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765

2019년 25호 태풍 펑선, 26호 태풍 갈매기 발생 예상과 경로

2019년 25호 태풍 펑선(FENGSHEN)과 26호 태풍 갈매기(KALMAEGI)가 연달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상청(JMA) 지상 일기도를 보면 필리핀 동쪽의 열대요란 91W와 미국령 괌 동쪽 먼 바다의 열대저기압 26W 등이 분석되었는데, 이들 모두가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26W에 대해서는 공식 태풍 발생이 예보된 상태로서, 26W는 빠르면 오늘(12일) '25호 태풍 펑선'으로의 명명(命名)이 예상된다. 북반부가 겨울 문턱으로 접어드는 11월은 통계적으로 태풍의 발생이 적어지는 시기다. 지난 60여년 동안 11월에 발생한 북서태평양 태풍은 약 2.3개에 불과했다. '펑선'과 '26호 태풍 갈매기'가 이번 주중에 발생한다면 2주 남짓한 기간에 기존 11월 평년값을 크게 웃..

2019년 23호 태풍 할롱 경로 및 24호 태풍 나크리 발생 가능성

11월 3일 0시경, 미국령 괌 섬에서 동쪽으로 약 1300km 떨어진 해상에서 2019년 23호 태풍 할롱(HALONG)이 발생했다. 발생 과정이 상당히 갑작스러웠는데, 할롱의 전신이었던 열대저기압 99W가 당초 다음 주중에나 태풍으로 승격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이 저기압이 2일 오후에 급격히 발달했다. 결국 북서태평양의 태풍 명명권(命名權)을 가진 일본 기상청은, 정규 시간(00UTC, 06UTC, 12UTC, 18UTC)도 아닌 0시에 23호 태풍의 발생을 공식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참고로 올해의 경우 상반기 태풍 활동이 극도로 부진했던 대신 가을철 태풍이 다발하면서 평년 수준의 발생 수를 기록 중이다. ※할롱 : 베트남에서 제출한 이름. 베트남 북부에 위치하는 만(灣)의 명칭. 500hPa 일기도..

2019년 22호 태풍 마트모 전망, 베트남 중남부 상륙 임박

남중국해에서 2019년 22호 태풍 마트모(MATMO)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기상청(JMA) 분석 지상일기도를 보면 베트남 동쪽 앞바다에서 열대저기압 98W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저기압이 오늘(10월 30일) 중 태풍으로 승격할 것이라는 예보가 발표되었다. 마트모는 미국(미국령 마리아나 제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서, '폭우'를 의미한다. 현재 북서태평양에는 계절 변화(가을→겨울)가 지속되면서 중위도 편서풍대 및 대륙 고기압의 남하가 계속되고 있으며, 태풍 발생이 가능한 영역이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필리핀 동쪽~마셜 제도 일대의 열대저기압 활동은 전반적인 환경 악화로 인해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고, 남중국해도 예외는 아니어서 중국 남해안에 강한 연직 시어와 건조역 등이 존재한다. 다만 예..

2019년 20호 태풍 너구리 발생 예상과 21호 태풍 부알로이 전망

2019년 20호 태풍 너구리(NEOGURI)가 이번 주 안에 발생할 전망이다. 10월 17일 지상일기도를 보면 필리핀 동쪽 해상의 열대저기압 21W 및 동쪽 멀리 마셜 제도 인근의 열대요란 97W 등을 볼 수 있는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JMA)은 이 중 21W에 대해 '20호 태풍'으로의 발달을 공식 예보했다. 마셜 제도 인근의 열대요란 97W의 경우 당장의 발달이 21W보다 늦을 뿐, 양호한 주변 환경 및 위치적 조건 등에 힘입어 강력한 세력으로의 발달이 기대된다. 따라서 필리핀 동쪽 열대저기압이 20호 '너구리'로 승격한다면 이 97W는 2019년의 '21호 태풍 부알로이(BUALOI)'가 될 것이 유력하다. 만약 21W가 발달 부진으로 태풍 승격에 실패한다면 자연적으로..

2019년 19호 태풍 하기비스 경로 예상 및 슈퍼 태풍 예보 (10.06.)

2019년 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가 10월 6일 새벽 발생했다. 마셜 제도의 열대요란 93W(92W로부터 대체)가 빠르게 발달하면서 일본 기상청(JMA)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등의 공식 태풍 인정을 받았다. 발생 한참 전부터 뉴스에 보도되는 등 넷상에서 화제가 된 태풍이기도 한데, 일단 이 태풍은 일본 방면으로 북상하는 분위기다. 지상일기도(JMA)를 보면 하기비스는 동북아시아 일대에서 매우 멀리 떨어진 해상에 위치하며, 미국령 괌~사이판에서도 1000km 이상 떨어져 있다. 위치적 조건은 열대저기압에 그야말로 최적으로서, 과거 통계상 이 일대에서 발생해 사이판 방면으로 서진했던 태풍들은 곧잘 중심기압 930hPa 이하의 세력을 달성하곤 했다. 제19호 태풍 하기비스는 '5등급..

