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경로 197

제 5호 태풍 다나스 진로 20일 한반도 관통, 6호 태풍 나리 전망은?

2019년 7월 18일 현재, 제 5호 태풍 다나스(DANAS)의 진로는 '한반도 관통'으로 굳어졌다. 태풍이 몬순저기압의 성질에서 탈피하고 있는 가운데 주변 지향류(指向流)를 주도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 예측 또한 최근 안정되어, 태풍 경로의 유동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기 때문이다. 각국의 주요 수치 모델이 모의한 진로도를 보면, 영국 UKM / 유럽 ECMWF / 일본 GSM / 캐나다 CMC / 미해군 NAVGEM 등 모든 멤버가 한반도 서~남해안 상륙 후 내륙 관통을 예측하고 있다. 대한민국 내 광범위한 지역이 태풍의 위험반원에 놓이는 것이다. 미국 GFS 및 HWRF 모델의 예측처럼 태풍 경로가 대한해협 쪽으로 치우친다면 영향력이 조금 감소하긴 하겠지만, 그럼에도 태풍 중심권이 부산 일대를 ..

2019년 5호 태풍 다나스 전망과 예상 경로, 한반도 영향 가능성

2019년의 북서태평양 태풍 활동은 대단히 부진하다. 어느덧 한 해의 절반 이상이 지났지만 태풍 발생 수는 4개에 불과하며, 평균적인 강도 또한 미미해서 TY급(강도 '강')을 달성한 태풍은 2월 발생했던 '2호 태풍 우딥(WUTIP)' 하나뿐이다. 특히 7월에 발생한 2개의 태풍(3호, 4호)은, 태풍 시즌이 절정에 다다르는 시기에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3호 태풍 '스팟(SEPAT)'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인정을 받지 못한 반쪽 짜리 태풍이었고, 4호 태풍 '문(MUN)'의 경우 스팟과 같은 불완전 태풍이 될 뻔했다가 베트남 상륙 직전에서야 간신히 JTWC의 태풍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저위도의 열기는 꾸준히 축적되고 있기 때문에 다음 태풍(5호)의 ..

태풍 스팟(SEPAT) 현황과 '4호 태풍 문' 발생 감시

일본 기상청 지상일기도에 그려진 3호 태풍 스팟, 그리고 4호 태풍 후보인 열대저기압 95W 우여곡절 끝에 태풍 스팟(SEPAT)이 발생했다. 열대요란 94W로서 북서태평양에 출현한 것이 6월 16일 밤이었고, 이윽고 6월 27일 오후 6시경 공식 3호 태풍으로 발전하기까지 무려 11일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다. 발생 위치도 독특하여 일본 시코쿠 앞바다에 해당하는 북위 31.6도에서 발생했는데, 이는 역대 상반기(1~6월) 태풍 중 가장 높은 위도에서의 발생이다. 고위도에서 발생한 대신 수명은 짧아, 오늘(6월 28일) 오전 중 일본 도쿄 남쪽 해상을 통과한 뒤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94W의 태풍(열대폭풍) 승격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최대풍속이 ..

태풍 우딥(WUTIP), 역사상 '최강의 2월 태풍' 등극

북서태평양 관측 역사상 최강의 2월 태풍이 등장했다. 2019년 2월 20일 새벽 발생한 2호 태풍 우딥(WUTIP)이 그 주인공으로서, 이 태풍의 세력은 2월 23일 오후 9시를 기해 중심기압 925hPa / 10분풍속 100KT(약 50m/s) / 1분풍속 135KT(약 70m/s)의 'SSHWS 4등급 슈퍼 태풍'에 이르렀다. 일본 HIMAWARI 위성이 관측한 태풍 우딥의 최성기 시 영상을 보면, 선명한 눈과 함께 두터운 대류역이 형성된 모습이다. 북위 10도까지는 훌륭한 해양 환경(높은 해수면 온도, 열용량)이 태풍의 발달을 이끌었고, 그 이북에서는 중위도 편서풍대와 연계된 상층 발산류의 강화가 낮아지는 해수온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의 발달 환경을 조성했다. 2월은 전반적으로 북서태평양 해수온이..

2019년 2호 태풍 우딥, 괌·사이판에 영향 줄까

2019년의 두번째 태풍, '2호 태풍 우딥(WUTIP)'이 곧 발생할 전망이다. 위성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북서태평양 미크로네시아 폰페이 섬 남서쪽 해역에서 열대저기압 02W가 북상하고 있으며, 태풍 동향을 감시하는 일본 기상청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등의 기관은 이 02W가 내일(2월 20일) 중 '태풍 우딥'으로 승격할 것으로 예보했다. 미국령 괌 섬이나 사이판 섬 일대에서는 우딥의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한겨울에 해당하는 2월은, 한기의 남하가 잦은 가운데 저위도에 북태평양 고기압(아열대 고기압)이 눌러앉는 기압 배치가 지속되므로 열대저기압의 활동이 대단히 어렵다. 그런데 최근 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권이 일시적으로 북쪽에 옮겨가면서 북위 10도 이남 저위도 해역의 대류 활동이 ..

