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호 태풍 46

북서태평양 현황 & 15호 태풍 갈매기 전망 (2014-09-11)

북서태평양의 열대저기압 활동은 8월 태풍 발생 개수가 사상 최소를 기록하는 등 한동안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지만 최근 들어 활기를 되찾았다. 지난 주말에 "14호 태풍 펑선(13W FENGSHEN)"이 발생한 데 이어서 저위도 해역에서는 다시 2개의 태풍 후보(열대요란 94W, 95W)가 추가로 발생한 상황. 특히 괌 섬 남남서쪽 해상에 위치한 94W에 대해서는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열대저기압 형성 경보(TCFA)를 발령했고, 일본 기상청(JMA) 또한 열대성 저압부(LPA)로서 주시 중이다. 94W는 빠르면 이번 주 중에 "15호 태풍 갈매기(KALMAEGI)"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마셜 제도 서쪽의 동경 165도 부근 해상에서 발원한 열대요란 94W(첨부 위성 영상 중 왼쪽)는 발생 초..

14호 태풍 펑선 & 15호 태풍 갈매기 전망 (2014-09-08)

일본 오키나와 섬 남쪽에 위치했던 열대저기압(열대요란 91W)이 9월 7일 오전 9시를 기해 "14호 태풍 펑선(13W FENGSHEN)"으로 발달했다. 이 태풍은 북위 20도 이남의 저위도 해역에서 발생하는 대개의 태풍과는 달리 발생 위도가 27.2도로 높아 강한 세력으로의 발달이 어려운 데다 예상 경로는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별다른 존재감 없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이나, "13호 태풍 제너비브"가 지난 달 소멸한 이래로 한 달 가까이 이어진 극심한 열대저기압 활동 침체를 깨고 발생한 태풍으로서 나름 큰 의미를 가졌다고도 할 수 있다. 현재(9월 8일 오후 3시) 태풍은 일본 남해상을 따라 북동진 중인 가운데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으로부터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55KT(30..

14호 태풍 펑선 & 15호 태풍 갈매기 전망 (2014-09-06)

필리핀 동쪽에 형성되었던 넓은 저기압성 순환은 두 개의 열대요란(90W, 91W)으로 나뉘었다. 기존의 열대요란 90W는 루손 섬을 관통한 후 남중국해로 진출한 가운데, 한때 90W의 일부였다가 열대요란으로 인정된 91W는 일본 오키나와 섬 남쪽 해상에서 북진 중이다. 두 열대요란 모두 발달 경향에 있으며, 특히 90W에 대해서는 태풍 발생 공식 선언 기관인 일본 기상청(JMA)으로부터 "24시간 내 태풍 발생"이 예보되었다. 91W의 경우 JMA의 공식 예보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열대저기압 형성 경보(TCFA)"를 발령한 만큼, 이 또한 유력한 태풍 후보이다. 지난 달(8월)에는 불과 1개의 태풍만이 발생하면서 역대 최소 발생 수 기록을 세웠지만 이를 만회하듯이 9월 ..

TD 14W KONG-REY; 15호 태풍 콩레이 #6 - 큐슈 상륙? 상륙 전 소멸?

15호 태풍 콩레이는 동중국해를 북상하면서 크게 약화되었다. 일본 기상청(JMA)은 태풍이 24시간 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보했으며, JTWC는 이것을 이미 열대저기압(TD)으로 분류하고 있다. "태풍"으로서 큐슈 상륙 여부도 불투명하다. 오후 3시 세력은 JMA 해석 996hPa/35KT(18m/s), JTWC 해석 30KT. JMA 분석 500hPa 일기도를 보면 중국 내륙에서 남하하는 상층 기압골이 확인된다. 이것이 태풍을 급격히 약화시킨 원인. 이 기압골은 동중국해의 연직 시어를 증가시킴과 동시에 북쪽의 한기를 끌어들였는데, 덕분에 한반도의 더위는 주춤해졌지만 안그래도 대만 근해를 통과하는 동안 육지와의 마찰로 현저한 약화 경향에 있었던 콩레이에게는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했다. 위성에서 ..

14W KONG-REY; 15호 태풍 콩레이 진로 예측 #5

각국 예보 기관의 예상 진로 평균은 큐슈 북단 상륙을 가리킨다. 큐슈 중부 상륙에 가까웠던 어제와 비교하면 약간 북쪽으로 치우쳤다. 동중국해의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상보다 강하게 유지되면서 태풍을 보다 더 대만쪽으로 밀어냈고, 전향 후의 진로 또한 북편시킨 것이다. 각 기관의 예상 진로가 한데 모아진 만큼 현 진로에 대한 신뢰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주요 모델은 호주 ACES 모델의 예측(대만 근해에서 정체)을 제외하면 변함없이 큐슈 상륙을 지향하고 있다. +72시간 이후의 진로 편차가 커지는 경향에 있는데, 그것은 태풍의 온대저기압화가 끝난 후의 진로를 나타낸다. 온대저기압으로서의 진로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닌 상층 기압골의 동향에 달려 있다.

