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호 태풍 48

2023년 11호 태풍 '하이쿠이' 예상 경로 분석과 대만~중국 남부로 북상하는 태풍 사올라

《8월 29일 오후 8시 30분 UPDATE》 어제 오전 9시경 공식 발생한 11호 태풍 '하이쿠이'는 점진적으로 발달하면서 북상 중이다. 이틀 전(8월 27일)의 위성 영상과 비교하면 중심권에 강한 대류역이 형성됨에 따라 태풍다운 모양새를 갖추어나가고 있다. 예상 진로의 유동성은 아직 크지만, 대체적인 방향성은 동중국해~한반도 서해를 향하는 추세다. 최근 갱신된 각국의 수치 모델 예측을 보면, 중국 동부 상하이 일대와 한반도 서해안 등이 하이쿠이의 잠재적인 영향권에 들어갔음이 확인된다. ① ECMWF / ECMWF 앙상블 / 일본 GSM 등이 '하이쿠이'의 한반도 서해 북상을, ② UKM 앙상블 / CMC / 미해군 NAVGEM 등이 중국 동부 상륙을 시사한다. 이러한 결과는 이틀 전의 원 포스트에서 ..

2023년 9호 태풍 사올라, 10호 태풍 담레이 예상 경로와 전망

2023년 제 9호 태풍 사올라(SAOLA)와 10호 태풍 담레이(DAMREY)가 연속으로 발생할까? 태풍의 명명권(命名權)을 가진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오후 3시를 기해 '사올라'가 공식 발생했고, 내일(8월 25일)은 담레이까지 발생할 것으로 예보되었다. 북서태평양 위성 영상을 보면 저위도 대류 활동이 매우 활발한 가운데, 필리핀 인근의 '사올라'와 괌 북동쪽에 위치한 열대저기압 08W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원래 열대요란 단계에서의 조직화는 더 먼바다에서 발생한 08W가 더 빨랐지만, 후발 주자였던 필리핀 동해상의 열대저기압 09W가 빠르게 발달하면서 '사올라'가 될 수 있었다. 특히 각국 수치 모델은 08W, 09W에 이어 괌 인근의 대류역(연두색 원)의 발달까지도 모의하고 있는데, 이것..

9호 태풍 망온, 10호 태풍 도카게 연속 발생. 그럼에도 저조한 2022년 태풍 시즌

2022년 8월 22일 하루 동안, 9호 태풍 망온(MA-ON)과 10호 태풍 도카게(TOKAGE)가 연달아 발생했다. 북서태평양 위성 영상을 보면 필리핀 루손 섬 인근에 위치한 '망온'과 일본 도쿄 남동쪽 먼바다에서 북상 중인 '도카게'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와 일본 기상청 등의 예보에 따르면 10호 태풍 '도카게'의 경우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해상을 북상할 것이므로 별다른 존재감 없이 소멸할 전망이다. 반면에 9호 태풍 '망온'은 인구가 밀집된 중국 남부 홍콩 방면으로의 접근이 예상되므로 주시가 필요하다. 한편 올해의 태풍 활동은 전반적으로 부진한데, 8월 들어 태풍 발생 수가 늘어나고는 있지만 현시점 10개 태풍의 최성기 중심기압 평균이 987hPa에 불과하여 평년치(최근 ..

10호 태풍 '미리내' 11호 태풍 '니다' 연속 발생, 일본 열도 향해 북상

현재 북서태평양 상황은 그야말로 번잡스럽다. 이번 주에만 3개의 태풍이 발생한 것이다. 9호 태풍 '루핏'이 남중국해에서 공식 발생한 데 이어서, 2021년 10호 태풍 미리내(MIRINAE)와 11호 태풍 니다(NIDA)까지 잇따라 발생했다. '미리내'의 경우 어느 정도 발생이 예견(97W의 승격)되었던 반면, '니다'의 발생은 갑작스러웠다. 당초 승격 가능성이 낮게 예측되었던 가장 동쪽의 열대저기압 99W가 예상 외의 발달을 이뤄내면서 공식 11호 태풍으로 인정되었다. 8월 5일 지상일기도에 따르면, 이전 8월 3일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4개의 열대저기압 중 3개가 '태풍'으로 명명되었음을 볼 수 있다. 홀로 열대저기압 단계에 머물러 있는 12W는 부정적인 위치적 여건 및 상층 발산류의 제한으로 인해 ..

2021년 9호 태풍 '루핏' 전망과 경로, 대만 거쳐 일본으로 북상할까

'9호 태풍 루핏' 남중국해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 중국 남부와 대만에 직접 영향 줄 듯 이번 주 북서태평양에는 태풍의 씨앗 단계라 할 수 있는 열대성 저기압(열대요란)이 다발하고 있다. 북태평양 고기압 및 그와 연계된 아열대 고압대의 세력이 점차 축소되면서 대류를 억제하던 하강류가 약화되었고, 태풍이 발생하기 쉬운 기압계가 조성된 결과다. 8월 3일 지상일기도 분석에 따르면 무려 4개의 열대저기압(TROPICAL DEPRESSION)이 존재하며, 이들 중에서 남중국해의 13W가 2021년의 9호 태풍 루핏(LUPIT)으로 명명될 전망이다. 태풍 명명권을 가진 일본 기상청(JMA)은 13W가 오늘 밤~내일 사이 정식 태풍으로 승격할 것으로 예보했다. 12W와 13W 등은 '태풍'에 거의 근접한 열대저기..

