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 572

2021년 7호 태풍 츰파카 발생, 중국에 '태풍 2개' 접근 중

2021년 7호 태풍 츰파카(CEMPAKA)가 남중국해 중국 홍콩 남서쪽 해상에서 공식 발생했다. 6호 '인파(IN-FA)' 발생 후 불과 하루 만에 발생한 태풍으로, 북서태평양 태풍 시즌이 절정기(7월 말~10월 초)로 접어들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위성 영상을 보면 컴팩트한 형태로 조직된 '츰파카'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데, 비교적 넓은 순환장과 비대칭적인 형태로서 출발했던 '인파'와 대조된다. 이러한 형태의 태풍은 평범한 환경에서도 급발달을 달성했던 사례가 많았는데, 츰파카 또한 위치적 조건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무난한 발달이 예상되고 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중국 기상국 등은 태풍 츰파카가 중심기압 980hPa / 1분 최대풍속 65KT(약 35m/s)의 SSHWS '1등급'..

'제 6호 태풍 인파' 가능성과 예상 경로, 한반도 폭염에 변수 될까

《7월 18일 오전 11시 15분 UPDATE》 2021년 6번째 '태풍 인파'가 7월 18일 새벽에 공식 발생했다. 첨부한 위성 가시 영상에서의 '인파'는 대류역이 동쪽 반원에 치우친 가운데 하층 순환이 일부 드러난 비대칭적 형태로서, 아직 열대저기압 단계에서의 미성숙함을 완전히 탈피하지 못한 모습이다. 현재 태풍의 북서쪽으로는 상공의 수렴역으로 인한 건조 공기가 위치하여 북서 반원의 조직화를 억제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태풍이 고수온역을 진행하는 동안 개선될 것이며, 태풍은 발달에 속도가 붙으면서 중심기압 970hPa 이하 / SSHWS '1등급' 이상의 세력을 달성할 것으로 예보되었다. 태풍 인파의 예상 경로는 중국 동해안 상하이 인근과 대만 방면으로 좁혀지는 추세에 있는데, 갱신된 주요 수치 모델..

2021년 6호 태풍 '인파' 전망과 대한민국 장마

《7월 6일 오후 8시 35분 UPDATE》 '6호 태풍 인파(IN-FA)'는 당장은 발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열대저기압 96W'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의 공식 번호(07W)를 부여받는 데까지는 성공하였지만, '6호 태풍'으로의 승격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육지(대만)와의 마찰 및 부정적인 상층 환경 등이 예비 태풍의 추가 발달을 억제한 것이다. 결국 07W는 태풍 문턱을 넘지 못한 채 대만 해협에서 완전히 소멸하였고, 7월 6일 오후의 HIMAWARI 위성 적외 영상을 보면 소산된 잔해만이 확인된다. 다만 이것은 북쪽의 장마 전선에 약간의 영향(활성화)을 미칠 듯하다. 한편 또 다른 태풍 후보인 열대요란 97W의 경우 아직 해상에 존속하는 만큼 일단 '태풍 인파' 후..

2021년 5호 태풍 참피 발생, 일본 도쿄 남해상 통과할 듯

2021년 5호 태풍 참피(CHAMPI)가 6월 23일 오전 9시경, 미국령 괌 섬 북서쪽 해상에서 공식 발생했다. 4호 태풍이 베트남에서 소멸한 후 약 10일 만으로, 작년 이맘때의 누적 태풍 수가 2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제법 빠른 발생 페이스다. 첨부한 위성 가시 영상(JMA HIMAWARI)에서는 일본 열도의 남쪽에서 작은 소용돌이를 볼 수 있는데, 이것이 태풍 참피의 모습이다. 일본 기상청이 분석한 이 태풍의 크기는 반경 220km에 불과하다. (※참피 : 라오스에서 제출한 이름. 붉은 자스민 꽃을 의미한다) 이 태풍의 기원이 되는 열대요란은 이미 지난주부터 동경 155도 부근에 존재했었지만, 당시에는 높은 해수면 온도(29도 이상)에도 불구하고 거의 발달하지 못했다. 그러다 점차 북상하면서 발산..

2021년 4호 태풍 고구마, 베트남 북부 상륙 후 소멸 예보

2021년 4호 태풍 고구마(KOGUMA)가 6월 12일 오후 3시경, 베트남~하이난 섬 일대 통킹만(GULF OF TONKIN)에서 공식 발생했다. 앞서 3호 태풍 초이완과 동시기 활동했던 태풍 고구마 후보(90W)가 있었지만 추가 발달 없이 소멸하면서 4호 태풍의 발생이 오늘까지 미뤄졌던 것. 이번 태풍은 남중국해에 형성됐던 거대한 몬순기압골로부터 발원했는데, 몬순기압골 내의 대류역이 독립적인 순환으로 떨어져 나와 '태풍'으로 발전했다. 발생 위치가 대륙과 매우 가까운 만큼 짧은 수명의 약한 태풍이 될 것이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JMA) 등은 이 태풍이 곧 베트남 북부에 상륙하면서 소멸할 것으로 예보했다. 참고로 이 태풍의 이름 '고구마'는 일본에서 제출한 것으로서 '작은..