◆ 진로 예측 2013.08.29

TS 14W KONG-REY; 15호 태풍 콩레이 #5 - 동중국해 진입

15호 태풍 콩레이는 밤사이 조금 약화된 채, 일본 큐슈를 향해 북상 중이다.오전 9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90hPa/45KT(23m/s), JTWC 해석 50KT. 현재 대만 근해를 지나면서 육지와의 마찰이 진행 중인 데다 대만을 지난 뒤에는 온대저기압화에 따른 쇠퇴를 피할 수 없으므로 이후의 재발달은 어렵다. 위성(가시) 영상 및 대만 레이더 영상을 보면 태풍의 주 대류역이 대만을 덮고 있는 모습이 확인된다. 대만에는 해발 3000m 이상의 산지가 있고, 이는 태풍의 하층 순환을 막아 곧 구조의 붕괴로 이어진다. 때문에 과거 이곳을 통과한 태풍은 여지없이 급격히 약해졌다. 콩레이 역시 형태가 흐트러져 중심이 불분명해지는 등, 현저한 약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중심이 대만을 살짝 비껴간..

TS 14W KONG-REY; 15호 태풍 콩레이 #4 - 대만 근해에서 북상 중

태풍은 최근 수시간 동안 진북에 가깝게 이동하고 있다. 진로는 조금 서쪽에 치우쳐, 이전에 비해 대만에 가깝게 진행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오후 3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85hPa/50KT(25m/s), JTWC 해석 50KT.어제보다는 약간 발달해 JMA 기준 강한 열대 폭풍(STS)으로 승격되었다. 위성(가시) 영상을 보면 태풍 중심 부근의 대류가 향상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는데, 대만 부근의 상층 수렴역(- 영역)이 완화됨에 따라 하층의 건조역 또한 약해졌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앞으로는 대만 근해를 지나면서 육지와의 마찰이 우려된다. 진로가 서쪽에 치우친 만큼 육지로부터의 영향은 증대될 것이므로 발달 전망은 여전히 어둡다. 지상 일기도를 보면 한반도 남쪽 북위 30도 부근에 정체..

14W KONG-REY; 15호 태풍 콩레이 진로 예측 #4

각국 예보 기관의 예상 진로는 변함없이 큐슈 상륙을 지향하고 있지만 중간에는 약간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먼저 전면의 북태평양 고기압의 수축이 예상보다 늦으면서 +48시간까지의 진로가 이전에 비해 대만쪽으로 치우쳤다. 대만 근해 통과 이후에는 홍콩 천문대(HKO), 중국 기상국(NMC) 등이 태풍의 비교적 늦은 전향을 예상하고 있어 전체적으로 진로가 중국에 가깝게 조정된 모습이다. 특히 NMC는 태풍이 72시간 뒤 소멸(혹은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보했다. 주요 모델의 예상 진로 평균은 이전과 비슷하게 큐슈 북부 상륙을 가리킨다. 다만 각국 예보 기관의 예상과 마찬가지로 +48시간까지의 진로가 서쪽으로 조정되었다. 대만 상륙 가능성(ECMWF, CTCX, WBAR의 예측)이 작지만 여전히 남아..

◆ 진로 예측 2013.08.28

14W KONG-REY; 15호 태풍 콩레이 진로 예측 #3

각국 예보 기관의 예상 진로 평균은 이전에 비해 다소 동쪽으로 치우쳤다. 다른 기관에 비해 홀로 서쪽으로 떨어져 있던 일본 기상청(JMA)의 진로가 대한 해협 통과에 가깝게 조정되었기 때문. 그러나 대한 해협 통과 역시 가능성은 높지 않고, 최근의 진로 변화 경향을 감안하면 태풍의 진로는 큐슈 상륙이 농후하다. 대부분의 주요 모델은 태풍의 큐슈 상륙을 전망한다. 각 모델의 진로가 한데 모이기 시작했으므로 진로는 거의 이 선의 평균 근처에서 정해진다고 봐도 무리는 없을 것이다. 대만 상륙 모델(WBAR, CTCX)과 대한 해협 통과 모델(CTCX, 미해군 NAVGEM)이 아직 존재하며, 큐슈 상륙까지 3일 이상의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상황을 좀더 지켜볼 필요는 있겠다.

◆ 진로 예측 2013.08.27

TS 14W KONG-REY; 15호 태풍 콩레이 #3

한동안 북서진하던 태풍은 현재는 진북에 가깝게 진행 중이며, 느리지만 꾸준한 발달 경향에 있다. 27일 오후 3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96hPa/40KT(20m/s), JTWC 해석 45KT. 진로에 대해서는 아래 포스트를 참조.2013/08/27 - [◆ 진로 예측/ 2013] - 14W KONG-REY; 15호 태풍 콩레이 진로 예측 #2 위성에서 관측된 태풍의 모습은 하층 순환이 조금 더 명확해진 것을 제외하면 어제와 큰 차이는 없다. 남~남서쪽으로 활발한 대류역이 나타나긴 하지만 중심 부근의 대류는 여전히 부실하다. 부실한 대류를 야기하는 주 원인은 북쪽의 건조역. 27일 오전 9시 JMA 200hPa 유선도를 보면 이전 포스트에서도 언급했던 필리핀 동쪽 상층 기압골이 아직 해소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