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요란 36

2020년 9호 태풍 마이삭(MAYSAK) 발생 가능성과 전망

2020년 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이번 주 내로 발생할 조짐이 관측되었다. 필리핀 동쪽 먼 바다에 위치한 대류셀이 점차 조직화되는 과정에 있으며, 예보 기관의 감시 대상에도 포함된 것이다. 일본 기상청(JMA)의 지상 일기도에서는 1008hPa의 열대성 저압부(LPA)로 분석되었다. 올해 태풍 활동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만큼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에는 그간 쌓인 에너지가 축적되어 있으며, 해수면 온도 30도 이상 영역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 현재 8호 태풍 바비가 강력한 세력으로 발달해 활동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해수온 저하는 한반도 인근으로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예비 태풍 마이삭은 주변의 고수온과 양호한 상층 환경에 힘입어 무난하게 발달할 전망이다. 특히 위치적인 조건이 대만 인근에서..

2017년 3호 태풍 난마돌 발생 감시 및 태풍 경로

2017년 3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의 발생 조짐이 엿보이고 있다. 필리핀 민다나오 섬 동쪽 먼 바다에 위치한 열대요란 99W가 유력한 태풍 난마돌 후보이며, 현재 순조롭게 조직화가 진행 중이다. 며칠 전 포스트에서 태풍 후보로 다루었던 97W는 훌륭한 해양 환경에도 불구하고 부적합한 주변 기압계로 인해 거의 발달하지 못했던 반면, 이번 99W의 경우 북태평양 고기압의 주력으로부터 다소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함에 따라 30도 이상의 높은 해수면 온도와 더불어 원활한 상층 환경까지 갖췄다. 각국의 기상 수치 모델의 예측 또한 태풍 발달에 매우 긍정적이다. 첨부된 99W의 위성 영상을 보면, 대류운이 아직 두텁지 않으나 하층 순환은 비교적 명확한 모습이다. 특히 북서쪽에 위치한 상층한랭저기압이 해당..

북서태평양 현황 & 23호 태풍 장미 전망 (2014-12-26)

2014년이 끝나기 전에 "23호 태풍 장미(JANGMI)"가 발생할 수 있을까. "태풍의 씨앗"에 해당하는 열대요란 99W가 12월 26일 오후 현재 팔라우 제도 인근 해상에서 서진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JMA)은 이 99W를 1004hPa의 열대성 저압부(LPA)로서 감시를 시작한 상태. JMA 지상일기도(ASAS)에서 LPA가 분석된 것은 지난 12월 11일 "22호 태풍 하구핏"이 소멸한 이후 처음이다. 오랜만에 발생한 태풍 후보이지만 태풍 발생이 원체 드문 12월 말이라는 시기와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하면 99W가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은 낮은 편인데, 위성 영상에서 99W의 모습을 보아도 이렇다 할 발달 조짐은 확인되지 않는다. 주요 모델은 99W의 완만한 발달을 전망하고 있으나 예측된 최성기..

96W.INVEST #1 - "16호 태풍 풍웡" 발생 예보

일전에 태풍 후보로서 언급했던 열대요란 96W는 "16호 태풍 풍웡(FUNG-WONG)"으로의 발전이 매우 유력해졌다. 태풍 발생 공식 선언 기관인 일본 기상청(JMA)이 현재 팔라우 제도 북북서쪽 약 500km 해상에 위치한 96W에 대해 "24시간 내 태풍 발달"을 예보한 것이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이미 17일 새벽부터 "열대저기압 형성 경보(TCFA)"를 발령한 상태. 위성 영상을 보면 96W는 중심권에 강한 대류운이 발달하기 시작한 가운데 조직화가 진행되면서 점차 태풍에 가까운 형태를 갖추어가고 있다. 2일 전에 미국 괌 섬 인근 해상에 위치했던 열대요란 96W는 현재 위치(팔라우 제도 북북서쪽 해상)에 이르기까지 거의 북상하지 않은 채 줄곧 서진했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

북서태평양 현황 & 15호 태풍 갈매기 전망 (2014-09-11)

북서태평양의 열대저기압 활동은 8월 태풍 발생 개수가 사상 최소를 기록하는 등 한동안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지만 최근 들어 활기를 되찾았다. 지난 주말에 "14호 태풍 펑선(13W FENGSHEN)"이 발생한 데 이어서 저위도 해역에서는 다시 2개의 태풍 후보(열대요란 94W, 95W)가 추가로 발생한 상황. 특히 괌 섬 남남서쪽 해상에 위치한 94W에 대해서는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열대저기압 형성 경보(TCFA)를 발령했고, 일본 기상청(JMA) 또한 열대성 저압부(LPA)로서 주시 중이다. 94W는 빠르면 이번 주 중에 "15호 태풍 갈매기(KALMAEGI)"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마셜 제도 서쪽의 동경 165도 부근 해상에서 발원한 열대요란 94W(첨부 위성 영상 중 왼쪽)는 발생 초..

