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파사이 9

슈퍼 태풍 하기비스(HAGIBIS) 현황과 일본 태풍 전망

제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일본 도쿄를 향해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아주 훌륭한 위치적 여건과 높은 해수온과 열용량, 그리고 낮은 연직 시어까지 어우러지면서 순조롭게 발달했고, '5등급 슈퍼 태풍(SUPER TYPHOON)'을 달성하면서 2019년 최강의 태풍으로 등극하기에 이르렀다. 일본 기상청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등이 분석한 '하기비스'의 최성기 세력은 중심기압 915hPa / 10분 최대풍속 105KT (55m/s) / 1분 최대풍속 140KT (70m/s)의 SSHWS '5등급 태풍'이다. 무엇보다 도쿄 직격을 이틀 앞둔 10월 10일 오후 6시 시점에서도 그 세력이 쇠퇴하지 않아, 일본으로서는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태풍 하기비스의 위성 영상을 보면 매우 뚜렷한 눈과 운정 ..

2019년 16호 태풍 페이파(PEIPAH) 전망 및 일본 태풍 파사이

대한민국을 위협했던 13호 태풍 링링(LINGLING)은 9월 7일 오후 2시 30분경 북한 황해도 옹진 반도~해주 일대에 상륙했다. 이 경로는 당초 기상청의 예보(경기 북부 상륙)에 비해 서쪽으로 다소 치우친 것으로서, 수도권 입장에서는 태풍의 중심권에서 멀어져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엊그제 발생한 15호 태풍 파사이(FAXAI)는 일본 도쿄 방면으로 북상 중이다. 한편으로 후방에서는 새로운 태풍의 발생 조짐이 감지되었는데, 지상 일기도(JMA ASAS)를 보면 동중국해 열대저기압 96W 및 남중국해의 '14호 가지키로부터 약화된 열대저기압' 등이 태풍의 씨앗으로서 활동 중이다. 또한 일기도에는 분석되지 않았으나 미국령 괌 섬 인근 해역에 열대요란 95W가 존재한다.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위치적 여건을..

2019년 14호 태풍 가지키, 15호 태풍 파사이 연속 발생 예상과 경로

일전의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3개의 후보들(열대저기압 90W, 91W, 92W) 모두가 '태풍'으로 승격하는 분위기다. 2019년 9월 1일 오후 11시 현재 남중국해 91W와 필리핀 인근 92W에 대해 13호 태풍(혹은 14호) 승격 예보가 공식 발표된 가운데, 동쪽 먼 바다의 90W 또한 순조롭게 발달하고 있다. 따라서 9월 초에는 13호 태풍 링링(LINGLING)은 물론이고 제 14호 태풍 가지키(KAJIKI)와 15호 태풍 파사이(FAXAI)까지 총 3개의 태풍이 동시에 활동할 전망이다. 첨부한 지상일기도(JMA ASAS)에는 별개의 열대성 저압부(LPA, 보라색 원)의 모습도 확인되나 이렇다 할 하층 순환이 없어 태풍 승격 가능성은 낮다. 3개의 후보 중 남중국해 열대저기압 91W의 경우, 일본..

3호 태풍 파사이(03W) #3 - 48시간 내 온대저기압 변질 예상

WTPQ20 RJTD 050300 RSMC TROPICAL CYCLONE ADVISORY NAME TY 1403 FAXAI (1403) ANALYSIS PSTN 050300UTC 20.2N 153.2E GOOD MOVE NE 12KT PRES 975HPA MXWD 065KT GUST 095KT 50KT 40NM 30KT 210NM NORTH 150NM SOUTH FORECAST 24HF 060300UTC 23.9N 157.8E 85NM 70% MOVE ENE 16KT PRES 985HPA MXWD 050KT GUST 070KT 45HF 070000UTC 24.7N 163.8E 180NM 70% EXTRATROPICAL LOW = 발생 초기 괌 섬 남동쪽 해상에서 오랜 시간 정체하던 3호 태풍 파사이는 현..