2019년의 첫 태풍, '1호 태풍 파북' 태국 접근

2019년 첫날(1월 1일 오후 3시경), 올해 첫번째 태풍 '1호 태풍 파북(PABUK)'이 발생했다. 한겨울에 해당하는 1월은 통계적으로 태풍의 발생이 매우 적은 달로서, 그중에서도 1월 1일에 태풍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공식 관측 이래 최초의 사례다. 파북은 새해 첫날 발생한 유일한 태풍으로서 그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이 태풍의 발생 과정에는 2018년 12월 말 필리핀을 강타해 많은 인명피해를 야기한 열대저기압 2018-35W(필리핀 명 '오스만')가 관련되어 있는데, 이 35W의 잔해가 남중국해에서 열대요란 97W에 병합됨과 함께 97W의 발달을 촉진시켰다. 이윽고 97W가 해를 넘긴 직후 베트남 남쪽 해상에서 공식 태풍으로 발전한 것이다. 참고로 태풍의 발생은 2019년이지만 태풍 승격 이전..

2018년 30호 태풍 파북 발생 임박, 필리핀에 상륙할 듯

2018년의 마지막 태풍(30호 태풍) 발생이 구체화되고 있다. 북반구가 한겨울로 접어들면서 열대저기압 활동 가능 영역은 대폭 줄어들었고, '29호 태풍 우사기'가 11월말 소멸한 이후에는 이렇다 할 열대저기압 활동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 며칠새 저위도 대류 활동이 일시적으로 활기를 찾은 가운데 열대요란 96W가 계기를 잡은 것이다. 96W는 이번 주 내에 '제 30호 태풍 파북(PABUK)'으로 발전할 것이 유력하다. 위성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필리핀 동쪽 팔라우 제도(PALAU ISLANDS) 인근 해역에서 발달 중인 열대요란 96W가 확인된다. 현재 필리핀 동쪽 해역의 연직 시어가 25KT 이상으로 제법 높아 열대저기압의 발달에 부정적인 상태이지만, 높은 해수면 온도와 상층 발산의 ..

2018년 28호 태풍 마니, 29호 태풍 우사기 전망과 필리핀~베트남 영향

북서태평양 태풍 활동이 막바지 불꽃을 태우고 있다. 2018년의 27호 태풍 도라지(TORAJI)가 남중국해 베트남 호치민 동쪽 해상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한 데 이어, 필리핀 민다나오 섬 동쪽 및 미크로네시아 폰페이 섬 남쪽 해역에서는 태풍의 전 단계라 할 수 있는 '열대저기압(TROPICAL DEPRESSION) 33W'와 '열대요란(TROPICAL DISTURBANCE) 92W' 등이 활동 중인 상황이다. 33W와 92W 등은 모두 유력한 태풍 후보로서, 28호 태풍 마니(MAN-YI)와 29호 태풍 우사기(USAGI)가 연달아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태풍 도라지는 11월 17일 오후 6시경 그야말로 기습적으로 발생한 뒤, 만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 11월 18일 오후 3시경 소멸(열대저기압으로 약화)..

필리핀 태풍 위투, 홍콩~대만도 잠재적 영향권

미국령 사이판 섬을 초토화시킨 슈퍼 태풍 위투(YUTU)가 이번에는 필리핀을 위협하고 있다. 이 태풍은 사이판 섬을 통과한 뒤 이중 눈(EYEWALL REPLACEMENT CYCLE) 특성이 나타남에 따라 재발달과 쇠퇴를 반복했고, 현재는 최성기 때에 비해 다소 약화된 상태다. 10월 28일 오후 6시 기준 위투의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분석으로 중심기압 915hPa / 1분 최대풍속 130KT(약 65m/s)의 SSHWS '4등급 슈퍼 태풍'에 해당한다. 위성 영상(일본 HIMAWARI)에서는 필리핀을 향해 서진하는 26호 태풍 위투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여전히 강한 세력이긴 하지만 동반된 대류역과 눈의 온도 등은 사이판 섬을 강타 했을 때보다 현저히 약하..

초강력 태풍 위투(YUTU) 경로, 사이판 강타 후 필리핀도 태풍 영향?

26호 태풍 위투(YUTU)는 2018년을 대표할 만한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했다. 일본 기상청(JMA)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등이 분석한 위투의 10월 24일 오후 9시 세력은, 중심기압 905hPa / 10분 최대풍속 115KT(약 60m/s) / 1분 최대풍속 155KT(약 80m/s)에 달한다. 이미 SSHWS '5등급 슈퍼 태풍'을 달성해 열대저기압 강도 분류에 있어서 정점에 등극했다. 이는 올해 발생한 태풍은 물론, 전세계의 열대저기압(허리케인, 사이클론)을 통틀어도 가장 강력한 세력이다. 첨부한 위성 영상(JMA HIMAWARI)에서는 '슈퍼 태풍 위투'의 위용을 볼 수 있다. 태풍의 외곽으로 활발한 상층 발산과 연계된 방사형(放射形) 구름대를 볼 수 있으며, 중심권에는 뚜렷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