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765

14W KONG-REY; 15호 태풍 콩레이 진로 예측 #5

각국 예보 기관의 예상 진로 평균은 큐슈 북단 상륙을 가리킨다. 큐슈 중부 상륙에 가까웠던 어제와 비교하면 약간 북쪽으로 치우쳤다. 동중국해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상보다 강하게 유지되면서 태풍을 보다 더 대만쪽으로 밀어냈고, 전향 후의 진로 또한 북편시킨 것이다. 각 기관의 예상 진로가 한데 모아진 만큼 현 진로에 대한 신뢰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주요 모델은 호주 ACES 모델의 예측(대만 근해에서 정체)을 제외하면 변함없이 큐슈 상륙을 지향하고 있다. +72시간 이후의 진로 편차가 커지는 경향에 있는데, 그것은 태풍의 온대저기압화가 끝난 후의 진로를 나타낸다. 온대저기압으로서의 진로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닌 상층 기압골의 동향에 달려 있다.

◆ 진로 예측 2013.08.29

TS 14W KONG-REY; 15호 태풍 콩레이 #5 - 동중국해 진입

15호 태풍 콩레이는 밤사이 조금 약화된 채, 일본 큐슈를 향해 북상 중이다.오전 9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90hPa/45KT(23m/s), JTWC 해석 50KT. 현재 대만 근해를 지나면서 육지와의 마찰이 진행 중인 데다 대만을 지난 뒤에는 온대저기압화에 따른 쇠퇴를 피할 수 없으므로 이후의 재발달은 어렵다. 위성(가시) 영상 및 대만 레이더 영상을 보면 태풍의 주 대류역이 대만을 덮고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대만에는 해발 3000m 이상의 산지가 있고, 이는 태풍의 하층 순환을 막아 곧 구조의 붕괴로 이어진다. 때문에 과거 이곳을 통과한 태풍은 여지없이 급격히 약해졌다. 콩레이 역시 형태가 흐트러져 중심이 불분명해지는 등, 현저한 약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중심이 대만을 살짝 비껴간..

TS 14W KONG-REY; 15호 태풍 콩레이 #4 - 대만 근해에서 북상 중

태풍은 최근 수시간 동안 진북에 가깝게 이동하고 있다. 진로는 조금 서쪽에 치우쳐, 이전에 비해 대만에 가깝게 진행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오후 3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85hPa/50KT(25m/s), JTWC 해석 50KT.어제보다는 약간 발달해 JMA 기준 강한 열대 폭풍(STS)으로 승격되었다. 위성(가시) 영상을 보면 태풍 중심 부근의 대류가 향상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대만 부근의 상층 수렴역(- 영역)이 완화됨에 따라 하층의 건조역 또한 약해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앞으로는 대만 근해를 지나면서 육지와의 마찰이 우려된다. 진로가 서쪽에 치우친 만큼 육지로부터의 영향은 증대될 것이므로 발달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지상 일기도를 보면 한반도 남쪽 북위 30도 부근에 정체..

14W KONG-REY; 15호 태풍 콩레이 진로 예측 #4

각국 예보 기관의 예상 진로는 변함없이 큐슈 상륙을 지향하고 있지만 중간에는 약간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먼저 전면의 북태평양 고기압의 수축이 예상보다 늦으면서 +48시간까지의 진로가 이전에 비해 대만쪽으로 치우쳤다. 대만 근해 통과 이후에는 홍콩 천문대(HKO), 중국 기상국(NMC) 등이 태풍의 비교적 늦은 전향을 예상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진로가 중국에 가깝게 조정된 모습이다. 특히 NMC는 태풍이 72시간 뒤 소멸(혹은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보했다. 주요 모델의 예상 진로 평균은 이전과 비슷하게 큐슈 북부 상륙을 가리킨다. 다만 각국 예보 기관의 예상과 마찬가지로 +48시간까지의 진로가 서쪽으로 조정되었다. 대만 상륙 가능성(ECMWF, CTCX, WBAR의 예측)이 작지만 여전히 남아..

◆ 진로 예측 2013.08.28

14W KONG-REY; 15호 태풍 콩레이 진로 예측 #3

각국 예보 기관의 예상 진로 평균은 이전에 비해 다소 동쪽으로 치우쳤다. 다른 기관에 비해 홀로 서쪽으로 떨어져 있던 일본 기상청(JMA)의 진로가 대한 해협 통과에 가깝게 조정되었기 때문. 그러나 대한 해협 통과 역시 가능성은 높지 않고, 최근의 진로 변화 경향을 감안하면 태풍의 진로는 큐슈 상륙이 농후하다. 대부분의 주요 모델은 태풍의 큐슈 상륙을 전망한다. 각 모델의 진로가 한데 모이기 시작했으므로 진로는 거의 이 선의 평균 근처에서 정해진다고 봐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 대만 상륙 모델(WBAR, CTCX)과 대한 해협 통과 모델(CTCX, 미해군 NAVGEM)이 아직 존재하며, 큐슈 상륙까지 3일 이상의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상황을 좀더 지켜볼 필요는 있겠다.

