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대저기압 정보 877

2020년 11호 태풍 노을 베트남 상륙 예상 및 마이삭~하이선의 여파

대한민국은 9월 들어 완연한 초가을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10호 태풍 하이선이 소멸한 이후 북쪽의 상층 기압골과 비교적 찬 공기가 남하한 데에 따른 것이다. 이와 함께 북서태평양 열대저기압 활동도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갔었는데, 최근 저위도 해역 대류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면서 2020년 제 11호 태풍 노을(NOUL) 유력 후보(90W)의 발생으로 이어졌다. 위성 영상을 보면 남중국해~필리핀 일대에서 대류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 중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태풍 명명권(命名權)을 가진 일본 기상청(JMA) 및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등은 루손 섬 서쪽의 열대저기압(90W)이 빠르게 조직화됨에 따라, 바로 내일(16일)이면 '11호 태풍 노을'로 승격할 것으로 예보했다. '노을'은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제 10호 태풍 하이선 경로, 경상남도 남해안 상륙 가능성↑

2020년 제 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한반도 상륙 여부가 아직 확실하게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태풍은 대한민국 남해안을 향해 계속 북상하고 있다. 만약 상륙한다면, 대략 내일(9월 7일) 오전 8시부터 9시 사이 경상남도 거제도~부산 부근에 상륙할 전망이다. 태풍 하이선은 '바다의 신(海神)'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강력한 세력으로 발달했었으며, 최성기를 맞이했던 9월 5일 새벽에는 그 세력이 중심기압 920hPa / 1분 최대풍속 135KT(약 70m/s)의 '4등급 슈퍼 태풍'에 이르렀다. 올해 대한민국 기상청의 태풍 분류가 개편되면서 '초강력(10분 최대풍속 54m/s 이상)' 강도가 신설됐는데, 이 태풍은 첫 번째 '초강력 태풍'으로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의 태풍 하이선은 낮아지..

슈퍼 태풍 하이선(HAISHEN) 예상 진로와 대한민국 영향, '마이삭'보다 위험할까

해신(海神)을 뜻하는 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기세가 무섭다. 강력한 세력으로 발달하면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데, 예상되는 위력과 진로 등이 대단히 위협적으로 9월 7일에 대한민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9호 태풍 마이삭(1분 최대풍속 125KT)'은 '8호 바비(1분 최대풍속 100KT)'보다 더 남쪽에서 발생해 SSHWS 4등급 위력을 달성했었다. 이번 태풍 하이선은 주변 환경과 조건과 발생 위치(동경 140도의 동쪽) 등이 앞선 태풍들보다도 더 좋게 평가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서두에 첨부한 9월 3일 위성 영상을 보면 매끄럽고 대칭적인 형태로 조직되는 하이선의 모습(위성 분석 T값=6.0)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태풍이 발생한 북마리아나 제도 일대와 현..

'태풍 마이삭' 경상남도 남해안 상륙 직전 및 3일 온대저기압 변질 예보

2020년 9호 태풍 마이삭(MAYSAK)은 한반도 남해안 상륙을 눈앞에 두고 있다. 태풍의 중심은 9월 2일 오후 9시 현재 제주도 성산 동쪽 해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대략 내일(9월 3일) 오전 2시를 전후해 경상남도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삭은 9월 1일 오후 3시경 최성기를 맞이했고, 이때 일본 기상청(JMA)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분석한 마이삭의 세력은 중심기압 935hPa / 1분 최대풍속 125KT(약 65m/s)의 SSHWS '4등급'에 이르렀다. 슈퍼태풍(130KT 이상)에 준하는 위력을 북위 28도에서 달성한 것이다. 이후 태풍 마이삭이 북상하면서 그 세력이 꾸준히 약화되고 있는 것이 지금의 상황인데, 위성 영상에서 확인되는 북쪽 방향의 매우 활발한 상층 발..

2020년 10호 태풍 하이선 전망과 경로, 한반도~일본 잠재적 영향권

2020년 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머지않아 발생할 전망이다. 해외 수치 모델의 예측에서는 며칠 전부터 간헐적으로 '하이선'이 모의되긴 했었지만,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 중 하나였을 뿐 실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었다. 오늘(8월 31일)에서야 일본 기상청(JMA) 일기도 분석에서 열대저기압이 공식 인정되었고, '하이선'으로의 발달이 예보되었다. 첨부한 지상일기도를 보면 현재 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을 북상하고 있으며, 마리아나 제도 북쪽에서는 새로운 열대저기압(TD 95W)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 등은 이것이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발전할 것으로 공식 발표했다. 올해 7월에는 '태풍 발생 수 0개'를 기록하면서 관측..

