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시 정보/2014 115

14호 태풍 펑선 & 15호 태풍 갈매기 전망 (2014-09-06)

필리핀 동쪽에 형성되었던 넓은 저기압성 순환은 두 개의 열대요란(90W, 91W)으로 나뉘었다. 기존의 열대요란 90W는 루손 섬을 관통한 후 남중국해로 진출한 가운데, 한때 90W의 일부였다가 열대요란으로 인정된 91W는 일본 오키나와 섬 남쪽 해상에서 북진 중이다. 두 열대요란 모두 발달 경향에 있으며, 특히 90W에 대해서는 태풍 발생 공식 선언 기관인 일본 기상청(JMA)으로부터 "24시간 내 태풍 발생"이 예보되었다. 91W의 경우 JMA의 공식 예보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열대저기압 형성 경보(TCFA)"를 발령한 만큼, 이 또한 유력한 태풍 후보이다. 지난 달(8월)에는 불과 1개의 태풍만이 발생하면서 역대 최소 발생 수 기록을 세웠지만 이를 만회하듯이 9월 ..

북서태평양 현황 & 14호 태풍 전망 (2014-09-02)

"14호 태풍 펑선"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열대요란 90W가 현재 필리핀 루손 섬 동쪽 해상에서 느리게 북상 중이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이 요란에 대해 발달 가능성 "LOW"를 부여했으며, 일본 기상청(JMA)은 JTWC가 분석한 중심으로부터 동쪽으로 떨어진 위치에 1006hPa의 저압부(LPA)를 해석했다. 각각의 기관이 분석한 중심 간의 거리가 꽤 멀지만, 필리핀 동쪽에 형성된 저기압성 순환장이 매우 넓기 때문에 둘을 하나의 열대성 시스템으로 보아도 큰 문제는 없다. 위성 영상을 보면 90W는 열대요란 초기 형태를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부분적으로 강한 대류운이 존재하지만 조직화가 그다지 이루어지지 않은 관계로 전체적인 형태는 부실한 편이다. 그러나 90W가 위치한 필리핀 루손 ..

북서태평양 현황 & 14호 태풍 전망 (2014-08-28)

2014년의 여름이 이제 막바지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14호 태풍 펑선"의 발생은 좀처럼 실현되지 않고 있다. 어제(27일) 오전에 남중국해에서 발생한 열대요란 99W에 대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발달 가능성 "MEDIUM"을 부여한 가운데 일본 기상청(JMA) 또한 "열대저기압(TD)"으로 분석하면서 한때 태풍 발생 조짐이 엿보이기도 했었지만 육지와의 마찰로 인해 99W의 발달 가능성이 "LOW"로 하향됨으로써 태풍으로의 발전을 기대하기는 어렵게 된 상황. 현재까지 기록된 8월 발생 태풍은 북동태평양에서 처음 발생, 월경 태풍으로 인정되었던 "13호 태풍 제너비브" 단 하나에 불과하다. 통상 8월은 태풍 시즌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임을 고려한다면 이 같이 저조한 열대저기압 활동은 대단히..

북서태평양 현황 & 14호 태풍 전망 (2014-08-16)

2014년의 태풍 활동은 일시적인 휴식기에 들어갔다. 이전 포스트에서 "14호 태풍 펑선(FENGSHEN)" 후보로 언급했던 열대요란 95W는 발생 6일째를 맞이하는 오늘(8월 16일) 새벽까지 존속하면서 필리핀 루손 섬 동쪽 앞바다까지 진출했지만 이렇다 할 발달을 하지 못한 채 결국 16일 오전 9시를 기해 소멸 처리되었다. 일본 기상청(JMA)의 지상 일기도(ASAS) 상에서는 1008hPa의 열대성 저압부(LPA)로서 간신히 명맥을 이어가고는 있지만 이 역시 48시간 내에 소멸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북서태평양에는 그 외 다른 열대요란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태풍 발생은 요원할 전망. 통상 8월은 북서태평양 열대저기압의 활동이 절정에 달하는 시기이나, 올해의 경우 북동태평양으로부터 넘어온 1..

북서태평양 현황 & 14호 태풍 전망 (2014-08-11)

11호 태풍 할롱(11W HALONG)은 일본 열도를 종단한 뒤 동해 북부 먼 바다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었으며, 북서태평양 저 멀리 동경 170도 부근 해상에 위치한 13호 태풍 제너비브(07E GENEVIEVE) 또한 24시간 내 열대저기압(TD) 등급으로의 약화를 앞두고 있다. 이렇게 기존의 태풍들이 무대에서 퇴장하기 시작한 가운데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 미국 괌 섬의 남쪽 해상에서는 "14호 태풍 펑선(FENGSHEN)" 후보라 할 수 있는 열대요란이 새로이 발생했다. 95W로 지정된 이 열대요란은 일본 기상청(JMA)의 지상 일기도(ASAS)에서 1008hPa의 저압부(LPA)로서도 해석되었다. 아직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감시 정보(ABPW10)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주변 환경..

