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페이파 13

제 16호 태풍 페이파 상황과 2019년 17호 태풍 타파 가능성

제 16호 태풍 페이파(PEIPAH) 후보로서 열대요란 95W를 언급했던 것이 지난 9월 7일 포스트에서였다. 그러나 2019년 9월 14일 현재, 1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태풍 페이파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기존의 95W가 변함없이 태풍 후보로서 활동하고 있긴 하지만 기형적인 기압 배치가 지속되면서 좀처럼 발달하지 못하고 있다. 95W의 발달이 지체되는 동안 북서태평양에는 새로운 태풍 후보들이 발생했는데, 위성 가시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95W 외에 열대저기압 97W와 열대요란 98W가 북상 중이다. 비록 이들이 단기간 내 순조로운 발달이 전망되지는 않으나, 어찌되었든 현재 북서태평양에 3개의 태풍 후보가 존재하는 만큼 16호 태풍과 더불어 2019년 17호 태풍 타파(TAPAH..

2019년 16호 태풍 페이파(PEIPAH) 전망 및 일본 태풍 파사이

대한민국을 위협했던 13호 태풍 링링(LINGLING)은 9월 7일 오후 2시 30분경 북한 황해도 옹진 반도~해주 일대에 상륙했다. 이 경로는 당초 기상청의 예보(경기 북부 상륙)에 비해 서쪽으로 다소 치우친 것으로서, 수도권 입장에서는 태풍의 중심권에서 멀어져 최악의 상황을 피했다. 엊그제 발생한 15호 태풍 파사이(FAXAI)는 일본 도쿄 방면으로 북상 중이다. 한편으로 후방에서는 새로운 태풍의 발생 조짐이 감지되었는데, 지상 일기도(JMA ASAS)를 보면 동중국해 열대저기압 96W 및 남중국해의 '14호 가지키로부터 약화된 열대저기압' 등이 태풍의 씨앗으로서 활동 중이다. 또한 일기도에는 분석되지 않았으나 미국령 괌 섬 인근 해역에 열대요란 95W가 존재한다.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위치적 여건을..

북서태평양 현황 & 5호 태풍 전망 (2014-04-16)

4호 태풍 페이파(05W PEIPAH)로부터 약화된 저압부(LPA)는 필리핀 동쪽 앞바다에서 거의 정체하고 있다. 13일 밤~15일 오전 사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로부터 발달 가능성 "MEDIUM"을 부여받은 가운데 일본 기상청(JMA) 해석 열대저기압(TD)으로 발달하면서 한 단계 진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세력이 다소 약화됨에 따라 현재는 열대요란으로서 명맥만 간신히 이어가는 처지가 되었다. 전체적인 형태가 흐트러지면서 각국 예보 기관이 해석한 중심 위치(JTWC : 9.4N, 126.2E / JMA : 10N, 128E)가 서로 크게 어긋났을 정도이다. JTWC는 더이상 이것을 주시하고 있지 않으며, 재발달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앞선 포스트에서 "5호 태풍 타파" 후보로 ..

북서태평양 현황 & 5호 태풍 전망 (2014-04-13)

4호 태풍 페이파(05W PEIPAH)로부터 약화된 저압부(LPA)는 현재 필리핀 사마르 섬 동쪽 약 400km 해상에 위치해 있다. 각국 기상 기관의 예보에서 이 저압부는 당초 8일 오후 무렵 필리핀 상륙이 예상되었다가 날이 갈수록 예상 상륙일이 뒤로 밀려 지난 포스팅 때는 12일 상륙으로 예보되었었지만 이마저도 빗나감에 따라 아직도 해상에 머물러 있는 상황. 이렇듯 진행 속도에 있어서 변화무쌍한 모습이지만 북쪽으로 고기압이 건재하기 때문에 이 저압부의 목적지는 여전히 필리핀이다. 현 시점에서는 다음 주 초에 필리핀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이것의 발달 가능성을 "MEDIUM"으로 해석하면서 재발달 시나리오를 배제하지 않은 만큼 필리핀 중남부에서는 이 저압부의 동향을 ..

4호 태풍 페이파(05W) #4 - 열대저기압(TD)으로 약화

4호 태풍 페이파(05W PEIPAH)는 4월 9일 오후 3시를 기해 열대저기압(TD)으로 약화, 소멸되었다. 서진을 거듭하면서 필리핀 민다나오 섬 동쪽 약 30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했지만 발달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결국 소멸이라는 결과에 이르게 된 것. 세력면에서는 별볼일 없던 태풍이었지만 진로에 대해서는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였는데, 당초 필리핀 민다나오 섬 상륙으로 예상되었던 것이 사마르 섬~레이테 섬 부근으로 조정되었으며, 특히 예상보다 크게 늦어진 진행 속도로 인해 발생 초기 예보 대로라면 지금쯤 이미 필리핀 내해를 통과 중이었어야 했지만 아직 필리핀 내륙에 발도 붙이지 못했다. 최신 예보에 따르면 "TD" 등급으로서의 예상 필리핀 상륙일은 12일 오후 무렵이 될 전망. 이는 ..