2021년 3호 태풍 초이완(CHOI-WAN) 필리핀 민다나오 섬 동쪽 발생 예보 및 향후 전망

역대 최강의 4월 태풍으로 등극했던 '2호 태풍 수리개'의 소멸 이후 한동안 잠잠했던 북서태평양이지만, 최근 들어 대류 활동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지상 일기도를 보다시피 미국령 괌 섬 남동쪽 해상과 필리핀 민다나오 섬 동쪽에서 각각 열대저기압(04W, 90W)이 발생했는데, 이들 모두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04W의 경우 '3호 태풍 초이완(CHOI-WAN)'으로의 승격이 확실시되고 있다. 04W는 별도의 기관인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부여한 번호이며, 공식 태풍 명명권(命名權) 가진 일본 기상청(JMA)은 04W에 대해서만 태풍 발생 예보를 발표했다. 상대적으로 발달이 더딘 90W(임시번호로서 90~99W가 순차적으로 사용된다)는 아직 감시 단계에 머물러 있다. 예보에 따르면..

'역대급 4월 태풍' 2호 태풍 수리개, 필리핀 동쪽 해상 통과 중

'관측 사상 최강의 4월 태풍'이 등장했다. 2호 태풍 수리개(SURIGAE)가 2021년 4월 18일 새벽, 중심기압 895hPa / 1분 최대풍속 165KT(약 85m/s)의 '5등급 슈퍼 태풍'이라는 경이적인 세력을 달성한 것이다. 북서태평양 태풍은 물론이고 범위를 전세계(대서양 허리케인~남반구 사이클론)로 확장해도 4월로서 전례가 없었던 위력이다. 1971년 4월 30일 발생했던 태풍 에이미(AMY)가 중심기압 890hPa까지 발달했던 사례가 있긴 하지만, 해당 태풍의 최성기 시기는 4월이 아닌 5월 초였다. 그나마도 풍속을 놓고 보면 이번 수리개(165KT)가 에이미(150KT)를 크게 상회한다. 2호 태풍 수리개의 세력이 절정을 맞이했던 4월 18일 0시경의 위성 적외 영상을 보면, 이상적인 ..

2021년 제 2호 태풍 수리개, 필리핀 접근 후 북동으로 전향할 듯

2021년 제 2호 태풍 수리개(SURIGAE)가 내일 중 발생할 듯하다. 4월 13일 북서태평양 위성 영상을 보면, 필리핀 동쪽 해역(야프 섬~팔라우 일대)에서 대류 활동이 대단히 활발하게 진행되는 예비 태풍 수리개(02W)의 모습을 관측할 수 있다. 특히 해양과 상공의 양호한 환경에 힘입어, 최근 수시간 동안은 예비 태풍의 조직 상태가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JMA)의 공식 예보 및 미국 / 유럽의 주요 수치 모델의 예측에 따르면, 이번 태풍은 중심기압 940hPa / SSHWS 4등급 이상의 세력을 달성할 전망이다. 참고로 '수리개'라는 이름은 북한에서 제출했으며, 수리의 한 종류(솔개)를 의미한다. 앞서 2015년의 22호 태풍 무지개가 중국 남부에 큰 피해를 미침에 따라 '무지개'라..

'2021년 첫 태풍', 제 1호 태풍 두쥐안(DUJUAN) 필리핀 남부 상륙 예보

2021년의 첫 번째 태풍, 제 1호 태풍 두쥐안(DUJUAN)이 필리핀 민다나오 섬 동쪽 해상에서 발생할 듯하다. 대한민국 일대에 강력한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발생하게 될 태풍으로서, 북서태평양 위성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해기차로 인한 한반도 일대의 대상 대류운과 저위도의 열대성 저기압(예비 태풍 두쥐안)이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다. 북반구에 있어 한겨울에 해당하는 2월 중순은 통계적으로 태풍의 활동이 매우 드문 시기이나, 최근의 기후 변화와 맞물려 2월 태풍 발생 수가 증가하는 경향에 있으며 예비 태풍 두쥐안의 발생 또한 그 결과라 할 만하다. 참고로 1951년 공식 태풍 통계가 시작된 이래, 2월 총 발생 수는 두쥐안을 포함하더라도 총 19개에 불과하다. 그러나 2013년부터 2..

제 23호 태풍 크로반(KROVANH) 발생과 마무리되는 2020년 태풍 시즌

2020년 제 23호 태풍 크로반(KROVANH)이 12월 20일 오후 3시경, 남중국해에서 발생했다. 22호 태풍 밤꼬(VAMCO)가 11월 중순 소멸한 이래 북쪽으로부터 한기가 계속 남하(대륙고기압)하고 저위도에는 아열대 고기압이 눌러앉아 대류 활동을 억제하는 기압계가 고착화되었으며, 이번 태풍이 발생하기까지 약 35일이 소요되었다. '태풍 크로반은' 첨부한 위성 영상을 보다시피 중심권이 매우 빈약한 모습이다. 현재 남중국해 상공에 강한 동풍류가 불고 있기 때문(강한 연직 시어)에, 열대저기압 특유의 수직 구조가 제대로 확립되지 못하고 있다. 해수온 등 다른 조건이 이를 상쇄할 만한 수준도 아니기 때문에, 크로반은 별로 발달하지 못한 채 해상에서 와해될 것으로 예상된다. ※크로반 : 캄보디아에서 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