인 열대저기압(93W)의 발달이 다소 부진하면서 그 시기가 30시간 가량이나 늦추어진 끝에 간신히 태풍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발달 계기를 잡지 못하는 중으로, 위성 영상을 보면 언뜻 잘 조직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주 대류역과 하층 순환이 분리되어 있어 형태적으로 미숙한 모습이다. 현재 태풍 찬투는 괌 섬 북쪽 약 1000km 부근 해상에서 일본 열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층 환경이 조금씩 개선됨에 따라 발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JMA)은 이 태..

2016년 7호 태풍 찬투 발생 예상과 경로, 6호 태풍 꼰선 분석

7호 태풍 찬투(CHANTHU)의 발생이 임박했다. 태풍 발생을 감시하는 일본 기상청(JMA)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등의 기관에 따르면 미국 괌 섬 서북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열대저기압(93W)이 곧 2016년 7호 태풍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필리핀 동쪽 대류역이 조직화된 결과다. 기관들의 예상대로라면 빠르면 오늘 밤, 늦어도 내일 중으로 7번째 태풍 발생을 볼 수 있을 듯하다. 한편 6호 태풍 꼰선(CONSON)은 발생 4일째에 접어든 가운데 도쿄 남동쪽 약 190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했다. 그러나 이 태풍은 발생 후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발달하지 못했고, 위성 영상을 보다시피 하층 순환이 드러나는 등 그 형태가 매우 부실하다. 8월 12..

2016년 6호 태풍 꼰선 전망과 태풍 경로, 7호 태풍 찬투 발생 감시

현재 일본 동쪽 해상으로는 5호 태풍 오마이스(OMAIS)가 북상하고 있으며, 대만 동쪽 해상 및 동경 160도 부근 해상에서는 두 개의 열대저기압(08W, 99W)이 각각 활동하고 있다. 이전 포스트에서 다루었던 열대요란들이 모두 열대저기압 등급으로 승격한 것이다. 특히 08W(90W로부터 승격)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태풍 발생 예보까지 발표된 상황으로, 빠르면 내일 중 6호 태풍 꼰선(CONSON)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여담으로 최근의 한반도 폭염과 이러한 열대저기압 발생 빈도 증가는 서로 무관하지 않은데, 초여름까지는 북태평양 고기압(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권이 저위도 해역에 눌러 앉으면서 열대저기압의 활동을 억제했었지만 이후 이 고기압이 북쪽으로 옳겨가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 일대에는 폭염을, 남쪽..

5호 태풍 오마이스 및 6호 태풍 꼰선 전망, 다음 주 일본 태풍 영향

발생 3일째를 맞는 5호 태풍 오마이스(OMAIS)는 완만한 발달을 지속하고 있으며, 현재는 그 세력이 일본 기상청(JMA) 기준 중심기압 980hPa / 최대풍속 30m/s로 향상되었다. 위성 영상을 보면 부실했던 중심권 구조가 꽤 개선되면서 몬순저기압의 모습으로부터 어느 정도 탈피했음을 알 수 있는데, 모레 즈음이면 최성기를 맞이함에 따라 중심기압 965hPa / 최대풍속 35m/s의 강도 "강" 등급으로의 발전이 예상된다. 오마이스의 예상 경로가 일본 본토를 비껴나가 상륙 없이 해상을 통과하는 모양새이지만, 규모에 있어서 직경 1040km에 이르는 "대형"급으로 분석되었기 때문에 다음 주초 8월 8~9일 사이 도쿄를 포함한 동일본 일대가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서태평..

2016년 5호 태풍 오마이스 발생 예보, 일본 동해상 진출할 듯

5호 태풍 오마이스가 머지 않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8월 4일 오전 9시 북서태평양 지상 일기도를 보면 마리아나 제도 사이판 섬 북북동쪽 해상에 중심기압 1002hPa의 열대저기압(98W)이 위치하고 있는데, 바로 이 열대저기압이 2016년의 다섯번째 태풍 "오마이스"로 발전할 전망이다. 마리아나 제도에 속하는 미국 괌 섬 및 사이판 섬 일대는 며칠째 해당 열대저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북서태평양 태풍 발생을 관할하는 일본 기상청(JMA)은 일찌감치 "오늘(4일) 중 5호 태풍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보를 발표했지만,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경우 아직 98W를 "열대저기압"이 아닌 "열대요란"으로 분석하고 있어 기관별로 미묘한 온도차가 존재한다. 과연 오늘 중으로 태풍이 발생할 ..

4호 태풍 니다 홍콩 부근 상륙 임박, 중국 태풍 경보 발령

지난 주말 발생한 4호 태풍 니다(NIDA)는 필리핀 루손 섬 북부 인근을 통과한 뒤 현재는 남중국해에 진출한 상태다. 태풍은 육지(루손 섬)와의 마찰로 인해 일시적인 발달 부진을 겪기도 했었지만, 현재는 30도를 웃도는 남중국해의 매우 높은 해수면 온도에 힘입어 다시금 발달 경향에 들어갔다. 태풍 니다의 위성 영상을 보면, 상층 발산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필리핀 통과 때 흐트러졌던 형태가 빠르게 재정돈 되고 있는 모습이다.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기준 975hPa / 60KT(30m/s),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기준 70KT의 SSHWS "1등급 태풍" 등으로 분석되었으며, 앞으로 더 발달해 오늘 밤늦게면 중심기압이 960hPa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태풍이 중국 홍콩 일대에 바..

2016년 4호 태풍 니다 전망, 필리핀 앞바다 태풍 발생 유력

2016년의 4번째 태풍, 4호 태풍 니다(NIDA)의 발생이 가까워졌다. 현재 필리핀 동쪽 앞바다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는 열대저기압 96W에 대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발달 가능성 "HIGH"를 분석한 상태로, 이것이 빠르면 이번 주 내에 "태풍 니다"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열대저기압 96W의 위성 영상을 보면 대류역이 밀집되지 못하면서 전체적인 형태가 다소 부실하긴 하지만, 많은 구름을 동반하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현 시점에서 예비 4호 태풍이 필리핀 루손 섬 북부 일대를 거쳐 남중국해에 진출하는 경로를 밟을 것이 유력하기 때문에, 필리핀으로서는 태풍으로의 발전 여부와 관계없이 직접적인 영향에 대비해야 할 듯하다. 이미 필리핀 기상청은 96W에 대해 카리나(CARINA)라는 명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