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호 태풍 32

[한반도 영향 태풍] 1953년 4호 태풍 키트

Super Typhoon 05W KIT; 1953년 제4호 태풍 키트(KIT) 최저 기압 : 910hPa최대 풍속(JTWC 해석) : 150KT (75m/s)활동 시기 : 6월 말~7월 초 1. 개요 6월 26일 미국 괌 섬 남쪽 먼 바다에서 발생한 태풍. 북상하면서 빠르게 발달해, 6월 30일에는 그 세력이 중심기압 910hPa / 1분 최대풍속 150KT(75m/s)의 SSHWS "5등급 슈퍼 태풍"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후 대만과 중국에 잇따라 상륙함에 따라 쇠퇴 또한 급격하게 진행되었다. 중국 내륙에서 진행 방향을 동쪽으로 틀면서 7월 5~7일 사이 한반도에도 영향을 주었는데, 이 무렵 태풍의 세력(중심기압 995hPa 안팎)은 이미 소멸 직전이나 다름없는 상태였으나 해안가 지방에서는 다소 강한 ..

북서태평양 현황 & 5호 태풍 전망 (2014-04-16)

4호 태풍 페이파(05W PEIPAH)로부터 약화된 저압부(LPA)는 필리핀 동쪽 앞바다에서 거의 정체하고 있다. 13일 밤~15일 오전 사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로부터 발달 가능성 "MEDIUM"을 부여받은 가운데 일본 기상청(JMA) 해석 열대저기압(TD)으로 발달하면서 한 단계 진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세력이 다소 약화됨에 따라 현재는 열대요란으로서 명맥만 간신히 이어가는 처지가 되었다. 전체적인 형태가 흐트러지면서 각국 예보 기관이 해석한 중심 위치(JTWC : 9.4N, 126.2E / JMA : 10N, 128E)가 서로 크게 어긋났을 정도이다. JTWC는 더이상 이것을 주시하고 있지 않으며, 재발달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앞선 포스트에서 "5호 태풍 타파" 후보로 ..

북서태평양 현황 & 5호 태풍 전망 (2014-04-13)

4호 태풍 페이파(05W PEIPAH)로부터 약화된 저압부(LPA)는 현재 필리핀 사마르 섬 동쪽 약 400km 해상에 위치해 있다. 각국 기상 기관의 예보에서 이 저압부는 당초 8일 오후 무렵 필리핀 상륙이 예상되었다가 날이 갈수록 예상 상륙일이 뒤로 밀려 지난 포스팅 때는 12일 상륙으로 예보되었었지만 이마저도 빗나감에 따라 아직도 해상에 머물러 있는 상황. 이렇듯 진행 속도에 있어서 변화무쌍한 모습이지만 북쪽으로 고기압이 건재하기 때문에 이 저압부의 목적지는 여전히 필리핀이다. 현 시점에서는 다음 주 초에 필리핀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이것의 발달 가능성을 "MEDIUM"으로 해석하면서 재발달 시나리오를 배제하지 않은 만큼 필리핀 중남부에서는 이 저압부의 동향을 ..

4호 태풍 페이파(05W) #4 - 열대저기압(TD)으로 약화

4호 태풍 페이파(05W PEIPAH)는 4월 9일 오후 3시를 기해 열대저기압(TD)으로 약화, 소멸되었다. 서진을 거듭하면서 필리핀 민다나오 섬 동쪽 약 30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했지만 발달 부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결국 소멸이라는 결과에 이르게 된 것. 세력면에서는 별볼일 없던 태풍이었지만 진로에 대해서는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였는데, 당초 필리핀 민다나오 섬 상륙으로 예상되었던 것이 사마르 섬~레이테 섬 부근으로 조정되었으며, 특히 예상보다 크게 늦어진 진행 속도로 인해 발생 초기 예보 대로라면 지금쯤 이미 필리핀 내해를 통과 중이었어야 했지만 아직 필리핀 내륙에 발도 붙이지 못했다. 최신 예보에 따르면 "TD" 등급으로서의 예상 필리핀 상륙일은 12일 오후 무렵이 될 전망. 이는 ..

4호 태풍 페이파(05W) #3 - 10일 오후 필리핀 상륙?

이전 포스트 : 4호 태풍 페이파(05W) #2 - 8일경 필리핀 상륙 예보 4호 태풍 페이파(05W PEIPAH)는 계속 서진하면서 필리핀 민다나오 섬 동쪽 약 600km 해상에 이르렀다. 일단 태풍이 지금까지 진행한 경로는 발생 초기 예상된 경로와 대체로 비슷하지만 나머지 부분은 다소 엇나갔는데, 진행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짐에 따라 당초 8일 오후~9일 새벽 사이 필리핀 상륙이 전망되었던 것이 10일 오후로 조정되었으며 무엇보다 태풍의 발달이 예상 만큼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필리핀 상륙 전까지 태풍으로서 존재할 수 있을지 여부 자체가 미묘하게 되었다. 7일 오후 3시 현재, 일본 기상청(JMA)의 해석에서 태풍은 기압이 조금 높아졌을 뿐 여전히 최대풍속 35KT 이상의 "열대폭풍(TS)" 등급을 유지 ..

