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76

11호 태풍 곤파스 발생과 10호 태풍 라이언록 예상 경로, 9호 태풍 민들레 북상

북서태평양에서 태풍 후보군으로 거론되었던 열대저기압들(10W, 12W, 98W) 모두가 9호 태풍 민들레, 10호 태풍 라이언록, 11호 태풍 곤파스 등으로 발전하면서 이 시각 현재 총 3개의 태풍이 활동하고 있다. 한때는 기록적으로 늦은 태풍 발생(참조 포스트:늦어지는 1호 태풍 네파탁의 발생, 2016년 태풍 전망 및 고찰)으로 인해 역대 최소 태풍 발생이 우려되기도 했었으나 최근에는 거의 평년 수준을 따라잡았다. 그런데 각 태풍들의 거리가 비교적 가까운 편이기 때문에, 직·간접적인 상호 작용(후지와라 효과)이 발생하면서 잠시 동안은 서로 간의 발달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두 개 이상의 태풍이 근접할 경우 각 태풍으로부터의 발산류가 열대저기압성 순환(하층 수렴→상층 발산)을 방해하는 데..

7호 태풍 찬투 발생, 태풍 경로 예상 및 대한민국 폭염 전망

7호 태풍 찬투(CHANTHU)가 오늘 오전 3시를 기해 발생했다. 처음 발표된 예보대로라면 태풍 발생 시점은 원래 8월 12일 밤이 되었어야 했지만, 전신인 열대저기압(93W)의 발달이 다소 부진하면서 그 시기가 30시간 가량이나 늦추어진 끝에 간신히 태풍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발달 계기를 잡지 못하는 중으로, 위성 영상을 보면 언뜻 잘 조직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주 대류역과 하층 순환이 분리되어 있어 형태적으로 미숙한 모습이다. 현재 태풍 찬투는 괌 섬 북쪽 약 1000km 부근 해상에서 일본 열도를 향해 북상하고 있으며, 앞으로 상층 환경이 조금씩 개선됨에 따라 발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JMA)은 이 태..

5호 태풍 오마이스 및 6호 태풍 꼰선 전망, 다음 주 일본 태풍 영향

발생 3일째를 맞는 5호 태풍 오마이스(OMAIS)는 완만한 발달을 지속하고 있으며, 현재는 그 세력이 일본 기상청(JMA) 기준 중심기압 980hPa / 최대풍속 30m/s로 향상되었다. 위성 영상을 보면 부실했던 중심권 구조가 꽤 개선되면서 몬순저기압의 모습으로부터 어느 정도 탈피했음을 알 수 있는데, 모레 즈음이면 최성기를 맞이함에 따라 중심기압 965hPa / 최대풍속 35m/s의 강도 "강" 등급으로의 발전이 예상된다. 오마이스의 예상 경로가 일본 본토를 비껴나가 상륙 없이 해상을 통과하는 모양새이지만, 규모에 있어서 직경 1040km에 이르는 "대형"급으로 분석되었기 때문에 다음 주초 8월 8~9일 사이 도쿄를 포함한 동일본 일대가 태풍의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북서태평..

2016년 5호 태풍 오마이스 발생 예보, 일본 동해상 진출할 듯

5호 태풍 오마이스가 머지 않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8월 4일 오전 9시 북서태평양 지상 일기도를 보면 마리아나 제도 사이판 섬 북북동쪽 해상에 중심기압 1002hPa의 열대저기압(98W)이 위치하고 있는데, 바로 이 열대저기압이 2016년의 다섯번째 태풍 "오마이스"로 발전할 전망이다. 마리아나 제도에 속하는 미국 괌 섬 및 사이판 섬 일대는 며칠째 해당 열대저기압의 영향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북서태평양 태풍 발생을 관할하는 일본 기상청(JMA)은 일찌감치 "오늘(4일) 중 5호 태풍이 발생할 것"이라는 예보를 발표했지만,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경우 아직 98W를 "열대저기압"이 아닌 "열대요란"으로 분석하고 있어 기관별로 미묘한 온도차가 존재한다. 과연 오늘 중으로 태풍이 발생할 ..

15호 태풍 고니 예상 경로 및 한반도 태풍 전망, 일본 태풍 상륙 임박

2015년 8월 24일 오후 4시 기준 일본 기상청/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의 15호 태풍 고니 예상 경로도 15호 태풍 고니(GONI)의 예상 경로는 일본 큐슈 상륙 후 한반도 동해상 진출로 사실상 확정되었다. 미국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JMA)의 최신 예상 경도로를 보면 어제와 비교해 태풍 경로가 동쪽으로 조정된 모습으로, 태풍의 중심권은 한반도로부터 다소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민국의 입장에서 보면, 태풍 고니의 중심권으로부터 벗어나는 데다 태풍 진행 방향의 왼쪽, 즉 "가항 반원"에 들어가게 된다. 게다가 태풍이 일본 큐슈 내륙을 통과하는 동안 그 세력이 급격히 약화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동해안 지역과 울릉도·독도를 제외하면 태풍의 영향력이 크게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12호 태풍 할롤라 북상 중, 태풍 할롤라 예상 진로와 전망