제 10호 태풍 하이선 경로, 경상남도 남해안 상륙 가능성↑

2020년 제 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의 한반도 상륙 여부가 아직 확실하게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태풍은 대한민국 남해안을 향해 계속 북상하고 있다. 만약 상륙한다면, 대략 내일(9월 7일) 오전 8시부터 9시 사이 경상남도 거제도~부산 부근에 상륙할 전망이다. 태풍 하이선은 '바다의 신(海神)'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강력한 세력으로 발달했었으며, 최성기를 맞이했던 9월 5일 새벽에는 그 세력이 중심기압 920hPa / 1분 최대풍속 135KT(약 70m/s)의 '4등급 슈퍼 태풍'에 이르렀다. 올해 대한민국 기상청의 태풍 분류가 개편되면서 '초강력(10분 최대풍속 54m/s 이상)' 강도가 신설됐는데, 이 태풍은 첫 번째 '초강력 태풍'으로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최근의 태풍 하이선은 낮아지..

2020년 10호 태풍 하이선 전망과 경로, 한반도~일본 잠재적 영향권

2020년 10호 태풍 하이선(HAISHEN)이 머지않아 발생할 전망이다. 해외 수치 모델의 예측에서는 며칠 전부터 간헐적으로 '하이선'이 모의되긴 했었지만, 가능성 있는 시나리오 중 하나였을 뿐 실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었다. 오늘(8월 31일)에서야 일본 기상청(JMA) 일기도 분석에서 열대저기압이 공식 인정되었고, '하이선'으로의 발달이 예보되었다. 첨부한 지상일기도를 보면 현재 9호 태풍 마이삭(MAYSAK)이 일본 오키나와 인근 해상을 북상하고 있으며, 마리아나 제도 북쪽에서는 새로운 열대저기압(TD 95W)을 확인할 수 있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 등은 이것이 '10호 태풍 하이선'으로 발전할 것으로 공식 발표했다. 올해 7월에는 '태풍 발생 수 0개'를 기록하면서 관측..

제 10호 태풍 크로사 경로 변화와 중국 태풍 레끼마

2019년 8월 9일 현재, 제 9호 태풍 레끼마(LEKIMA)는 중국 동해안 상륙이 사실상 확정된 채 상하이~산둥반도 방면으로 북상하고 있으며, 동쪽의 제 10호 태풍 크로사(KROSA)는 일본 남해상에서 느리게 움직이고 있다. 위성 영상(JMA HIMAWARI)을 보면 두 태풍에 동반된 구름대가 북서태평양을 가득 메우고 있는 모습으로서, 레끼마와 크로사는 모두 크기 분류상 '대형(직경 1000km 이상) 태풍'으로 분석되었다. 9호 태풍 레끼마는 진로의 유동성이 거의 해소되어, 8월 9일 갱신된 주요 수치 모델의 예측 경로는 중국 동해안 상륙으로 모아졌다. CIMSS 분석 북서태평양 상층 유선장을 보면 한반도 상공에 아열대 기압능(RIDGE)이 형성되어 있어,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하지 못하는 가운데 ..

2019년 10호 태풍 크로사 예상 및 제 9호 태풍 레끼마 진로 분석

2019년 8월 5일 현재 북서태평양에는 제 9호 태풍 레끼마(LEKIMA) 및 한반도 상륙이 사실상 확정된 8호 태풍 프란시스코(FRANCISCO), 그리고 최근 새로이 발생한 태풍 후보(95W, 남중국해 LPA)들이 활동하고 있다. 특히 95W는 빠르면 내일 10호 태풍 후보 크로사(KROSA)로 승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것은 원래 9호 태풍 레끼마와 연계된 거대한 저기압성 순환의 일부였으나 최근 독립적인 시스템으로 조직화되었다. 10호 태풍 크로사는 서쪽의 레끼마와 마찬가지로 주변에 30도 이상의 높은 해수면 온도와 열용량 및 양호한 상층 환경(개선되는 연직 시어, 원활한 상층 발산) 등이 갖추어진 가운데, 중심기압 950hPa을 밑도는 강력한 세력으로의 발달이 기대된다. 상반기 극히 부진했던 ..

2018년 11호 태풍 우쿵, 12호 태풍 종다리 발생 예상과 경로

2018년 11호 태풍 우쿵(WUKONG), 12호 태풍 종다리(JONGDARI) 등이 가까운 시일 내 발생할 전망이다. 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권이 북쪽으로 옮겨가 한반도에 기록적 폭염을 야기하는 동안, 북서태평양 남쪽 먼 바다에서는 대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다수의 태풍 씨앗(열대요란)이 줄지어 태동한 것이다. 현재 동중국해에 위치하는 '10호 태풍 암필(AMPIL)' 외에도 '열대저기압 13W'와 열대요란 96W, 97W 등 총 3개의 태풍 후보가 활동 중인 가운데 베트남 내륙에 위치하는 '9호 태풍 손띤(SON-TINH)'의 잔해까지 포함하면 그 숫자가 4개에 달한다. 주요 수치 모델의 예측에 따르면 이들 4개의 태풍 후보 중 적어도 3개가 태풍으로 승격할 가능성이 높다. 손띤의 잔해가 남중국해로 되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