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4 115

6호 태풍 미탁 #1 - 12시간 내 온대저기압 변질 예상

"6호 태풍 미탁"이 6월 11일 오후 3시에 일본 오키나와 섬 남쪽 약 250km 해상에서 발생했다. 발생 예보도 없이 그야말로 갑작스럽게 발생한 태풍으로, 5호 태풍 타파가 5월 1일에 소멸한 이후 41일 만에 발생한 태풍이 되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태풍의 발생을 다소 의외로 보는데, 발생 전 열대요란 94W로서 존재했을 때부터 동중국해에 위치한 전선대와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 일반적인 열대저기압으로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NOAA SAB 등의 기관에서는 이것을 열대저기압이 아닌 아열대저기압(SubTC)으로 해석하고 있다. 완전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기 전의 마지막 기회를 잡은 것으로 생각되며. 태생적인 한계로 인해 수명이 하루가 채 되지 않는 단..

북서태평양 현황 & 6호 태풍 전망 (2014-06-11)

열대요란 93W는 일본 미야코 섬 근해에서 소멸되었지만 열대요란 94W가 남중국해 북부에서 새로이 발생했다. 현재 94W는 미야코 섬의 남동쪽 해상에서 동북동진하면서 조금씩 발달 중인데, 이 94W에 대해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10일 오후 3시를 기해 발달 가능성 "MEDIUM"을 부여했으며 일본 기상청(JMA)도 열대저기압(TD)으로 해석한 상태. 이에 "6호 태풍 미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지만 동중국해에 위치한 전선대와의 거리가 너무 가깝기 때문에 열대저기압 성질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한편 94W는 지난 5월 초 5호 태풍 타파로부터 약화된 열대저기압이 소멸한 이후 약 40일 만에 발생한 열대저기압으로 기록되었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상층한랭저기압이 한반도 상공에까..

북서태평양 현황 & 6호 태풍 전망 (2014-06-09)

5월 초부터 계속된 북서태평양의 열대저기압 활동 침체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지만 침체 해소에 긍정적인 신호 또한 몇몇 포착되고 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력이 약화되면서 저위도 해역의 대류가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5월 중에는 발생 자체가 드물었던 열대요란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것. 6월 들어서만 벌써 총 3개의 열대요란(91W, 92W, 93W)이 발생했는데, 91W와 92W는 발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소멸했기 때문에 현재는 비교적 최근에 발생한 93W만이 아직 대만 동쪽 해상에서 열대요란으로서 존속 중이다. 그러나 열대요란 93W가 "6호 태풍 미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감시 정보(ABPW10)에서 한때 발달 가능성 "LOW"로 해석되기도 했었지만..

북서태평양 현황 & 6호 태풍 전망 (2014-05-30)

5월 초부터 시작된 북서태평양 열대저기압의 활동 침체는 이후 한달 가깝게 지속되고 있지만 해소될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감시 정보(ABPW10)와 일본 기상청의 지상 일기도(ASAS)에서도 "6호 태풍 미탁"으로 발달할 만한 열대요란 및 저압부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현재 저위도 해역의 대류가 일시에 그치는 만큼 단기간 내에 열대요란이 발생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기 때문에 5월은 태풍 발생 수 0개인 채로 종료될 전망. 한편 올해 여름 엘니뇨 발생이 예측되었는데, 이로 인해 비록 4월까지의 태풍 발생 수(6개)는 평년값(약 1.8개)을 크게 웃돌았지만 앞으로는 발생 수가 평년값에 다소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한반도~일본 부근에 상..

북서태평양 현황 & 6호 태풍 전망 (2014-05-17)

일주일 만의 포스트. 그러나 북서태평양 열대저기압의 활동 침체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주초에 저위도 해역의 대류가 잠시 활성화되었던 시기가 있었지만 오래가지 못했고 현재는 열대요란 및 저압부의 발생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당연하겠지만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JMA)의 감시 정보에는 별다른 특이 사항이 없다. 이러한 북서태평양의 "휴식기"는 어느 정도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6호 태풍 미탁"의 발생까지는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 참고로 작년에는 2호 태풍 산산이 2월 말에 소멸된 이후 3개월 이상이 지난 6월 초에야 3호 태풍이 발생했다. 500hPa 일기도 및 CIMSS 분석 중층 유선도를 보면 북위 25도를 중심으로 그 이남으로는 아열대 고기압이, 이북으로는..