2015년 7월 21일 오전 9시 기준 12호 태풍 할롤라의 예상 경로도와 위성 영상 제12호 태풍 할롤라(HALOLA)는 급격한 세력 약화로 인해 지난 7월 18~19일 사이에는 태풍의 하위 단계인 열대저압부(TD)로 강등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이때만 해도 사실상의 소멸이나 다름 없었던 상태였지만, 최근 며칠 동안 다시금 완연한 발달기에 접어들면서 다시 "태풍"으로 부활하기에 이르렀다. 태평양 한가운데에서 태풍이 한번 소멸했다가 부활하는 사례는 꽤 드문 일로, 주변 환경 변화에 쉽게 좌지우지되는 소형 태풍의 특징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된다. 위성 영상을 보면 태풍 할롤라는 형태를 빠르게 재조직하고 있는 가운데 중심권에는 "눈"도 형성되기 시작한 모습이다. 현재(7월 21일 오전 9시) 세력은 일본 ..

11호 태풍 낭카 일본 열도 관통, 일본 태풍 피해 현황

2015년 7월 17일 정오 무렵 관측된 11호 태풍 낭카의 위성 영상 제11호 태풍 낭카(NANGKA)는 7월 16일 오후 11시경, 일본 시코쿠 고치 현 무로토 시 부근에 상륙했다. 상륙 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중심기압 960hPa / 최대풍속 70KT(35m/s)의 강도 "강"이었지만, 이후 육지와의 마찰 증대와 상층 환경의 악화 등의 요인으로 인해 태풍은 급격히 쇠퇴하고 있다. 태풍 낭카 중심은 17일 정오 현재 돗토리 현 요나고 시(米子市)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태풍의 세력은 중심기압 992hPa / 최대풍속 45KT(23m/s)에까지 약해진 상태다. 위성 영상을 보면 아직은 제법 대칭적인 형태를 유지하고 있기는 하지만 두꺼운(강한) 대류역은 거의 소실된 모습이다. 이 태풍은 ..

11호 태풍 낭카 경로 및 전망, 12호 태풍 할롤라 예상 진로

2015년 7월 15일 오전 9시 기준 11호 태풍 낭카의 예상 경로도와 위성 영상 제11호 태풍 낭카(NANGKA)는 일본 시코쿠 남남동쪽 약 80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했다. 위성 영상을 보면 선명한 태풍의 "눈"이 형성되었음이 확인되나, 눈의 형태가 매끄럽지 못한 데다 중심권을 감싼 대류역에는 일부 부실한 영역도 나타난 모습이다. 이 때문에 현재(15일 오전 9시) 태풍 낭카의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45hPa / 85KT(45m/s),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90KT로 분석되면서 이틀 전과 비교해 중심기압 / 최대풍속 모두 그다지 상향되지 않았다. 중심기압이 925hPa에 달할 것이라던 당초의 발달 예보는 빗나간 셈. 최신 예보에 따르면 태풍 낭카는 7월 17일 오전 중 무..

19호 태풍 봉퐁 일본 통과 중, 한반도 태풍 봉퐁 영향권

19호 태풍 봉퐁(19W VONGFONG)은 10월 13일 오전 8시 30분경에 일본 큐슈 마쿠라자키 시 인근에 상륙했다. 이미 주변의 건조 공기와 강한 연직 시어로 인해 약화 경향에 있었던 태풍 봉퐁은 이로써 육지와의 마찰까지 더해진 상황으로, 위성 영상을 보면 중심권의 대류운은 거의 소실된 모습이다. 그러나 태풍의 온대저기압화가 진행됨에 따라 약화 속도는 둔화되는 추세이며, 일본 기상청(JMA)은 태풍의 현재 세력을 중심기압 975hPa, 최대풍속 60KT(30m/s)로 분석했다. 아직까지는 "태풍"으로서 분류되고 있지만 반쯤은 온대저기압이나 다름없는 상태다. 태풍은 앞으로 일본 본토를 가로질러 북동진하면서 계속 온대저기압화 과정을 밟아 나가, 14일 오전 중에는 완전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

19호 태풍 봉퐁 북상, 한반도 남해안 태풍 경보 발령 중

19호 태풍 봉퐁(19W VONGFONG)은 북상하면서 그 세력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 최성기 세력이 중심기압 900hPa / 최대풍속 115KT(60m/s)에 이르렀던 태풍 봉퐁은 일본 오키나와 섬 인근을 통과할 무렵에 950hPa / 80KT(40m/s)까지 약화된 데에 이어, 동중국해에 진입한 현재(10월 12일 오전 9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60hPa / 70KT(35m/s)의 강도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60KT의 "열대폭풍(TS)"에 불과한 상태다. 최성기 때에 비하면 상당히 초라해졌다. 위성 영상을 보면 태풍 봉퐁은 "눈"이 완전히 사라졌고, 중심권 주변부의 대류운은 지속적으로 약화 중인 모습. 동중국해의 낮은 해수면 온도 및 중위도 편서풍대와 연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