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765

2020년 12호 태풍 돌핀(DOLPHIN) 발생 가능성, 일본 도쿄 향해 북상할 듯

2020년 제 12호 태풍 돌핀(DOLPHIN)이 이르면 오늘(9월 21일) 중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해상에 위치한 열대저기압(JTWC TS 14W)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태풍으로 승격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이 저기압은 당초 예측에서는 태풍으로 승격하기 이전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높았는데, 비교적 찬 공기를 동반한 중위도 상층 기압골이 때마침 꽤 낮은 위도까지 남하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지상일기도를 보아도 14W의 바로 북쪽으로 전선대(前線帶)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 수시간 동안, 14W는 이 일대의 높은 해수면 온도(29도 이상)와 기압골 접근에 따른 일시적인 상층 발산 개선이 맞물리면서 급속히 구조가 갖추어졌다. 이에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제 10호 태풍 하이선 경로, 경상남도 남해안 상륙 가능성↑

2020년 제 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한반도 상륙 여부가 아직 확실하게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태풍은 대한민국 남해안을 향해 계속 북상하고 있다. 만약 상륙한다면, 대략 내일(9월 7일) 오전 8시부터 9시 사이 경상남도 거제도~부산 부근에 상륙할 전망이다. 태풍 하이선은 '바다의 신(海神)'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강력한 세력으로 발달했었으며, 최성기를 맞이했던 9월 5일 새벽에는 그 세력이 중심기압 920hPa / 1분 최대풍속 135KT(약 70m/s)의 '4등급 슈퍼 태풍'에 이르렀다. 올해 대한민국 기상청의 태풍 분류가 개편되면서 '초강력(10분 최대풍속 54m/s 이상)' 강도가 신설됐는데, 이 태풍은 첫 번째 '초강력 태풍'으로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의 태풍 하이선은 낮아지..

슈퍼 태풍 하이선(HAISHEN) 예상 진로와 대한민국 영향, '마이삭'보다 위험할까

해신(海神)을 뜻하는 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기세가 무섭다. 강력한 세력으로 발달하면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는데, 예상되는 위력과 진로 등이 대단히 위협적으로 9월 7일에 대한민국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9호 태풍 마이삭(1분 최대풍속 125KT)'은 '8호 바비(1분 최대풍속 100KT)'보다 더 남쪽에서 발생해 SSHWS 4등급 위력을 달성했었다. 이번 태풍 하이선은 주변 환경과 조건과 발생 위치(동경 140도의 동쪽) 등이 앞선 태풍들보다도 더 좋게 평가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서두에 첨부한 9월 3일 위성 영상을 보면 매끄럽고 대칭적인 형태로 조직되는 하이선의 모습(위성 분석 T값=6.0)을 확인할 수 있다. 이 태풍이 발생한 북마리아나 제도 일대와 현..

2020년 10호 태풍 하이선 전망과 경로, 한반도~일본 잠재적 영향권

2020년 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머지않아 발생할 전망이다. 해외 수치 모델의 예측에서는 며칠 전부터 간헐적으로 '하이선'이 모의되긴 했었지만,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 중 하나였을 뿐 실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었다. 오늘(8월 31일)에서야 일본 기상청(JMA) 일기도 분석에서 열대저기압이 공식 인정되었고, '하이선'으로의 발달이 예보되었다. 첨부한 지상일기도를 보면 현재 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을 북상하고 있으며, 마리아나 제도 북쪽에서는 새로운 열대저기압(TD 95W)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 등은 이것이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발전할 것으로 공식 발표했다. 올해 7월에는 '태풍 발생 수 0개'를 기록하면서 관측..

2020년 9호 태풍 마이삭(MAYSAK) 발생 가능성과 전망

2020년 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이번 주 내로 발생할 조짐이 관측되었다. 필리핀 동쪽 먼 바다에 위치한 대류셀이 점차 조직화되는 과정에 있으며, 예보 기관의 감시 대상에도 포함된 것이다. 일본 기상청(JMA)의 지상 일기도에서는 1008hPa의 열대성 저압부(LPA)로 분석되었다. 올해 태풍 활동이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만큼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에는 그간 쌓인 에너지가 축적되어 있으며, 해수면 온도 30도 이상 영역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다. 현재 8호 태풍 바비가 강력한 세력으로 발달해 활동하고 있지만 이로 인한 해수온 저하는 한반도 인근으로 한정될 것으로 보인다. 예비 태풍 마이삭은 주변의 고수온과 양호한 상층 환경에 힘입어 무난하게 발달할 전망이다. 특히 위치적인 조건이 대만 인근에서..

