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765

91C.INVEST #1 - 12호 태풍 후보?

열대요란 90C(12.5N 162.1W)에 이어 그 남서쪽으로는 열대요란 91C(9.2N 171.2W)가 발달하고 있다. 91C 대해서는 16일 오전 8시부터 TCFA(=24시간 내 열대저기압 발달 예상)가 내려진 상태이다. 관련 포스트 : 90C.INVEST #1 - 중태평양 열대요란, 북서태평양 진출? 적외/가시 영상을 보면 대류는 북동쪽에 위치한 90C보다 약하지만, 대류운이 비교적 골고루 분포하고 있어 전체적인 형태는 더 좋은 편이다. 게다가 주변 해수온이 28도 안팎으로 높고, 90C보다 남쪽에 위치한 만큼 건조역의 영향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여러모로 90C에 비해서 발달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된다. CPHC 15/2330Z : T1.5/1.5 NOAA SAB 16/0000Z :..

90C.INVEST #1 - 중태평양 열대요란, 북서태평양 진출?

중태평양에서 열대요란 90C가 발달 중이다. 15일 오후 11시 30분부터는 이것에 대해 TCFA(=24시간 내 열대저기압 발달 예상)가 내려진 상태. 위성 영상에서 보여지는 형태는 잘 조직되었다고 말하기 어렵다. 전면에 위치한 건조역의 영향으로 대류운은 주로 태풍의 동쪽 반원에 형성되고 있다. 다만 중심 부근에는 강한 대류가 눈에 띄며 남쪽으로 발산류가 활발한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다. 현재 요란이 위치한 해역(오전 9시 현재 : 12.5N 162.1W)의 해수면 온도는 27도 안팎으로, 발달에 썩 좋은 온도는 아니다. 또한 연직 시어는 20~30KT로 다소 높게 분석되고 있다. (높은 연직 시어는 열대저기압에 치명적) 열대저기압까지는 가능할지 몰라도 열대폭풍(최대풍속 35KT 이상)이 되기에는 미묘한 ..

북서태평양 현황 & 12호 태풍 전망 (2013-08-15)

오랫동안 동중국해에서 굳건하게 버티던 고기압은 점차 북쪽으로 물러나고 있다. 13일 500hPa 일기도(위)와 15일 500hPa 일기도(아래)를 비교하면 차이는 확연하다. 이전까지는 이 고기압의 영향 때문에 태풍이 발생하더라도 북상하지 못한 채 남중국해로 갈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동중국해로 통하는 "길"이 열린 셈이다. 다음 주 중으로 동중국해로 북상하는 태풍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다만 고기압이 동중국해에서 물러났을 뿐 한반도에서 물러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한동안은 태풍이 발생하더라도 한반도로 북상할 가능성은 낮다고 할 수 있다. 당연히, 무더위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다. 주요 모델은 대만 동쪽 해상에서 열대저기압의 발생을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한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에 가로막혀 고위도로는..

1007 태풍 곤파스 - 8년 만의 수도권 태풍경보

Typhoon 08W KOMPASU; 2010년 제7호 태풍 곤파스 최저 기압 : 960hPa 최대 풍속(JTWC 해석) : 105KT 최대 풍속(JMA 해석) : 40m/s (80KT) 2010년에 발생한 7번째 태풍, JTWC 해석 8번째 열대저기압(08W).강화도에 상륙하면서 중부 지방에 강력한 폭풍을 몰고 왔다. 1. 발생 ~ 최성기 태풍 곤파스가 발생한 것은 8월 30일 오전 3시, 일본 큐슈에서 남쪽으로 불과 약 1000km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였다. "큐슈 남쪽 약 1000km"라는 거리가 말해 주듯 발생 위치가 비교적 육지에 가까운 편에 속했기 때문에 태평양 먼 바다에서 발생하는 다른 다수의 태풍에 비해 발달 시간은 다소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다. 이른바 태생적인 한계를 갖고 있었던 셈. ..

TY 11W UTOR; 11호 태풍 우토르 #7 - 중국 광둥 성 상륙 임박

태풍 우토르는 중국 광둥 성 상륙을 눈앞에 둔 상태다. 세력은 어제와 크게 다르지 않게, 오전 9시 현재 JTWC는 85KT, 일본 기상청(JMA)은 955hPa/80KT(40m/s)로 해석하고 있다. 위성 영상을 보면 불분명하긴 하지만 눈도 아직 존재하는 모습. 그러나 태풍이 육지에 근접하면서 지상과의 마찰로 인해 태풍 북쪽의 대류는 다소 부실해졌다. 태풍은 이제부터 빠르게 쇠퇴할 것이다. JTWC 14/0232Z : T4.0/5.0 JMA 14/0000Z : T4.5/5.0 NOAA SAB 14/0232Z : T4.5/4.5 위성 해석에서는 태풍의 쇠퇴가 명확하게 드러난다. CI값(뒤의 숫자)은 아직 4.5~5.0을 유지하고 있지만 T값(앞의 숫자)은 4.0~4.5를 가리키고 있어 태풍이 약화 경향에..