◆ 진로 예측 2013.08.27

TS 14W KONG-REY; 15호 태풍 콩레이 #3

한동안 북서진하던 태풍은 현재는 진북에 가깝게 진행 중이며, 느리지만 꾸준한 발달 경향에 있다. 27일 오후 3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96hPa/40KT(20m/s), JTWC 해석 45KT. 진로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트를 참조.2013/08/27 - [◆ 진로 예측/ 2013] - 14W KONG-REY; 15호 태풍 콩레이 진로 예측 #2 위성에서 관측된 태풍의 모습은 하층 순환이 조금 더 명확해진 것을 제외하면 어제와 큰 차이는 없다. 남~남서쪽으로 활발한 대류역이 나타나긴 하지만 중심 부근의 대류는 여전히 부실하다. 부실한 대류를 야기하는 주 원인은 북쪽의 건조역. 27일 오전 9시 JMA 200hPa 유선도를 보면 이전 포스트에서도 언급했던 필리핀 동쪽 상층 기압골이 아직 해소되..

14W KONG-REY; 15호 태풍 콩레이 진로 예측 #2

15호 태풍 콩레이가 계속 북서진하는 가운데 각국 예보 기관의 예상 진로는 엇갈림을 보이기 시작했다. 전면의 북태평양 고기압의 수축이 어느 정도일 것인지, 그리고 어떤 모델의 예측을 중시할 것인지 서로 달리 해석하기 때문이다. 일본 기상청(JMA), 중국 기상국(NMC)은 고기압의 약화가 덜할 것으로 판단해 늦은 타이밍의 전향을 예상하는 것으로 보이며 JTWC, 대한민국 기상청(KMA), 대만 기상국(CWB)은 빠른 전향을 전망한다. 진로는 매우 유동적. 주요 모델의 진로는 이전과 비슷하게 다양한 진로를 예측하고 있다. 크게 보면 대만 상륙과 일본 상륙, 이렇게 둘로 나뉘는 모습. GFDN, ECMWF, GFS, GFS 앙상블(AEMN), HWRF, NAVGEM 모델은 태풍이 빠르게 전향해 일본 큐슈 쪽..

◆ 진로 예측 2013.08.27

14W KONG-REY; 15호 태풍 콩레이 진로 예측 #1

500hPa 일기도를 보면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북서진하는 15호 태풍 콩레이의 전면으로 중국~대만~일본 남쪽 먼 바다에 걸쳐 동서로 길게 자리잡은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인된다. 이 기압배치가 계속 유지될 경우 태풍은 계속 북상하지 못하고 남중국해로 진출하겠지만 고기압은 점차 동쪽으로 수축할 것이다. 문제는, 고기압이 얼마나 수축하느냐에 있다. 일단 각국 예보 기관들의 예상 진로는 대체로 일치한다. 고기압이 일본 오키나와 섬 부근까지 물러나는 동안 태풍은 그 가장 자리를 따라 북상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예상 진로(경로)와 대만과의 거리가 다소 가깝기 때문에 고기압의 세력이 약간만 어긋나도 태풍은 대만 상륙->중국 내에서 소멸 과정을 밟을 수 있다. 주요 모델의 예상 진로는 비교적 일치된 각국 예보 기관들의..

◆ 진로 예측 2013.08.26

TD 14W FOURTEEN #2 - 예비 15호 태풍 콩레이

열대요란 91W가 JTWC 해석 열대저기압 14W로 승격되었다. JTWC에 따르면 한동안 북서진하다 대만 동쪽 해상에서 전향해 일본쪽으로 북동진할 것 같다. 당초 예상보다는 느리게 발달하고 있는데, "24시간 내 태풍 발생 예보"가 뜬지 만 하루가 지났기 때문에 예보대로라면 이미 15호 태풍이 발생했어야 하지만 아직 태풍 발생 공식 선언 기관인 일본 기상청(JMA)으로부터 태풍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 JTWC 열대저기압 기준(1분 평균 최대풍속 25KT 이상)을 간신히 충족시켰을 뿐이다. 다만 26일 오전 9시 현재 기압이 어제(1004hPa)보다 떨어진 1002hPa로 해석되고 있어 빠르면 오늘 중으로 15호 태풍 콩레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위성 영상에 보이는 14W의 모습은 승격 이전과 비교..

91W.INVEST #1 - 예비 15호 태풍 콩레이

열대요란 91W가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꾸준한 발달 경향에 있어 JMA는 이것이 24시간 내 태풍이 될 것이라 예보했고, JTWC도 이것에 대해 "TCFA(24시간 내 열대저기압 발달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정말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이것이 15호 태풍 콩레이가 될 듯. 이 91W의 동향을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는데, 이전의 다른 태풍이 발생 초기부터 남중국해&중국 상륙으로 사실상 진로가 정해졌던 것에 비해 이 태풍은 진로가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이다. 중국, 대만은 물론 한반도나 일본 접근 가능성도 있다. 위성 영상을 보면 중심의 남서쪽으로 붉은색의 강한 대류가 나타나는 모습. 진행 방향의 연직 시어가 10KT 내외로 낮은 편인 데다 해수면 온도(29~30도)도 높아 발달에 최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