서해로 북상하는 '태풍 바비', 엇갈리는 각국의 예상 상륙 지점

2020년 제 8호 태풍 바비(BAVI)는 '한반도 서해'를 목표로 북상하고 있다. 태풍은 지금 이 순간에도 발달을 멈추지 않고 있으며, 최근의 위성 영상을 보면 '눈 구조'가 확립되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대한민국 기상청 등은 이 태풍이 제주도 앞바다에서 중심기압 945hPa / 1분 최대풍속 105KT(약 55m/s)의 SSHWS '3등급' 세력을 달성한다는 예보를 공식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대부분의 태풍은 북위 30도를 넘어서면서 쇠퇴기로 접어든다. 2003년 '태풍 매미'나 1959년 '사라호 태풍' 등과 같은 악명 높은 태풍들도 이러한 고위도에서의 쇠퇴를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번 태풍은 앞서 몇번 강조했듯이 태풍 주변의 해수온이나 상층 환경 등이 전례를 찾기 힘들 만큼 (열..

제 8호 태풍 바비 현황과 예상 진로, 최강 태풍 한반도를 직격하나

제 8호 태풍 바비(09W BAVI)가 8월 22일 오전 9시경 공식 발생했다. '바비'는 극단적으로 높은 해수면 온도와 개선되는 상층 환경에 힘입어 지금 이 순간도 빠르게 발달하고 있으며, 발표된 예상 진로에 따르면 다음 주 26일 즈음 대한민국 직격이 예상된다. 대단히 위협적인 태풍이다. 동아시아 위성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날이 갈수록 조직 상태가 개선되는 태풍 바비의 모습이 확인되는데, 중심권에 운정온도 -70도 이하의 두꺼운 대류역이 형성되었고 동쪽과 남쪽 방향으로 상층 발산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전형적인 태풍다운 형태를 갖추어나가고 있다. 2020년에는 사상 초유의 '7월 태풍 발생 수 0개'를 기록하는 등 북서태평양 태풍 활동이 대단히 부진했다. 8월 들어 다수의 태풍(3호~8..

2020년 8호 태풍 바비(BAVI) 전망과 예상 경로

2020년 8호 태풍 바비(BAVI)가 이번 주말 즈음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태풍 후보 중 하나였던 열대요란 90W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감시 대상에 포함된 가운데 각국 수치 모델의 예측에서도 발달이 구체화되기 시작한 것이다. 일본 기상청(JMA) 지상 일기도에서는 1006hPa의 열대성 저압부(LPA)로 분석되었지만, 곧 열대저기압(TROPICAL DEPRESSION)으로 승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대한민국 일대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아열대 고기압)이 자리 잡고 있어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지만, 상층 기압골 및 이와 연계된 대륙 고기압(갈색 원)이 남하하면서 아열대 고기압의 세력을 잠시 수축시켜 더위의 기세가 잠시 꺾일 것으로 보인다. 8호 태풍 바비는 이 틈을 타 북상할 가능..

제 7호 태풍 히고스 전망, 중국 남서부 상륙 유력 (2020-08-18)

2020년 제 7호 태풍 히고스(HIGOS)가 이번 주 중 남중국해에서 발생할 전망이다. 현재 북서태평양에 3개의 태풍 후보(99W, 90W, 97W)가 존재하는 가운데 남중국해 열대저기압 99W가 가장 발달이 빠른 상황으로, 일본 기상청(JMA) 및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등의 최신 예보대로라면 이 99W가 오늘(8월 17일) 중 승격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포스트에서 다루었던 일본 남동쪽 열대저기압 06W(18일 현재 완전 소멸)의 경우, 한때 '히고스'로의 승격이 예보됐었지만 높은 해수온에도 불구하고 주변의 강한 연직 시어와 상층 발산의 억제 등으로 인해 결국 태풍이 되지 못했다. 반면에 이번 99W는 긍정적인 해수 조건과 상층 환경 등이 두루 갖추어져 있어 공식 명명(命名)이 유력한 것..

2020년 7호 태풍 히고스(HIGOS) 발생 예상과 제 6호 태풍 메칼라 전망

5호 태풍 장미는 8월 10일 오후 3시경 경상남도 거제도에 상륙했으며, 대한민국 기상청(KMA)의 분석에 따르면 오후 5시를 기해 온대저기압 변질되었다. 일본 기상청(JMA) 해석에서는 아직 '태풍' 성질을 유지 중이지만 빈사 상태나 다름 없으므로 유의미한 차이는 없다. 장미의 잔해는 빠르게 북동진하면서 일본 홋카이도 방면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남중국해에서는 2020년 제 6호 태풍 메칼라(MEKKHALA)가 새로이 발생했다. 당초 이 태풍의 전신인 열대저기압 95W는 태풍급(최대풍속 34KT 이상)으로의 발달 가능성이 낮게 예측되어 어젯밤(9일)까지만 해도 공식 발생 예보가 없었지만, 오늘 정오경 갑작스레 태풍으로 승격되었다. 추가적으로 일본 남동쪽의 열대저기압(06W)에 대해서도 태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