11W UTOR; 11호 태풍 우토르 진로 예측 #6

주요 모델의 예상 진로 평균은 중국 광둥 성 잔장 시~양장 시 일대 상륙을 가리킨다. 모델별 편차는 이전보다 더 줄어들어든 모습. 이제 진로가 다소 변경될 여지는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각국 예보 기관의 예상 진로는 모델의 예상과 거의 같다. 다만 레이저우 반도 상륙에 가까웠던 어제와 비교하면 미묘하게 동편했다. 한편, 초기에 홀로 홍콩 동쪽 상륙을 전망했던 JMA는 예보 기관 중 진로 부문에서 가장 낮은 정확도를 기록했는데, 자신들의 예측 모델인 JMA 태풍 앙상블(TEPS)이 계속 홍콩 동쪽 상륙을 예측하는 등 끊임없이 삽질(?)한 것이 주 원인이었을 것이다. 다음 태풍 때는 개선을 기대해본다.

◆ 진로 예측 2013.08.13

TY 11W UTOR; 11호 태풍 우토르 #6 - 남중국해에서 재발달 중

태풍은 남중국해 진출 후 재발달기에 접어들었다. 13일 오전 9시 현재 JTWC는 100KT, 일본 기상청(JMA)는 955hPa/80KT(40m/s)로 해석 중이다. 위성 영상을 보면 육지에서 멀어지면서 불규칙했던 형태가 재조직 되고 있고, 대륙 내 건조역의 영향을 받아 부실하던 북쪽의 대류도 지금은 활발한 모습이다. 중심 부근에는 눈도 다시 형성되었다. 그러나 필리핀 루손 섬 상륙 전만큼 구름의 밀도는 높지 않으며 드문드문 공백역도 눈에 띈다. 이를테면 겉은 이전 수준으로 화려하지만 내실은 그렇지 않은 셈. 게다가 남중국해는 필리핀 동쪽 해상에 비해 해면수온 및 열용량이 낮으므로 현 세력에서 5KT 정도 더 발달하는 정도에 그칠 가능성이 커 보인다. JTWC 13/0232Z : T5.5/5.5 JMA..

11W UTOR; 11호 태풍 우토르 진로 예측 #5

주요 모델별 편차는 점차 해소되고 있다. 홍콩 동쪽 상륙을 예상하던 WBAR와 JMA 태풍 앙상블(TEPS)의 예상 진로가 서쪽으로 치우치면서 현재 주요 모델의 예상 진로 평균은 각국 예보 기관의 평균과 거의 일치한다. 이것은 진로의 유동성이 작아졌음을 의미하므로, 태풍은 각국 예보 기관의 예상대로 중국 광둥 성 잔장 시 부근 상륙이 농후해진 셈이다. 각국 예보 기관의 예상 진로는 거의 동일하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일치된 모습. 앞서 나온 모델의 난잡한 예측과는 대조적이다. 비록 CMC, WBAR, TEPS 등의 모델이 이것에서 꽤 동쪽으로 떨어진 진로를 예측하고 있으나 기관들의 예상이 이처럼 확고하기 때문에 별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 진로 예측 2013.08.12

TY 11W UTOR; 11호 태풍 우토르 #5

태풍은 12일 오전 3시경 필리핀 루손 섬에 상륙한 뒤 크게 약화되었다.오전 9시 현재 태풍의 세력은 JTWC 해석으로 95KT, 일본 기상청(JMA) 해석으로 955hPa/75KT(40m/s). 위성 영상을 보면 전체적인 형태가 흐트러져 있는 모습. 태풍이 육지에 상륙하면 태풍의 회전이 지상과 마찰을 일으키면서 기존의 형태를 유지할 수 없게 된다. 그중에서도 특히 산지는 치명적인데, 루손 섬 북부는 산지가 많기 때문에 아무리 강한 태풍이라도 이곳을 통과하게되면 타격을 피할 수 없다. 이는 곧 급격한 세력 약화로 이어진다. 또한 여기에 그치지 않고 중국 대륙으로부터의 건조 공기가 가세하고 있는 형국이다. 이 영향으로 태풍 북쪽의 대류는 미약하며, 강한 대류운은 주로 남쪽에 집중되고 있다. JTWC 12/..

11W UTOR; 11호 태풍 우토르 진로 예측 #4

11호 태풍 우토르에 대해 WBAR 모델과 JMA 태풍 앙상블(TEPS)은 변함없이 홍콩 동쪽 상륙을 예측하고 있다. 때문에 주요 모델의 예상 진로 평균값은 각국 예보 기관의 예상 진로보다 홍콩에 가깝다. 진로는 여전히 다소 유동적이라고 생각된다. 각국 예보 기관의 예상 진로는 필리핀 통과 후 중국 레이저우 반도~홍콩의 중간 지점(에서 약간 서쪽으로 치우친) 상륙으로 모아져 있는 상태. 그러나 전술한 모델별 편차가 아직 해소되지 않았으므로 태풍이 예상보다 동쪽으로 편향될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 진로 예측 2013.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