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26

2020년 12호 태풍 돌핀(DOLPHIN) 발생 가능성, 일본 도쿄 향해 북상할 듯

2020년 제 12호 태풍 돌핀(DOLPHIN)이 이르면 오늘(9월 21일) 중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 위치한 열대저기압(JTWC TS 14W)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태풍으로 승격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 저기압은 당초 예측에서는 태풍으로 승격하기 이전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았는데, 비교적 찬 공기를 동반한 중위도 상층 기압골이 때마침 꽤 낮은 위도까지 남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상일기도를 보아도 14W의 바로 북쪽으로 전선대(前線帶)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수시간 동안, 14W는 이 일대의 높은 해수면 온도(29도 이상)와 기압골 접근에 따른 일시적인 상층 발산 개선이 맞물리면서 급속히 구조가 갖추어졌다. 이에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2020년 10호 태풍 하이선 전망과 경로, 한반도~일본 잠재적 영향권

2020년 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머지않아 발생할 전망이다. 해외 수치 모델의 예측에서는 며칠 전부터 간헐적으로 '하이선'이 모의되긴 했었지만,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 중 하나였을 뿐 실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었다. 오늘(8월 31일)에서야 일본 기상청(JMA) 일기도 분석에서 열대저기압이 공식 인정되었고, '하이선'으로의 발달이 예보되었다. 첨부한 지상일기도를 보면 현재 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을 북상하고 있으며, 마리아나 제도 북쪽에서는 새로운 열대저기압(TD 95W)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 등은 이것이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발전할 것으로 공식 발표했다. 올해 7월에는 '태풍 발생 수 0개'를 기록하면서 관측..

일본 도쿄를 직격한 '태풍 하기비스', 역사적 호우와 80년 만의 강풍

태풍 하기비스(HAGIBIS)는 2019년 10월 12일 오후 7시경, 일본 시즈오카 현 이즈 반도(伊豆半島)에 상륙했다. 상륙 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분석으로 중심기압 955hPa / 10분 최대풍속 40m/s의 강도 '강' 등급으로 분석되었다. 한때 중심기압 945hPa / 최대풍속 45m/s 이상의 '매우 강' 상륙이 예측되기도 했었으나 실제 강도는 당초 예상보다 약했다. 그러나 일본 수도권을 직접 관통했던 태풍 중에서는 최상위에 속하는 세력이기도 하며, 도쿄 등 일본 수도권 일대가 하기비스 진행 경로의 오른쪽에 들어가면서 '위험반원'에 놓였다. 무엇보다 '대형'의 크기로서 많은 비를 동반했기 때문에, '하기비스'는 일본 태풍 역사에 이름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이 태풍으로 인해 일본 곳곳..

슈퍼 태풍 하기비스(HAGIBIS) 현황과 일본 태풍 전망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일본 도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아주 훌륭한 위치적 여건과 높은 해수온과 열용량, 그리고 낮은 연직 시어까지 어우러지면서 순조롭게 발달했고, '5등급 슈퍼 태풍(SUPER TYPHOON)'을 달성하면서 2019년 최강의 태풍으로 등극하기에 이르렀다. 일본 기상청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등이 분석한 '하기비스'의 최성기 세력은 중심기압 915hPa / 10분 최대풍속 105KT (55m/s) / 1분 최대풍속 140KT (70m/s)의 SSHWS '5등급 태풍'이다. 무엇보다 도쿄 직격을 이틀 앞둔 10월 10일 오후 6시 시점에서도 그 세력이 쇠퇴하지 않아, 일본으로서는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태풍 하기비스의 위성 영상을 보면 매우 뚜렷한 눈과 운정 ..

2019년 16호 태풍 페이파(PEIPAH) 전망 및 일본 태풍 파사이

대한민국을 위협했던 13호 태풍 링링(LINGLING)은 9월 7일 오후 2시 30분경 북한 황해도 옹진 반도~해주 일대에 상륙했다. 이 경로는 당초 기상청의 예보(경기 북부 상륙)에 비해 서쪽으로 다소 치우친 것으로서, 수도권 입장에서는 태풍의 중심권에서 멀어져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엊그제 발생한 15호 태풍 파사이(FAXAI)는 일본 도쿄 방면으로 북상 중이다. 한편으로 후방에서는 새로운 태풍의 발생 조짐이 감지되었는데, 지상 일기도(JMA ASAS)를 보면 동중국해 열대저기압 96W 및 남중국해의 '14호 가지키로부터 약화된 열대저기압' 등이 태풍의 씨앗으로서 활동 중이다. 또한 일기도에는 분석되지 않았으나 미국령 괌 섬 인근 해역에 열대요란 95W가 존재한다.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위치적 여건을..

