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765

17호 태풍 타파(TAPAH) 예상 경로, 한반도~일본 향해 북상할 듯

2019년 제 17호 태풍 타파(TAPAH)가 이번 주 내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오랜 시간 북서태평양을 떠돌던 열대저기압 95W가 마침내 공식 태풍으로의 발전을 앞둔 것이다. 참고로 95W의 존재가 처음 분석된 것이 9월 5일 새벽이었고, 성쇠를 거치면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12일 넘는 시간이 소요되었다. 95W에 대한 태풍 발생 예보가 취소되었던 지난 주 상황과는 다르게 이번에는 대부분의 각국 수치 모델이 95W의 태풍 승격을 예측하고 있으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및 태풍 명명권(命名權)을 보유한 일본 기상청 또한 95W를 다시금 예의 주시하기 시작했다. 특히 95W는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예상 경로가 모의되는 등 위협적인 가을 태풍이 될 잠재력을 갖고 있다. 위성 영상(JMA HIMAW..

위협적인 태풍 링링(LINGLING) 경로, 서울·수도권을 직격할까

2019년 제 13호 태풍 링링(LINGLING)의 기세와 예상 경로가 심상치 않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JMA) 등이 예보한 링링의 최성기 세력은 중심기압 950~955hPa / 1분 최대풍속 105KT (55m/s)의 SSHWS '3등급'에 달한다. 특히 이번 태풍은 9월 5~6일 사이 최성기를 맞이한 뒤, 바로 하루 뒤인 9월 7일에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강력한 세력을 달성한 후 빠르게 북상하면서 영향을 주는, 가장 위험한 타입의 태풍이다. 한반도 역사상 최악의 태풍으로 손꼽히는 '1959년 사라호 태풍'과 '2003년의 태풍 매미'가 비슷한 류의 태풍에 해당한다. 비교적 최근에는 '2010년 7호 태풍 곤파스' 및 '2016년 차바' 등이 있었다. 첨부..

2019년 12호 태풍 버들 발생 예상, 필리핀 상륙 유력

2019년 12호 태풍 버들(PODUL)이 다음 주 발생할까? 8월 25일 현재 미국령 괌 섬 남서쪽 해역에서 열대저기압 99W가 활동 중이며, 이것이 필리핀으로 접근하는 동안 '태풍 버들'로 승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최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99W의 발달 전망을 'HIGH'급으로 상향시켰다. 다만 북서태평양 태풍 명명권(命名權)을 가진 도쿄 지역특별기상센터(RSMC)는 아직 이 99W에 대해 태풍 발생 예보를 발표하지 않았다. 위성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99W의 서쪽 반원에서 상층 발산과 연계된 방사형(放射形)의 구름대가 나타나는 등 얼핏 그럴듯한 형태처럼 착각할 수 있으나, 하층 순환이 불안정하므로 12번째 태풍이 공식 발생하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 제 ..

2019년 11호 태풍 바이루(BAILU) 전망과 경로

2019년 8월 20일 현재, 북서태평양에는 태풍의 직전 단계라 할 수 있는 열대저기압(TD) 두 개가 존재한다. 지상일기도(JMA ASAS)를 보면 필리핀 동쪽의 열대저기압 97W와 동중국해의 또다른 열대저기압(주황색 원) 등이 확인되는데, 이 중 97W가 '11호 태풍 바이루(BAILU)'로 발전할 것으로 예보되었다. 동중국해 TD의 경우 거의 발달하지 못한 채 북쪽 전선대에 병합되겠지만, 97W는 우월한 위치적 여건과 양호한 해양 환경 등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다. 11호 태풍 이름으로 예정된 '바이루(BAILU)'는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서, '하얀사슴'을 의미한다. 97W가 '11호 태풍 바이루' 후보로서 북서태평양에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 주 수요일(8월 14일)이었는데, 이 무렵에는..

제 10호 태풍 크로사 경로 변화와 중국 태풍 레끼마

2019년 8월 9일 현재, 제 9호 태풍 레끼마(LEKIMA)는 중국 동해안 상륙이 사실상 확정된 채 상하이~산둥반도 방면으로 북상하고 있으며, 동쪽의 제 10호 태풍 크로사(KROSA)는 일본 남해상에서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 위성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두 태풍에 동반된 구름대가 북서태평양을 가득 메우고 있는 모습으로서, 레끼마와 크로사는 모두 크기 분류상 '대형(직경 1000km 이상) 태풍'으로 분석되었다. 9호 태풍 레끼마는 진로의 유동성이 거의 해소되어, 8월 9일 갱신된 주요 수치 모델의 예측 경로는 중국 동해안 상륙으로 모아졌다. CIMSS 분석 북서태평양 상층 유선장을 보면 한반도 상공에 아열대 기압능(RIDGE)이 형성되어 있어,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하지 못하는 가운데 ..

