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4 115

16호 태풍 풍웡 & 17호 태풍 간무리 전망 (2014-09-23)

16호 태풍 풍웡은 중국 저장 성 닝보 시 부근에 상륙한 뒤 상하이 앞바다를 거쳐 마침내 북동으로 전향, 한반도를 향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태풍 풍웡은 육지와의 마찰 증대와 함께 주변의 악조건(낮은 해수면 온도, 강한 연직 시어)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급격히 약화되는 중으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해석에서는 9월 23일 오후 3시를 기해 이미 태풍의 하위 단계인 열대저기압(TD)으로 강등된 상태다. 일본 기상청(JMA) 해석에서는 간신히 "태풍"으로서 존재하고 있긴 하지만 사실상 소멸 직전이나 다름없는 셈이다. 다만 태풍이 소멸되더라도 그 잔해(약화된 열대저기압 및 변질된 온대저기압)가 한반도 남해안을 통과하는 동안 곳곳에 많은 비와 강풍이 예상되므로 경계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 북서태평양 저..

16호 태풍 풍웡 & 17호 태풍 간무리 전망 (2014-09-21)

"16호 태풍 풍웡(16W FUNG-WONG)"은 어제 각국 기관이 예상했던 경로(대만 종단)와 비교해 동쪽으로 조금 편향된 채로 진행하고 있다. 이 태풍은 대만 동부 해안을 따라가듯이 진행 중으로, 당초 해발 4000m에 가까운 대만 내의 산지와의 마찰로 인해 급격한 쇠퇴가 불가피해 보였지만 이 약간의 동편향으로 인해 육지와의 마찰이 최소화되면서 세력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 위성 영상을 보면 한때 다소 부실했던 중심권이 어느 정도 보강되면서 형태적으로는 오히려 한 단계 발전한 듯한 모습이다. 21일 오후 3시 현재 태풍 풍웡의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85hPa / 45KT(23m/s),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50KT 등으로 분석되었는데, 비록 태풍이 대만 근해에서 운좋게 세..

16호 태풍 풍웡 #3 - 태풍 북상, 한반도 영향 전망

"16호 태풍 풍웡(16W FUNG-WONG)"은 필리핀 루손 섬 북서쪽 해상에서 느리게 북진 중이며, 북상하면서 육지(루손 섬)와의 마찰이 감소함에 따라 다시 발달기에 들어갔다. 9월 21일 새벽 대만 남부 상륙이 전망되는 가운데 현재(20일 오전 9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기준 980hPa / 50KT(25m/s),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기준 45KT 등으로, 어제보다 강하게 해석된 상태. 그러나 태풍 풍웡의 향후 예상 강도는 매 예보문 갱신 때마다 하향되고 있는데, 태풍의 경로가 당초 예보에 비해 크게 서쪽으로 치우치면서 대만, 중국 등에 매우 근접한 경로를 밟게 된 탓이다. 대만에는 특히 해발 4000m에 가까운 높은 산지가 위치하고 있어 이 지역에 상륙하는 태풍은 급격한 세력..

16호 태풍 풍웡 #2 - 19~20일 필리핀 태풍 영향권

열대요란 96W가 "16호 태풍 풍웡(16W FUNG-WONG)"으로 발전한 것이 9월 18일 오전 3시를 기해 인정되었다. 9월 들어서 3번째로 발생한 태풍. "풍웡"이라는 이름은 홍콩에서 제출했으며 불사조를 의미한다. 이 태풍은 점차 발달하면서 필리핀 루손 섬 북쪽 앞바다까지 북서진 한 뒤 북동쪽으로 전향할 전망인데, 첨부한 예보도를 보다시피 각 기관별로 다소 차이가 나타날 정도로 전향 이후의 예상 경로는 매우 유동적이다. 진로가 보다 더 명확해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이는 가운데, 일단 필리핀 루손 섬 북부의 경우 19~20일 사이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이 예상되므로 해당 지역에서는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태풍의 최성기 세력(최대풍속)은 65~80KT 범위로 예보되었으며, 현재(18일 오전..

96W.INVEST #1 - "16호 태풍 풍웡" 발생 예보

일전에 태풍 후보로서 언급했던 열대요란 96W는 "16호 태풍 풍웡(FUNG-WONG)"으로의 발전이 매우 유력해졌다. 태풍 발생 공식 선언 기관인 일본 기상청(JMA)이 현재 팔라우 제도 북북서쪽 약 500km 해상에 위치한 96W에 대해 "24시간 내 태풍 발달"을 예보한 것이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이미 17일 새벽부터 "열대저기압 형성 경보(TCFA)"를 발령한 상태. 위성 영상을 보면 96W는 중심권에 강한 대류운이 발달하기 시작한 가운데 조직화가 진행되면서 점차 태풍에 가까운 형태를 갖추어가고 있다. 2일 전에 미국 괌 섬 인근 해상에 위치했던 열대요란 96W는 현재 위치(팔라우 제도 북북서쪽 해상)에 이르기까지 거의 북상하지 않은 채 줄곧 서진했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