4호 태풍 페이파(05W) #2 - 8일경 필리핀 상륙 예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인정 5번째 열대저기압(05W)에 대해, 일본 기상청(JMA)은 4월 5일 오전 9시를 기해 그것이 4호 태풍 페이파(PEIPAH)로 발달했음을 선언했다. JMA가 3일 오전에 처음 "24시간 내 태풍 발생"을 예보한 지 48시간 만의 발생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태풍으로의 발달이 느렸다. 이렇게 늦어진 태풍 발생은 예상 강도에 영향을 미쳤는데, JTWC는 이틀 전에는 태풍의 최성기 강도를 최대풍속 75KT의 SSHS "1등급 태풍"으로 전망했었지만 최신 예보에서는 60KT의 "열대폭풍"으로 하향시켰다. 그러나 60KT의 태풍이라도 충분히 위협적이므로 향후 예상 경로에 놓인 필리핀 남부권은 만반의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오후 3시 현재 세력은 JMA 해석 998hPa/35K..

05W FIVE #1 - "4호 태풍 페이파" 발생 예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인정 5번째 열대저기압(05W)이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 괌 섬의 남남동쪽 먼 바다에서 발생했다. 이 저기압의 전신인 열대요란 95W는 3월 말 북위 5도/동경 165도 부근 해상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었으며, 이후 서진하는 동안 꾸준히 발달하면서 05W로 해석되기에 이르렀다. 일본 기상청(JMA) 또한 이 05W에 대해 "24시간 내 태풍 발생 예보"를 발표한 상태로, 예보 대로라면 내일 중 "4호 태풍 페이파"가 발생할 전망이다. 예상 경로에 근접한 필리핀 남부는 태풍에 대한 경계가 필요할 것이다. 어젯밤의 CIMSS 분석 고층 유선도(위)를 보면 아열대 고기압의 주력이 필리핀 동쪽에 위치한 가운데 고기압이 동서로 폭넓게 자리 잡은 형국으로. 열대저기압의 활동 영역은..

북서태평양 현황 & 4호 태풍 전망 (2014-03-27)

일전에 "4호 태풍 페이파" 후보로 꼽혔던 열대요란 94W는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로부터 올해 4번째 열대저기압(04W)로 인정받기도 했지만 그 이상의 발달은 하지 못한 채 남중국해 내에서 완전히 소멸했다. 현재 별다른 열대요란, 저압부 등이 없어 당분간 태풍 발생은 요원할 전망이다. 이달 초 3호 태풍 파사이가 소멸한 이후 한달 이상 북서태평양 상에 태풍이 존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데, 참고로 역대 "4호 태풍"은 6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필리핀 동쪽으로 아열대 고기압이 동서로 넓게 형성되어 있으며 그 북쪽으로는 중위도 편서풍대가 위치한다. 열대수렴대에 해당하는 고기압의 남쪽,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에서 대류운이 곳곳에 나타나지만 주변의 건조역 및 저위도 특유의..

북서태평양 현황 & 4호 태풍 전망 (2014-03-21)

지난주 북서태평양 먼바다 동경 170도 부근 해상에서 발생한 열대요란 94W는 이후 약 4600km에 달하는 거리를 이동하면서도 이렇다 할 발달을 하지 못했었지만, 필리핀 상륙을 목전에 둔 21일 새벽부터 발달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현재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이것의 발달 가능성을 HIGH(=TCFA)로 분석했고, 일본 기상청(JMA) 또한 1004hPa의 열대저기압(TD)으로서 주시하고 있다. 다만 어디까지나 열대요란 초기 단계를 벗어날 조짐이 나타났을 뿐이며 태풍 발생 예보가 나온 것도 아니기에 "4호 태풍 페이파"로의 승격 여부는 여전히 미묘하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낮은 편에 속한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강원도 산간 지방에 대설을 불러오기도 했던 상층 기압골의 남하로 인..

북서태평양 현황 & 4호 태풍 전망 (2014-03-17)

현재 북서태평양 북위 25도 이남 해역의 상공 흐름은 최근 세력을 크게 확장한 아열대 고기압(북태평양 고기압)에 의해 좌우되고 있다. 계절이 봄으로 이행되면서 한기를 동반한 중위도 편서풍대가 약화되었고, 그만큼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은 확대된 것이다. 대개 이러한 변화가 나타나면 저위도 해역의 대류가 활성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고기압의 세력이 북쪽으로 확대되면 주력 또한 북쪽으로 옮겨지므로 상대적으로 고기압의 영향력이 덜해진 저위도 해역에서는 열대수렴대(ITCZ)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현재 열대수렴대는 북위 10도 이남에서 동서로 넓게 형성된 상태이며 열대요란 94W는 해당 영역 내에서 서진하면서 "4호 태풍 페이파"로의 발달을 노리고 있다. 94W에 대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아직 별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