3호 태풍 파사이(03W) #2 - "2월에 발생한 3호 태풍"

열대요란 93W가 2월 28일 오후 9시를 기해 "3호 태풍 파사이(03W FAXAI)"로 발달했다. 24시간 내 태풍 발생 예보가 처음 나온 것이 2월 26일 오후 3시였음을 생각한다면 예상보다 조금 늦은 발생이었지만 이전 포스트에서도 언급했던 "2월에 발생한 3호 태풍"을 간발의 차이로 달성하면서 이 기록을 세운 역대 두 번째 태풍(1965년 이래)이 되었다. 현재 예보에 따르면 태풍의 최성기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으로부터 980hPa/55KT(30m/s),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로부터 60KT로 예측되었으며, 예상 경로가 당초 주요 모델이 예측했던 경로보다 동쪽으로 편향됨에 따라 마리아나 제도에 약간의 영향을 미치는 것을 제외하면 별다른 영향 없이 소멸하는 태풍이 될 전망이다. 오전 ..

93W.INVEST #1 - "3호 태풍 파사이" 발생 예보

괌 섬 남동쪽 해상에 위치한 열대요란 93W에 대해 2월 26일 오후 3시를 기해 일본 기상청(JMA)이 24시간 내 태풍 발생을 예보했고,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또한 TCFA를 발령하면서 "3호 태풍 파사이"의 발생이 목전으로 다가왔다. 태풍의 암흑기라고 할 수 있는 2월 중순에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에서 발생, 발달의 기회를 엿보던 93W는 열대저기압의 발달에 다소 부정적인 환경 속에서 몇차례 소멸의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결국은 생존하여 지금과 같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 예보대로 2월 중에 태풍 발생이 인정된다면 "2월에 발생한 3호 태풍"이라는 보기 드문 기록이 세워지므로 여기에도 주목해 볼 만하다. 위성 영상에서 93W의 모습을 보면 최근 수시간 동안 다소 빠르게 조직화가 이루어지면서 ..

북서태평양 현황 & 3호 태풍 전망 (2014-02-24)

이전 포스트 : 북서태평양 현황 & 3호 태풍 전망 (2014-02-19) 며칠 전 포스트에서 "3호 태풍 파사이" 후보로 언급했던 열대요란 93W는 비록 그 이후 별다른 발달이 진행되지는 않았지만 소멸되지도 않은 채 추크 제도 인근 해역에 정체하면서 계속 열대요란으로서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이것에 대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여전히 발달 가능성 "LOW"를 부여 중이며 일본 기상청(JMA) 또한 1004hPa의 저압부(LPA)로 분석하고 있어, 두 기관의 감시 상황은 지난번과 거의 동일하다. 저위도 특유의 약한 전향력과 시기적인 한계로 좀처럼 발달의 계기를 잡지 못하는 모양새이지만 열대저기압에 있어서 암흑기나 다름없는 2월도 어느덧 막바지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현재 상태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

북서태평양 현황 & 3호 태풍 전망 (2014-02-19)

2호 태풍 가지키 소멸 후 한동안 조용하던 북서태평양에 최근 들어 조금 변화가 있었다. 열대요란 93W가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에서 발생했으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이 요란에 대해 발달 가능성 "LOW"를 부여한 데 이어서 일본 기상청(JMA) 또한 이것을 1008hPa의 저압부(LPA)로서 해석한 것이다. 발생 위치는 일기도 구석에서 간신히 확인될 정도로 먼데, 대륙 고기압이 영향력이 지대한 시기이므로 열대저기압이 활동 가능한 거의 유일한 해역이라 할 만하다. 일단 이 93W가 "3호 태풍 파사이" 후보. 위성 영상(가시 영상, 적외 강조 영상)을 보면 93W의 약한 하층 순환이 확인되며, 대류운은 주로 서쪽 반원에 편중된 가운데 붉은색의 강한 대류역은 드문드문하다. 아직 형태적으로 미숙..

북서태평양 현황 & 3호 태풍 전망 (2014-02-15)

2월 15일의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열대저기압 감시 정보(ABPW10)와 일본 기상청(JMA)의 지상 일기도(ASAS) 등을 보면 "3호 태풍 파사이"의 후보군이라고 할 수 있는 열대요란 및 저압부는 전무하다. 현재 이들의 주 발생원(發生源)인 저위도 열대수렴대가 남반구 쪽에 치우쳐 있으며 대륙 고기압의 세력권이 북위 10도 근처까지 이른 상태인 데다 통계 개시 이래 역대 2월 태풍 발생 수가 총 14개에 불과할 정도로 이 시기의 태풍 자체가 원체 드물기 때문에 "3호 태풍 파사이" 발생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서태평양의 태풍 활동은 2008~2011년의 4년 동안 극심한 침체기를 겪은 뒤 최근 몇년은 뚜렷한 회복세에 접어들었는데, 올해 또한 1월 중에 평년값(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