4호 태풍 페이파(05W) #3 - 10일 오후 필리핀 상륙?

이전 포스트 : 4호 태풍 페이파(05W) #2 - 8일경 필리핀 상륙 예보 4호 태풍 페이파(05W PEIPAH)는 계속 서진하면서 필리핀 민다나오 섬 동쪽 약 600km 해상에 이르렀다. 일단 태풍이 지금까지 진행한 경로는 발생 초기 예상된 경로와 대체로 비슷하지만 나머지 부분은 다소 엇나갔는데, 진행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짐에 따라 당초 8일 오후~9일 새벽 사이 필리핀 상륙이 전망되었던 것이 10일 오후로 조정되었으며 무엇보다 태풍의 발달이 예상 만큼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필리핀 상륙 전까지 태풍으로서 존재할 수 있을지 여부 자체가 미묘하게 되었다. 7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기상청(JMA)의 해석에서 태풍은 기압이 조금 높아졌을 뿐 여전히 최대풍속 35KT 이상의 "열대폭풍(TS)" 등급을 유지 ..

4호 태풍 페이파(05W) #2 - 8일경 필리핀 상륙 예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인정 5번째 열대저기압(05W)에 대해, 일본 기상청(JMA)은 4월 5일 오전 9시를 기해 그것이 4호 태풍 페이파(PEIPAH)로 발달했음을 선언했다. JMA가 3일 오전에 처음 "24시간 내 태풍 발생"을 예보한 지 48시간 만의 발생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태풍으로의 발달이 느렸다. 이렇게 늦어진 태풍 발생은 예상 강도에 영향을 미쳤는데, JTWC는 이틀 전에는 태풍의 최성기 강도를 최대풍속 75KT의 SSHS "1등급 태풍"으로 전망했었지만 최신 예보에서는 60KT의 "열대폭풍"으로 하향시켰다. 그러나 60KT의 태풍이라도 충분히 위협적이므로 향후 예상 경로에 놓인 필리핀 남부권은 만반의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오후 3시 현재 세력은 JMA 해석 998hPa/35K..

05W FIVE #1 - "4호 태풍 페이파" 발생 예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인정 5번째 열대저기압(05W)이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 괌 섬의 남남동쪽 먼 바다에서 발생했다. 이 저기압의 전신인 열대요란 95W는 3월 말 북위 5도/동경 165도 부근 해상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었으며, 이후 서진하는 동안 꾸준히 발달하면서 05W로 해석되기에 이르렀다. 일본 기상청(JMA) 또한 이 05W에 대해 "24시간 내 태풍 발생 예보"를 발표한 상태로, 예보 대로라면 내일 중 "4호 태풍 페이파"가 발생할 전망이다. 예상 경로에 근접한 필리핀 남부는 태풍에 대한 경계가 필요할 것이다. 어젯밤의 CIMSS 분석 고층 유선도(위)를 보면 아열대 고기압의 주력이 필리핀 동쪽에 위치한 가운데 고기압이 동서로 폭넓게 자리 잡은 형국으로. 열대저기압의 활동 영역은..

북서태평양 현황 & 4호 태풍 전망 (2014-03-27)

일전에 "4호 태풍 페이파" 후보로 꼽혔던 열대요란 94W는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로부터 올해 4번째 열대저기압(04W)로 인정받기도 했지만 그 이상의 발달은 하지 못한 채 남중국해 내에서 완전히 소멸했다. 현재 별다른 열대요란, 저압부 등이 없어 당분간 태풍 발생은 요원할 전망이다. 이달 초 3호 태풍 파사이가 소멸한 이후 한달 이상 북서태평양 상에 태풍이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 참고로 역대 "4호 태풍"은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필리핀 동쪽으로 아열대 고기압이 동서로 넓게 형성되어 있으며 그 북쪽으로는 중위도 편서풍대가 위치한다. 열대수렴대에 해당하는 고기압의 남쪽,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에서 대류운이 곳곳에 나타나지만 주변의 건조역 및 저위도 특유의..

북서태평양 현황 & 4호 태풍 전망 (2014-03-21)

지난주 북서태평양 먼바다 동경 170도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요란 94W는 이후 약 4600km에 달하는 거리를 이동하면서도 이렇다 할 발달을 하지 못했었지만, 필리핀 상륙을 목전에 둔 21일 새벽부터 발달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현재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이것의 발달 가능성을 HIGH(=TCFA)로 분석했고, 일본 기상청(JMA) 또한 1004hPa의 열대저기압(TD)으로서 주시하고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열대요란 초기 단계를 벗어날 조짐이 나타났을 뿐이며 태풍 발생 예보가 나온 것도 아니기에 "4호 태풍 페이파"로의 승격 여부는 여전히 미묘하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낮은 편에 속한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강원도 산간 지방에 대설을 불러오기도 했던 상층 기압골의 남하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