2019년 10호 태풍 크로사 예상 및 제 9호 태풍 레끼마 진로 분석

2019년 8월 5일 현재 북서태평양에는 제 9호 태풍 레끼마(LEKIMA) 및 한반도 상륙이 사실상 확정된 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 그리고 최근 새로이 발생한 태풍 후보(95W, 남중국해 LPA)들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95W는 빠르면 내일 10호 태풍 후보 크로사(KROSA)로 승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것은 원래 9호 태풍 레끼마와 연계된 거대한 저기압성 순환의 일부였으나 최근 독립적인 시스템으로 조직화되었다. 10호 태풍 크로사는 서쪽의 레끼마와 마찬가지로 주변에 30도 이상의 높은 해수면 온도와 열용량 및 양호한 상층 환경(개선되는 연직 시어, 원활한 상층 발산) 등이 갖추어진 가운데, 중심기압 950hPa을 밑도는 강력한 세력으로의 발달이 기대된다. 상반기 극히 부진했던 ..

2019년 7호 태풍 위파, 8호 태풍 프란시스코 발생 예상과 하이난~베트남 영향

태풍 시즌이 시기상으로 절정(7월 하순~9월)에 이르면서 태풍 발생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지난 주 6호 태풍 나리(NARI)가 발생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2019년 7호 태풍 위파(WIPHA)가, 8월 초에는 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까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7월 29일 북서태평양 위성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총 3개의 태풍 후보가 존재하는데, 남중국해에서 활동 중인 열대저기압 92W의 경우 조직화 부분에서 가장 앞서 있으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태풍 발생 감시 정보에서도 승격 가능성이 가장 높게 분석되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이 92W가 7호 '위파'로 명명될 전망이다. 92W 외에 일본 도쿄 남동쪽 먼 바다와 필리핀 동쪽 해역에서는 열대요란 93W와 ..

2019년 6호 태풍 나리 발생 예보, 일본 향할 듯

2019년 6호 태풍 나리(NARI)가 발생할까? 7월 25일 오후 6시 현재 일본 도쿄 남남서쪽 약 1000km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기압 07W가 북상 중이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및 태풍 명명권을 가진 일본 기상청(JMA) 등은 이 저기압에 대한 공식 예보를 실시하고 있다. 이들의 예보대로라면 07W는 열대폭풍(TS=최대풍속 50KT 미만) 위력의 '태풍'으로 승격한 뒤, 7월 27일 일본 혼슈 남해안에 상륙할 가능성이 높다. '나리'는 대한민국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동아시아 위성 영상(JMA HIMAWARI, 7월 25일 오후 6시경) 열대저기압 07W는 저위도 열대수렴대가 아닌, 중위도 상층기압골과 연계된 아열대성 저기압에서 기원한 것이 특징이다. 높은 해수면 온도와 양호한 상층 환경..

제 5호 태풍 다나스 진로 20일 한반도 관통, 6호 태풍 나리 전망은?

2019년 7월 18일 현재, 제 5호 태풍 다나스(DANAS)의 진로는 '한반도 관통'으로 굳어졌다. 태풍이 몬순저기압의 성질에서 탈피하고 있는 가운데 주변 지향류(指向流)를 주도하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 예측 또한 최근 안정되어, 태풍 경로의 유동성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기 때문이다. 각국의 주요 수치 모델이 모의한 진로도를 보면, 영국 UKM / 유럽 ECMWF / 일본 GSM / 캐나다 CMC / 미해군 NAVGEM 등 모든 멤버가 한반도 서~남해안 상륙 후 내륙 관통을 예측하고 있다. 대한민국 내 광범위한 지역이 태풍의 위험반원에 놓이는 것이다. 미국 GFS 및 HWRF 모델의 예측처럼 태풍 경로가 대한해협 쪽으로 치우친다면 영향력이 조금 감소하긴 하겠지만, 그럼에도 태풍 중심권이 부산 일대를 ..

2019년 5호 태풍 다나스 전망과 예상 경로, 한반도 영향 가능성

2019년의 북서태평양 태풍 활동은 대단히 부진하다. 어느덧 한 해의 절반 이상이 지났지만 태풍 발생 수는 4개에 불과하며, 평균적인 강도 또한 미미해서 TY급(강도 '강')을 달성한 태풍은 2월 발생했던 '2호 태풍 우딥(WUTIP)' 하나뿐이다. 특히 7월에 발생한 2개의 태풍(3호, 4호)은, 태풍 시즌이 절정에 다다르는 시기에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3호 태풍 '스팟(SEPAT)'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인정을 받지 못한 반쪽 짜리 태풍이었고, 4호 태풍 '문(MUN)'의 경우 스팟과 같은 불완전 태풍이 될 뻔했다가 베트남 상륙 직전에서야 간신히 JTWC의 태풍 인정을 받았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저위도의 열기는 꾸준히 축적되고 있기 때문에 다음 태풍(5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