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4 115

북서태평양 현황 & 2호 태풍 전망 (2014-01-27)

1호 태풍 링링 소멸 후 이렇다 할 열대저기압의 활동이 없는 북서태평양이다. 일본 기상청(JMA)이 지상 일기도 상 북위 10도/동경 149도 부근에 1004hPa의 저압부(열대요란 92W)를 분석하고 있지만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감시 정보에는 포함되지 않았기에 2호 태풍 후보로서는 조금 부족한 상황. "2호 태풍 가지키"의 발생은 아직 기약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참고로 1951년 이래 1월 27일부터 2월까지의 기간 동안 발생한 태풍 총수가 단 14개에 불과할 정도로 지금의 시기는 태풍 발생이 극히 드물다. 500hPa 일기도와 지상 일기도를 보면 상공에는 북위 20도 이북으로 편서풍대가 위치하며 지상에는 찬 성질의 고기압 세력이 필리핀 부근까지 뻗어 있다. 이들의 영향력이 우세한 영역은..

1호 태풍 링링(01W) #2 - 24시간 내 소멸 예보

필리핀 민다나오 섬 동쪽 해상에 위치한 1호 태풍 링링은 점차 쇠약기에 접어들기 시작했다. 여러 악조건이 산재한 와중에서도 예상 외의 발달을 거듭하며 열대요란에서 태풍으로 승격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그러한 발달도 이제 한계에 다다른 모양새이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18일 오후 예보에서 태풍의 세력을 최대풍속 35KT의 "열대폭풍(TS)" 등급으로 해석했다가 19일 오전부터는 최대풍속 30KT의 "열대저기압(TD)" 등급으로 격하시켰으며, 일본 기상청(JMA)은 세력을 하향 해석하지는 않았지만 대신 예상 소멸 시기를 당초의 1월 21일에서 20일로 앞당겼다. 예상 경로는 필리핀 민다나오 섬을 지향하지만 진행 속도가 매우 느리므로 태풍은 섬에 상륙하지도 못한 채 해상에서 머지 않아 소멸할 전망이..

1호 태풍 링링(01W) #1 - 2014년 첫 태풍 발생

필리핀 근해에 위치했던 열대요란 91W가 최근 급격히 조직화가 진행되었고, 이에 일본 기상청(JMA)이 이것을 "1호 태풍 링링(01W LINGLING)"으로 승격시킴에 따라 2014년 첫 태풍이 발생했다. 보통 "태풍 발생 예보"가 선행된 뒤 태풍 발생이 인정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 과정이 생략되었을 만큼 이 태풍의 발생은 갑작스러웠다. 최근의 발달이 예상 밖이었다는 방증이 아닐까 한다. 오전 9시 현재 세력은 JMA로부터 1006hPa/35KT,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로부터 30KT로 해석되었으며, 한동안 남서진한 후 필리핀 남부에서 소멸할 전망이다. 이 태풍의 전신인 열대요란 91W는 1주 전의 포스트(북서태평양 현황 & 1호 태풍 전망 (2014-01-11))에서도 다루었던 열대요란으로, ..

북서태평양 현황 & 1호 태풍 전망 (2014-01-11)

북서태평양의 RSMC를 맡고 있는 일본 기상청(JMA)이 팔라우 제도 남쪽 해상에 위치한 열대요란 91W에 대해 태풍으로의 발달을 예보하면서 2014년 첫 태풍의 발생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1호 태풍의 이름은 "링링"으로 예정되어 있으므로 예보대로라면 내일 중 "1호 태풍 링링"을 볼 수 있을 전망. 그러나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발달 가능성을 "LOW"로 판단하면서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기 때문에 "1호 태풍 링링"으로의 승격 여부는 다소 미묘하다. 첨부된 위성 영상을 보다시피 91W는 중심 위치가 불분명하고 중심권의 대류운이 밀집하지 못하는 등 아직 발달 초기 단계를 벗어나지 못한 데다 진행 방향상에 놓인 필리핀 민다나오 섬과의 거리 또한 너무 가까워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는 것도 문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