2019년 6호 태풍 나리 발생 예보, 일본 향할 듯

2019년 6호 태풍 나리(NARI)가 발생할까? 7월 25일 오후 6시 현재 일본 도쿄 남남서쪽 약 1000km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기압 07W가 북상 중이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및 태풍 명명권을 가진 일본 기상청(JMA) 등은 이 저기압에 대한 공식 예보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의 예보대로라면 07W는 열대폭풍(TS=최대풍속 50KT 미만) 위력의 '태풍'으로 승격한 뒤, 7월 27일 일본 혼슈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 '나리'는 대한민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동아시아 위성 영상(JMA HIMAWARI, 7월 25일 오후 6시경) 열대저기압 07W는 저위도 열대수렴대가 아닌, 중위도 상층기압골과 연계된 아열대성 저기압에서 기원한 것이 특징이다. 높은 해수면 온도와 양호한 상층 환경..

2018년 22호 태풍 망쿳 발생 감시 및 오사카 태풍 제비 고찰

21호 태풍 제비(JEBI)는 각국 기관들의 기존 예상 경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채, 9월 4일 일본 중부 일대를 관통했다. 상륙 시 세력이 일본 기상청(JMA) 분석에서 중심기압 950hPa / 최대풍속 45m/s의 강도 '매우 강'에 달해, 금세기 일본에 상륙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서 기록되었다. 제비는 러시아 연해주 일대까지 북상하면서 곧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겠지만, 21호 제비의 뒤를 이어서 올해 '22호 태풍'으로 발전할 수도 있는 후보들이 관측되었다. 북서태평양 위성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태평양 남쪽 먼 바다에서 2018년 22호 태풍 망쿳(MANGKHUT)의 씨앗 단계라 할 수 있는 열대요란들이 발생했는데, 미해군(NRL)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등은 ..

슈퍼 태풍 제비 북상과 예상 진로, 일본 태풍 상륙 유력

2018년 21호 태풍 제비(JEBI)는 미국 괌 섬 북북동쪽 해상에서 일본 열도를 목표로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발생 이후 줄곧 순조롭게 발달해 왔으며, 일본 기상청(JMA)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등은 이 태풍의 현재(8월 30일 오후 6시) 세력을 중심기압 950hPa / 1분 최대풍속 100KT(50m/s)로 분석했다. 위성 영상(JMA HIMAWARI)에서 태풍 제비의 모습을 보면 대칭적인 형태와 함께 계속 뚜렷해지는 눈(EYE) 구조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태풍의 순조로운 발달에는 훌륭한 해양 환경과 상층 환경 등의 요소가 한데 맞물린 점이 주효했다. CIMSS의 연직 시어 분석을 보다시피 태풍 제비 주변의 연직 시어가 10KT 내외로 낮게 형성되면서 열대저기압의 수직 구조(하..

2018년 14호 태풍 야기 발생 예상과 경로, 태풍 산산은 일본 도쿄로 북상

현재 북서태평양에는 2018년 14호 태풍 야기(YAGI) 후보인 열대저기압(TD) 93W와 열대성 저압부(LPA) 96W, 그리고 일본 도쿄를 향해 북상 중인 13호 태풍 산산(SHANSHAN) 등이 활동하고 있다. '산산'의 발생을 이끌었던 저위도의 광범위한 대류 활동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태풍 씨앗들의 발생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특히 열대저기압 93W의 경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분석에서 발달 가능성 'HIGH'를 부여받았고, 일본 기상청(JMA) 분석 지상일기도에서는 '저압부'에서 '열대저기압'으로 한단계 승격하기도 했다. 따라서 93W는 현 시점에서 유력한 '14호 태풍 야기' 후보로 평가된다. 96W는 발달 가능성이 93W보다는 낮게 예측되지만, 소멸하지 않은 채 앞으로..

태풍 사올라(SAOLA) 예상 경로, 또다시 일본에 태풍 영향?

2017년 10월 24일 오후 3시경, 미국 괌 섬 남서쪽 해상에서 22호 태풍 사올라(SAOLA)가 발생했다. 지난 10월 20일 포스트에서 태풍 사올라 후보로 다루었던 열대저기압 27W가 발달과 쇠퇴를 반복함에 따라 오늘에서야 태풍으로 승격한 것이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에서는 일찍이 태풍 기준(최대풍속 35KT 이상)을 충족했었으나, 북서태평양 태풍 명명권을 갖고 있는 일본 기상청(JMA)의 인정을 받지 못했었다. 어찌되었든 우여곡절 끝에 태풍으로 승격한 사올라는 앞으로 무난한 발달을 이어갈 전망이다. 위성 영상을 보면 부정적인 상층 환경으로 인해 북쪽 구조가 매우 부실한 모습이지만, 이는 태풍이 북서진해 양호한 환경으로 진입하면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풍의 현재 이동 속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