북서태평양 현황 & 14호 태풍 전망 (2014-09-02)

"14호 태풍 펑선"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열대요란 90W가 현재 필리핀 루손 섬 동쪽 해상에서 느리게 북상 중이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이 요란에 대해 발달 가능성 "LOW"를 부여했으며, 일본 기상청(JMA)은 JTWC가 분석한 중심으로부터 동쪽으로 떨어진 위치에 1006hPa의 저압부(LPA)를 해석했다. 각각의 기관이 분석한 중심 간의 거리가 꽤 멀지만, 필리핀 동쪽에 형성된 저기압성 순환장이 매우 넓기 때문에 둘을 하나의 열대성 시스템으로 보아도 큰 문제는 없다. 위성 영상을 보면 90W는 열대요란 초기 형태를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부분적으로 강한 대류운이 존재하지만 조직화가 그다지 이루어지지 않은 관계로 전체적인 형태는 부실한 편이다. 그러나 90W가 위치한 필리핀 루손 ..

북서태평양 현황 & 14호 태풍 전망 (2014-08-28)

2014년의 여름이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14호 태풍 펑선"의 발생은 좀처럼 실현되지 않고 있다. 어제(27일) 오전에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열대요란 99W에 대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발달 가능성 "MEDIUM"을 부여한 가운데 일본 기상청(JMA) 또한 "열대저기압(TD)"으로 분석하면서 한때 태풍 발생 조짐이 엿보이기도 했었지만 육지와의 마찰로 인해 99W의 발달 가능성이 "LOW"로 하향됨으로써 태풍으로의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된 상황. 현재까지 기록된 8월 발생 태풍은 북동태평양에서 처음 발생, 월경 태풍으로 인정되었던 "13호 태풍 제너비브" 단 하나에 불과하다. 통상 8월은 태풍 시즌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임을 고려한다면 이 같이 저조한 열대저기압 활동은 대단히..

북서태평양 현황 & 14호 태풍 전망 (2014-08-11)

11호 태풍 할롱(11W HALONG)은 일본 열도를 종단한 뒤 동해 북부 먼 바다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었으며, 북서태평양 저 멀리 동경 170도 부근 해상에 위치한 13호 태풍 제너비브(07E GENEVIEVE) 또한 24시간 내 열대저기압(TD) 등급으로의 약화를 앞두고 있다. 이렇게 기존의 태풍들이 무대에서 퇴장하기 시작한 가운데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 미국 괌 섬의 남쪽 해상에서는 "14호 태풍 펑선(FENGSHEN)" 후보라 할 수 있는 열대요란이 새로이 발생했다. 95W로 지정된 이 열대요란은 일본 기상청(JMA)의 지상 일기도(ASAS)에서 1008hPa의 저압부(LPA)로서도 해석되었다. 아직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감시 정보(ABPW10)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주변 환경..

북서태평양 현황 & 13호 태풍 전망 (2014-08-04)

12호 태풍 나크리(12W NAKRI)는 대한민국 기상청(KMA) 해석에서 8월 3일 오후 3시에 소멸(열대저기압으로의 약화) 처리됐으며, 8월 4일 오전 3시에는 일본 기상청(JMA) 또한 태풍의 소멸을 발표했다. 나크리로부터 약화된 열대저기압은 이미 대류역을 대부분 상실한 상태이기 때문에 한반도에의 영향력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 11호 태풍 할롱(11W HALONG)은 최성기를 지나 점차 쇠퇴기로 접어들고 있다. 태풍은 밤사이 다소 약화되면서 8월 4일 오전 9시 현재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기준 930hPa/95KT(50m/s)의 강도 "매우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기준 115KT의 "4등급 태풍" 등으로 해석되었다. 위성 영상을 보면 어제까지는 비교적 뚜렷했던 태풍의 "눈"..

북서태평양 현황 & 11호 태풍 전망 (2014-07-26)

열대요란 96W가 좀처럼 발달 경향을 이어나가지 못하면서 "11호 태풍 할롱(HALONG)"의 발생 또한 늦어지는 중이다. 이 96W의 발달 부진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이냐면, 7월 17일 오전에 북서태평양의 미크로네시아 폰페이 섬 남동쪽 해상에서 최대풍속 15KT의 열대요란으로서 처음 발생이 인정된 뒤, 발생 장소로부터 약 3000km 떨어진 지금의 위치(팔라우 섬 북서쪽 해상)까지 진행하는 동안 무려 10일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세력의 변화가 거의 없는 상태다. 중간에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발달 가능성 "HIGH"를 부여하면서 JTWC의 11번째 열대저기압(11W)으로의 승격이 임박했던 단계도 있었지만 막상 발달에는 실패했다. 96W의 동쪽에 위치한 동경 150도 부근의 열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