15호 태풍 갈매기 #2 - 중국 레이저우 반도 상륙

"15호 태풍 갈매기(15W KALMAEGI)"는 9월 16일 정오 무렵 레이저우 반도 남단에 상륙했다. 필리핀 루손 섬 통과 후 재발달기에 들어갔던 태풍은 아시아 대륙에 접근 중인 지금까지도 발달 경향에 있으며, 현재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60hPa / 75KT(40m/s)의 강도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70KT의 SSHS "1등급 태풍" 등으로 기압과 풍속 모두 어제보다 향상되었다. 위성 영상을 보면 그동안 적도 방향으로 집중되었던 상층 발산이 거의 전방위로 확대된 모습인데, 이로 인해 중심권 및 주변부의 대류가 크게 개선되면서 태풍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 앞으로 태풍은 세력을 거의 유지한 채 16일 밤 중 베트남 북동부 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며, 이후에는 ..

15호 태풍 갈매기 & 16호 태풍 풍웡 전망 (2014-09-15)

"15호 태풍 갈매기(15W KALMAEGI)"는 9월 14일 오후 6시 무렵에 필리핀 루손 섬 북동부 해안에 상륙했고, 루손 섬을 관통한 뒤 현재는 남중국해를 가로지르는 중이다. 상륙 이후 형태가 다소 흐트러지면서 일시적인 약화 경향이 나타나기도 했던 태풍은 남중국해의 높은 해수면 온도(29도 이상)에 힙입어 재발달기에 접어든 상태. 태풍의 위성 영상을 보면 적도 방향으로 상층 발산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는 가운데 중심권의 부실한 영역이 점차 메워지고 있다. 15일 오후 3시 현재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70hPa / 65KT(35m/s)의 강도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65KT의 SSHS "1등급 태풍"이며, 향후 계속 발달하면서 서~서북서 방향으로 나아가 16일 낮..

15호 태풍 갈매기 #1 - 필리핀 태풍 상륙 임박

"15호 태풍 갈매기(15W KALMAEGI)"가 9월 12일 오후 3시를 기해 필리핀 루손 섬 동쪽 먼 바다에서 발생했다. 태풍의 현재(9월 13일 오전 9시)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85hPa / 50KT(25m/s),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55KT 등으로 발표되었으며, 태풍은 앞으로 계속 서북서진하면서 14일 밤~15일 새벽 사이 필리핀 루손 섬 북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호한 해양 환경에 힘입어 별다른 쇠퇴기를 거치지 않은 채 상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태풍의 예상 경로에 놓인 지역에서는 만반의 대비가 필요할 것이다. 참고로 이번 태풍의 이름인 "갈매기"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이다. 15호 태풍 갈매기가 위치한 해역에는 29~30도의 높은 해수면 온도와 20K..

북서태평양 현황 & 15호 태풍 갈매기 전망 (2014-09-11)

북서태평양의 열대저기압 활동은 8월 태풍 발생 개수가 사상 최소를 기록하는 등 한동안 극심한 침체기를 겪었지만 최근 들어 활기를 되찾았다. 지난 주말에 "14호 태풍 펑선(13W FENGSHEN)"이 발생한 데 이어서 저위도 해역에서는 다시 2개의 태풍 후보(열대요란 94W, 95W)가 추가로 발생한 상황. 특히 괌 섬 남남서쪽 해상에 위치한 94W에 대해서는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열대저기압 형성 경보(TCFA)를 발령했고, 일본 기상청(JMA) 또한 열대성 저압부(LPA)로서 주시 중이다. 94W는 빠르면 이번 주 중에 "15호 태풍 갈매기(KALMAEGI)"로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마셜 제도 서쪽의 동경 165도 부근 해상에서 발원한 열대요란 94W(첨부 위성 영상 중 왼쪽)는 발생 초..

14호 태풍 펑선 & 15호 태풍 갈매기 전망 (2014-09-08)

일본 오키나와 섬 남쪽에 위치했던 열대저기압(열대요란 91W)이 9월 7일 오전 9시를 기해 "14호 태풍 펑선(13W FENGSHEN)"으로 발달했다. 이 태풍은 북위 20도 이남의 저위도 해역에서 발생하는 대개의 태풍과는 달리 발생 위도가 27.2도로 높아 강한 세력으로의 발달이 어려운 데다 예상 경로는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어 별다른 존재감 없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이나, "13호 태풍 제너비브"가 지난 달 소멸한 이래로 한 달 가까이 이어진 극심한 열대저기압 활동 침체를 깨고 발생한 태풍으로서 나름 큰 의미를 가졌다고도 할 수 있다. 현재(9월 8일 오후 3시) 태풍은 일본 남해상을 따라 북동진 중인 가운데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으로부터 중심기압 980hPa. 최대풍속 55KT(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