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호 태풍 46

2023년 15호 태풍 볼라벤 예상 경로와 대만의 '역대급' 강풍

2023년 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태평양 먼바다에서 북상 중이다. 이 태풍은 어제(10월 7일) 오후 3시경 새벽 캐롤라인 제도 폰페이 섬 북서쪽 해상(북위 9.7도 / 동경 154도 부근)에서 발생했는데, 북위 10도 이남에서의 태풍 발생은 5월 활동했던 2호 태풍 '마와르' 이후 처음이다. 훌륭한 위치적 여건과 해수온 등에 힘입어 강력한 세력으로의 발달이 기대된다. 볼라벤의 위성 영상을 보면 중심권에 운정 온도 -80도 이하의 두꺼운 대류역이 형성되기 시작했으며, 외곽으로는 나선형의 구름대가 자리잡아가는 모습이 확인된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JMA) 등에 따르면 순조롭게 발달하면서 중심기압 940hPa 이하, SSHWS '4등급' 이상의 세력을 달성할 것으로 ..

2022년 15호 태풍 탈라스, 16호 태풍 노루 발생과 일본~필리핀 태풍 영향

《9월 25일 오후 1시 50분 UPDATE》 15호 태풍 '탈라스'는 발생 하루 만에 일본 근해에서 소멸했지만, 필리핀 동쪽에서 발생한 태풍 '노루'는 중심 최대풍속이 140KT(약 70m/s)에 달하는 SSHWS '5등급 슈퍼 태풍'으로의 발달을 이뤄냈다. 당초 각국의 예보 기관들은 노루에 대해 이 정도의 발달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소형 태풍 특유의 급발달을 이뤄낸 것으로 보인다. 위성 영상을 보면 크기는 작지만 중심권의 아주 두꺼운 대류역과 눈 구조(T7.0)를 갖춘 16호 태풍 노루의 모습이 확인된다. 또한 태풍의 급격한 발달과 함께 진로가 다소 남쪽으로 조정되면서 루손 섬 북부가 아닌 중부에 상륙하는 경로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필리핀 수도권 일대까지 노루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태풍은 필리핀 ..

2021년 16호 태풍 '민들레' 전망과 제 15호 태풍 뎬무

《9월 25일 오후 10시 40분 UPDATE》 제 16호 태풍 민들레는 9월 23일 오후 9시경 공식 발생한 이후 지속적으로 발달 중이다. 25일 오후 9시 현재 세력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분석에서 중심기압 944hPa / 최대풍속 115KT(약 60m/s)의 SSHWS '4등급'으로 분석되었다. 발생 초기에 언급했다시피 민들레의 위치적 조건이 워낙 훌륭한 데다, 개선된 상공 환경 및 그간 누적된 해양 에너지 등 태풍의 발달에 긍정적인 요소들로 가득하다. 태풍은 앞으로 1~2일 내에 '슈퍼 태풍' 위력을 달성할 전망이다. 한편 오리무중이었던 제 16호 태풍 민들레의 예상 경로는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태풍 초기 편차가 매우 컸던 주요 수치 모델의 진로는, 첨부 경로도를 보다시피 일본 남동쪽 방면으..

2020년 15호 태풍 린파(LINFA)의 베트남 상륙 및 16호 태풍 낭카 전망

2020년 제 15호 태풍 린파(LINFA)가 10월 11일 새벽 남중국해 베트남 동쪽 앞바다에서 발생했다. 올해 남중국해는 이렇다 할 태풍 활동이 없었던 만큼, 높은 해수온과 열용량이 갖추어져 있어 열대저기압의 활동에 적합하다. 현재 태풍 린파가 위치한 베트남 동해상의 수온은 평년보다 2도 가량 높다. 이번 태풍의 경우 발생 위치가 육지(베트남)와 너무 가깝기 때문에 오늘 중 베트남에 상륙하면서 소멸하겠지만, 이러한 고수온에 힘입어 열대저기압들의 활동이 남중국해와 필리핀 인근에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16호 태풍 낭카(NANGKA) 또한 며칠 내 남중국해에서 발생할 것이 유력하다. 북서태평양 태풍 명명을 담당하는 일본 기상청(JMA)의 지상일기도를 보면, 씨앗 단계의 저압부들이 이미 감시 ..

2019년 14호 태풍 가지키, 15호 태풍 파사이 연속 발생 예상과 경로

일전의 포스트에서 언급했던 3개의 후보들(열대저기압 90W, 91W, 92W) 모두가 '태풍'으로 승격하는 분위기다. 2019년 9월 1일 오후 11시 현재 남중국해 91W와 필리핀 인근 92W에 대해 13호 태풍(혹은 14호) 승격 예보가 공식 발표된 가운데, 동쪽 먼 바다의 90W 또한 순조롭게 발달하고 있다. 따라서 9월 초에는 13호 태풍 링링(LINGLING)은 물론이고 제 14호 태풍 가지키(KAJIKI)와 15호 태풍 파사이(FAXAI)까지 총 3개의 태풍이 동시에 활동할 전망이다. 첨부한 지상일기도(JMA ASAS)에는 별개의 열대성 저압부(LPA, 보라색 원)의 모습도 확인되나 이렇다 할 하층 순환이 없어 태풍 승격 가능성은 낮다. 3개의 후보 중 남중국해 열대저기압 91W의 경우, 일본..