제 9호 태풍 마이삭 예상 경로, 각국의 진로 예측 변동성↑

2020년 제 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어제(8월 28일) 오후 3시경 공식 발생했고, 양호한 주변 환경에 힘입어 순조롭게 발달하고 있다. 위성 영상을 보면 이번 태풍은 제법 큰 구름대를 수반한 모습인데, 거의 소형급에 머물렀던 지난 8호 태풍 바비보다 훨씬 더 큰 규모의 태풍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태풍 마이삭은 예상 경로가 한반도 남해안 방면을 가리키고 있어 특별 감시 대상이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마이삭의 1분 최대풍속 115KT(약 60m/s)의 SSHWS '4등급' 태풍이 될 것으로 예상했고, 일본 기상청(JMA)은 중심기압 925hPa 이하의 초강력 태풍 발전을 예보했다. 현재 시점의 2020년 최강 태풍은 '바비'가 기록했던 SSHWS '3등급'이지만, '마이삭'이..

[분석] 기상청은 8호 태풍 바비의 경로를 정확하게 예보했을까?

8호 태풍 바비(BAVI)는 한반도 북한 지방을 관통한 뒤, 8월 27일 오후 3시경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었다. 대한민국의 입장에서 소위 '역대급'의 강풍과 피해가 예상된다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내륙 지역의 최대순간풍속은 20m/s 남짓에 머물렀으며 비교적 태풍 중심에 가까웠던 서해 도서 지역(島嶼地域)의 바람도 50m/s를 넘지 않았다. 관측된 풍속 기록만 놓고 보면 그리 특별할 게 없었던 태풍이다. 이는 태풍 바비의 진행 경로가 계속 서쪽으로 편향되면서, 대한민국과 태풍 중심권 사이의 거리가 멀어졌기 때문이다. 이전의 포스트에서 몇 번 강조했듯이, 아무리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어간다고 해도 중심권이 비껴갈 경우 태풍의 영향력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기상청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 태풍은 북한 황해..

◆ 관련 정보 2020.08.28

2020년 9호 태풍 마이삭(MAYSAK) 발생 가능성과 전망

2020년 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이번 주 내로 발생할 조짐이 관측되었다. 필리핀 동쪽 먼 바다에 위치한 대류셀이 점차 조직화되는 과정에 있으며, 예보 기관의 감시 대상에도 포함된 것이다. 일본 기상청(JMA)의 지상 일기도에서는 1008hPa의 열대성 저압부(LPA)로 분석되었다. 올해 태풍 활동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만큼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에는 그간 쌓인 에너지가 축적되어 있으며, 해수면 온도 30도 이상 영역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 현재 8호 태풍 바비가 강력한 세력으로 발달해 활동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해수온 저하는 한반도 인근으로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예비 태풍 마이삭은 주변의 고수온과 양호한 상층 환경에 힘입어 무난하게 발달할 전망이다. 특히 위치적인 조건이 대만 인근에서..

서해로 북상하는 '태풍 바비', 엇갈리는 각국의 예상 상륙 지점

2020년 제 8호 태풍 바비(BAVI)는 '한반도 서해'를 목표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은 지금 이 순간에도 발달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최근의 위성 영상을 보면 '눈 구조'가 확립되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대한민국 기상청 등은 이 태풍이 제주도 앞바다에서 중심기압 945hPa / 1분 최대풍속 105KT(약 55m/s)의 SSHWS '3등급' 세력을 달성한다는 예보를 공식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대부분의 태풍은 북위 30도를 넘어서면서 쇠퇴기로 접어든다. 2003년 '태풍 매미'나 1959년 '사라호 태풍' 등과 같은 악명 높은 태풍들도 이러한 고위도에서의 쇠퇴를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 태풍은 앞서 몇번 강조했듯이 태풍 주변의 해수온이나 상층 환경 등이 전례를 찾기 힘들 만큼 (열..

제 8호 태풍 바비 현황과 예상 진로, 최강 태풍 한반도를 직격하나

제 8호 태풍 바비(09W BAVI)가 8월 22일 오전 9시경 공식 발생했다. '바비'는 극단적으로 높은 해수면 온도와 개선되는 상층 환경에 힘입어 지금 이 순간도 빠르게 발달하고 있으며, 발표된 예상 진로에 따르면 다음 주 26일 즈음 대한민국 직격이 예상된다. 대단히 위협적인 태풍이다. 동아시아 위성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날이 갈수록 조직 상태가 개선되는 태풍 바비의 모습이 확인되는데, 중심권에 운정온도 -70도 이하의 두꺼운 대류역이 형성되었고 동쪽과 남쪽 방향으로 상층 발산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전형적인 태풍다운 형태를 갖추어나가고 있다. 2020년에는 사상 초유의 '7월 태풍 발생 수 0개'를 기록하는 등 북서태평양 태풍 활동이 대단히 부진했다. 8월 들어 다수의 태풍(3호~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