윈디(Windy)와 어스널스쿨의 태풍 경로, 올바르게 이용하기

윈디(Windy)와 어스널스쿨(earth nullschool)은 미국 GFS와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수치 모델 예측을 보기 쉬운 풍속 애니메이션 형태로 출력하여 제공한다. 이를 이용해 태풍과 허리케인 등 열대저기압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으며, 대륙고기압의 남하 및 미세먼지 분석 등에도 응용이 가능하다. ※윈디닷컴 : https://www.windy.com ※어스널스쿨 : https://earth.nullschool.net 다시 강조하지만 이 사이트들의 바람장은 미국과 유럽의 수치 모델 자료를 보기 쉽게 시각화한 것이다. 윈디나 어스널스쿨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예보가 아님에 유의해야 한다. "민간 기상전문업체 윈디닷컴은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다음주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윈디가 태풍 ..

◆ 관련 정보 2019.10.05

2019년 19호 태풍 하기비스 전망과 '미탁'의 한반도 상륙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은 대한민국 서남해안, 전라도 해남 일대에 상륙했다. 한반도로 북상하는 동안 세력이 크게 약화되었기 때문에 강풍보다는 강수량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으며, 10월 3일 개천절에는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탁'이 소멸(변질)되더라도 북서태평양 열대저기압 활동은 계속될 전망인데, 최근의 위성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저위도 마셜 제도(MARSHALL ISLANDS) 인근 해역에서 열대수렴대의 일부가 열대요란 92W로서 점차 조직화되는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각국의 수치 모델이 이것의 점진적인 발달을 시사하는 만큼, 92W는 잠재적인 '2019년 19호 태풍 하기비스(HAGIBIS)' 후보로 꼽힌다. ※하기비스 :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 '빠름'을..

18호 태풍 미탁(MITAG) 예상 진로 변화와 대한민국 영향

18호 태풍 미탁(MITAG)의 초반 발달은 상층 발산의 개선 및 높은 해수온~열용량 등에 힘입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2019년 9월 29일 오후 6시 기준 미탁의 세력은 중심기압 975hPa / 최대풍속 65KT(35m/s)로서, 위성 영상을 보면 중심권에 운정 온도 -80도 이하의 대류역이 대칭적으로 자리 잡는 등 어제와 비교해 조직 상태가 확연하게 개선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으로 태풍의 경로는 하루 사이 다소 바뀌었는데, 예상 진로가 시간이 갈수록 서편(西偏)되면서 '대한해협 통과'가 아닌 '한반도 서남해안 상륙'이 유력해졌다. 다만 서쪽 편향 정도가 당초 예측을 크게 벗어날 정도여서, 대만 및 중국 동해안 상하이 인근에 근접한 채 북상할 전망이다. 진로의 서편으로 인한 육지와의 마찰 증..

東西로 비껴간 타파와 링링.. 2019년 18호 태풍 미탁 전망은?

지난 주말 제17호 태풍 타파(TAPAH)가 대한해협을 통과하면서 올해 6번째 대한민국 영향 태풍으로 기록되었다. 7월의 '5호 태풍 다나스' 내습부터 시작된 총 6개의 태풍 영향은 최근 50년 내 최다 기록(1976년과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2019년의 여러 태풍 중에서 9월에는 강력한 2개의 태풍(13호 링링, 17호 타파)이 대한민국을 위협했다. 링링과 타파 모두 최악의 태풍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졌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진로가 꺾였다. '타파'의 경로는 동쪽으로 치우쳐 일본 큐슈~대마도 사이로 북상했고, 링링의 경로는 서쪽으로 꺾여 북한에 상륙한 것이다. 물론 비껴간 경로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곳곳이 이들 태풍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으나 최악의 시나리오를 면했다고도 할 수 있다. 9월..

강해지는 태풍 타파 진로, 경남 남해안 상륙 가능성

2019년 17호 태풍 타파(TAPAH)는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에서 느린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이 태풍은 발원 시의 몬순저기압 특성에서 비롯된 주변 '열대저기압 99W'와 '동쪽 저압부(LPA)' 등을 병합하는 과정에서 비대칭적인 형태로 조직되었고, 높은 연직 시어까지 가세하면서 초기 발달이 다소 더디게 진행되었다. 오전 위성 영상에서는 하층 순환 불안정으로 인해 메소 소용돌이가 관측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의 '타파'는 상층 환경이 점차 개선되는 가운데 28~29도의 고수온역에 힘입어, 태풍 특유의 나선 형태를 빠르게 갖추어나가고 있다. 동중국해를 북상하는 동안에는 중위도 편서풍대와 연계된 발산 환경의 개선이 예상되므로, 북쪽 방향으로의 상층 발산까지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태풍 타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