북서태평양 현황 & 6호 태풍 전망 (2014-05-10)

5호 태풍 타파 소멸 이후부터 이어진 북서태평양 열대저기압의 활동 침체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5월 10일 현재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JMA) 모두 "6호 태풍 미탁"으로 발달할 만한 열대요란이나 저압부를 분석하고 있지 않은 상황. 500hPa 일기도를 보면 북태평양 고기압(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권이 북서태평양의 거의 대부분 해역에 걸쳐 형성된 것이 확인되는데, 이런 기압 배치가 계속되는 한 열대저기압의 활동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다만 500hPa 고도와는 달리 최근 하층에서는 고기압의 세력이 조금 약화되면서 저위도 해역의 대류가 일부 활성화되는 등 기압계가 변화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다음 주에는 지금의 침체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북서태평양의 대류 활동..

북서태평양 현황 & 6호 태풍 전망 (2014-05-05)

5호 태풍 타파(06W TAPAH)가 5월 1일에 소멸한 이후 북서태평양의 열대저기압 활동은 휴식기에 들어갔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감시 정보(ABPW10)와 일본 기상청(JMA) 지상 일기도(ASAS)에서는 별다른 태풍 후보가 분석되지 않고 있는데, 저위도 해역의 대류운이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태풍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열대요란 및 저압부의 발생조차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6호 태풍 미탁"의 발생까지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지금 시기의 태풍 발생 수 평년값은 대략 1.8개 정도이며, 작년 이맘때에는 2개의 태풍이 발생했었다. 벌써 5개의 태풍이 발생한 올해는 발생 페이스가 매우 빠른 편이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중국 만주 일대에 ..

5호 태풍 타파(06W) #2 - "1등급 태풍"으로 발달

28일 오전 9시를 기해 발생이 인정된 "5호 태풍 타파(06W TAPAH)"는 현재 괌 섬 북동쪽 해상에 위치하고 있다. 발생 직후에는 일본 기상청(JMA)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모두 태풍의 최성기 풍속이 40KT 이하에 머물 것이라 예보했었지만 태풍이 예상보다 빠르게 발달함에 따라 예상 최성기 강도는 계속 상향되고 있는 중이다. 앞전 포스트에서 잠깐 언급했다시피 태풍의 발생 초기 형태가 다소 컴팩트했던 것이 강도 예측에 어려움을 주었으리라 생각한다. 태풍은 내일 오전 중 최성기를 맞이한 뒤 점차 북동으로 전향하면서 온대저기압으로의 변질 혹은 소멸 과정을 밟을 전망. 정오 현재 세력은 JMA 해석 985hPa/55KT(30m/s)의 강도 "중", JTWC 해석 65KT의 SSHS "1등급 ..

99W.INVEST #1 - "5호 태풍 타파" 발생 예보

일전에 다루었던 열대요란 99W는 유력한 "5호 태풍 타파" 후보로 부상했다. 현재 괌 섬 남동쪽 약 300km 해상에 위치한 이 99W에 대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27일 오전 11시 30분을 기해 열대저기압 형성 경보(TCFA)를 발령한 데 이어서 오후 3시에는 일본 기상청(JMA)이 "24시간 내 태풍 발생"을 예보했기 때문. 첨부된 위성 영상을 보다시피 99W는 최근 수시간 동안 빠르게 발달하면서 제법 형태를 갖추기 시작했으며, 주변 환경도 향후 발달에 긍정적이다. 오후 3시 현재 세력은 JMA 해석 1006hPa/30KT(15m/s), JTWC 해석 20KT. 500hPa 일기도를 보면 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권은 남중국해~필리핀 인근 해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 고기압은 원래 동서 방향..

북서태평양 현황 & 5호 태풍 전망 (2014-04-23)

앞선 포스트에서 "5호 태풍 타파" 후보로서 언급했던 열대요란 98W는 별다른 발달 없이 필리핀 동쪽 앞바다까지 서진했다. 열대요란으로서 명맥만 유지 중일 뿐 일본 기상청(JMA)의 지상 일기도(ASAS)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감시 정보(ABPW10)에서는 이미 주시 외 대상이 된 상태. 이제 필리핀 상륙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남중국해는 대륙으로부터 유입되는 건조 공기의 영향력이 우세하기 때문에 열대저기압의 발달에 그다지 긍정적인 환경이 아닌 만큼 상륙 이후의 재발달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의 캐롤라인 제도 내에서 열대요란 99W가 새로이 발생했는데, 앞으로는 이것의 동향을 더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99W의 위성 영상을 보면 강한 대류운은 주로 외측에 치우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