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호 태풍 파북의 진행 방향 전면에 위치한 북태평양 고기압은 현저한 약화 경향에 접어들었다. 일본 기상청(JMA) 분석 500hPa 일기도를 보면 중국 동해안으로부터 동경 150도에 이르는 넓은 범위가 고기압의 세력권이지만, 이 동서 고압대의 동쪽 면은 두께가 얇아져 얼마 못가 소멸할 것 같은 형세이다. 각국 예보 기관은 공통적으로 태풍이 계속 북서진하지 않고 +72시간 후 전향할 것으로 예보했다. 어제와 별반 다를게 없는 예상으로, 북쪽 고기압의 약화는 태풍을 서쪽으로 이끄는 지향류의 약화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삼았다고 판단된다. 홀로 서쪽에 떨어져 있던 대한민국 기상청(KMA)의 진로가 동쪽에 치우치면서 각 기관의 예상 진로는 한층 더 모아졌다, 주요 모델의 예측은 거의 일치된 각국 예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