2018년 16호 태풍 버빙카, 제 17호 태풍 헥터 경로와 태풍 리피 전망

현재 북서태평양에는 중국에 상륙한 14호 태풍 야기(YAGI)와 8월 12일 0시경 발생한 15호 태풍 리피(LEEPI), 그리고 16호 태풍 버빙카(BEBINCA)로의 발달이 예보된 '열대저기압 20W' 등이 활동하고 있다. 태풍 후보로 꼽혔던 남중국해의 '열대저기압 96W'가 최근 발달에 속도가 붙으면서 20W로 한단계 승격했고, 이제는 태풍 명명(命名)을 눈앞에 둔 것이다. 또한 제 17호 태풍까지 연달아 발생할 분위기인데, 중태평양에서 서진 중인 허리케인 헥터(HECTOR)가 오늘 밤~내일 오전 사이 날짜경계선을 넘어 태풍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아직 어느 쪽이 16호 혹은 17호가 될 것인지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현 시점에서는 20W가 '16호 태풍 버빙카'로, 허리케인 헥터는 '17호 태풍 ..

2018년 15호 태풍 리피, 허리케인 헥터 전망과 중국 향하는 태풍 야기

최근 북서태평양 열대저기압 활동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2018년 15호 태풍 리피(LEEPI)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후보가 하나 늘었다. 당초 남중국해의 열대요란 96W를 유력한 리피 후보로 언급했었지만, 이것의 발달이 정체되는 동안 후발주자인 열대요란 97W가 미국 괌 섬 북쪽 해역에서 급발달한 것. 97W는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에서 '열대저기압 19W'로 승격하기에 이르러, 현재는 두 개의 '태풍 리피' 유력 후보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여기서 또다른 변수는 중태평양에서 서진 중인 허리케인 헥터(HECTOR)로, 이 허리케인은 다음 주초 날짜경계선을 넘어 태풍으로 재명명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 어느 쪽이 15호 태풍이 될 것인지는 아직 불확실한데, '리피'의 발생보다 해당 허..

14호 태풍 야기(YAGI)의 예상 진로, 한반도로 북상할까

2018년 14호 태풍 야기(YAGI)가 8월 8일 정오경 갑작스레 발생했다. 유력한 태풍 후보였던 필리핀 동쪽의 '열대저기압 93W'가 태풍으로 승격한 것이다. 태풍 명명 업무를 담당하는 일본 기상청(JMA)은 일반적으로 00 / 06 / 12 / 18UTC(한국시각 오전 3시, 9시 / 오후 3시, 9시) 등의 시각에 태풍 발생을 발표한다. 그러나 이번 태풍의 경우 ASCAT 위성의 해상풍 관측에서 태풍 기준(최대풍속 35KT)을 웃도는 풍속 영역이 나타남에 따라, 정시가 아닌 시각에 태풍이 발생하게 되었다. 한편 13호 태풍 산산(SHANSHAN)은 일본 본토에 상륙하지 않고 치바 현 해안을 스쳐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남중국해의 열대요란 96W는 단기적인 발달 가능성이 낮지만 오랜 시간 남중국해에..

2017년 16호 태풍 마와르 경로와 전망, 연이은 중국 태풍 상륙

2017년의 16번째 태풍이 곧 발생할까? 15호 태풍 상우(SANVU)가 8월 28일 발생한 데 이어, 오늘 31일에는 새로운 태풍인 16호 태풍 마와르(MAWAR)의 발생도 예보되었다. 현재 필리핀 루손 섬 북부 해안에서 서진 중인 '열대저기압 91W'가 16호 태풍으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앞서 중국 남부 홍콩·마카오 일대를 강타했던 '13호 태풍 하토'와 14호 파카르 등과 유사한 경로를 밟고 있어, 중국으로서는 예의 주시해야 하는 저기압이다. 첨부한 지상일기도를 보면 '15호 태풍 상우'와 '91W(예비 16호 태풍 마와르)'의 존재를 각각 확인할 수 있다. 8월 말에만 3개의 태풍(13,14,15호)과 1개의 태풍 유력 후보(91W)가 발생한 상황인데, 이는 9월이 다가오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

2017년 15호 태풍 상우(SANVU) 발생 예상 및 전망

미국 괌 섬 북쪽 해역에서 2017년 15호 태풍 상우(SANVU)가 발생할 분위기다. 최근 마리아나 제도 인근과 동쪽 먼 바다에 걸쳐 대류 활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해당 대류역 중 일부가 태풍의 전 단계인 '열대저기압 99W'로 인정된 것. 이 99W가 15호 태풍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현재 활동 중인 '14호 태풍 파카르(PAKHAR)'를 포함해 남중국해~필리핀 인근에서 태풍이 다발했던 반면, 마리아나 제도부터 미크로네시아에 이르는 해역에서는 태풍의 활동이 적었다. 때문에 이 일대 해수면 온도와 열용량(OHC)이 극단적으로 높은 상태다. 여기서 태풍이 발생할 경우 해양 환경 만큼은 그야말로 '역대급'이라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위성 영상을 보면 예비 15호 태풍 상우(99W)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