11호 태풍 할롱 #2 - 일본 태풍 피해 속출

오늘(8월 10일)로써 어느덧 발생 13일째를 맞이하는 11호 태풍 할롱(11W HALONG)은 이제 대장정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태풍은 현재 일본 시코쿠 코치 현 남서부 토사시미즈 시 남쪽 해안까지 북상했고, 상륙을 눈앞에 둔 상황. 태풍의 세력은 꾸준한 약화 추세에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일본 기상청(JMA) 해석 중심기압 960hPa / 최대풍속 65KT(35m/s)의 강도 "강(TY)" 등급을 유지 중이다. 예상 경로상 태풍은 8월 10일 오전 6시경에 일본 시코쿠 코치 현 코치 시 부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일본 열도를 종단해 한반도 동해상으로 진출한 뒤 동해 북부 먼 바다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전망이다. 위성 영상을 보면 태풍 할롱은 눈이 불분명해진 가운데 서쪽 반원..

13호 태풍 제너비브 #2 - 2014년 잠정 최강 태풍

13호 태풍 제너비브(07E GENEVIEVE)는 북서태평양 동쪽 먼 바다의 날짜경계선 부근 해상에서 북북동으로 나아가고 있다. 태풍은 거의 전방위(서쪽 제외)로 상층 발산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북상하면서 연직 시어가 강한 구역으로 진입함에 따라 이미 어느 정도 쇠퇴가 시작된 상태이다. 태풍의 눈은 거의 사라졌으며, 중심권 대류운의 운정 온도 또한 상승하는 경향에 있다. 8월 9일 오후 3시 현재 태풍의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35hPa/95KT의 강도 "매우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115KT의 SSHS "4등급 태풍"이다. 한편 이 태풍은 7일 오후~8일 오전 사이에 최성기를 맞이했는데, 이때의 세력은 JMA 해석 915hPa / 110KT의 강도 "맹렬", ..

09E 열대폭풍 이셀 #2 - 하와이 빅 아일랜드 통과

한때 허리케인(최대풍속 65KT 이상)의 위력으로 하와이를 위협했던 이셀(09E ISELLE)은 하와이 빅 아일랜드 남부 지역에 상륙, 통과한 후 예상보다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 8월 9일 정오 현재 이셀의 세력은 중태평양 허리케인센터(CPHC) 해석으로 중심기압 1010hPa / 최대풍속 35KT의 열대폭풍(Tropical Storm) 등급에 불과한 상태로, 풍속은 이미 열대저기압 기준(30KT 이하)에 가까워져 있어 소멸 직전이나 다름없다. 이에 하와이 일대에 내려졌던 허리케인 경보와 열대폭풍 경보는 모두 해제되었다. 하와이에 있어서 22년 만의 허리케인이었던 이셀은 우려했던 만큼의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 채 태평양 먼 바다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위성 영상을 보면 이셀은 중심 위치조차 불분명할 정도로 ..

13호 태풍 제너비브 #1 - 북동태평양산(産) 태풍

8월 7일 오후 3시를 기해 "13호 태풍 제너비브"가 발생했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중태평양의 허리케인이 태풍으로 바뀌었다. 북동태평양에서 발원한 허리케인 제너비브(07E GENEVIEVE)가 발달과 쇠퇴를 반복하는 동안 무려 5000km가 넘는 거리를 이동한 끝에 경도 180도(북서태평양과 북중태평양의 경계선) 이서로 진출하면서 지금에 상황에 이르게 된 것. 이러한 경우 북서태평양에서 예정되었던 이름(펑선)이 아닌 본래의 이름이 붙여지기 때문에 이 태풍은 "13호 태풍 펑선"이 아닌 "13호 태풍 제너비브"로 명명되었다. 월경(越境) 태풍은 작년의 14호 태풍 우나라(02C UNALA) 이래 약 1년 만. 예보에 따르면 태풍 제너비브의 예상 경로는 동경 170도를 넘지 못한 채 다소 빠른 시기에 북쪽..

09E 허리케인 이셀 #1 - 22년 만의 하와이 허리케인

허리케인 이셀(09E ISELLE)이 하와이로 접근하고 있다. 하와이 일대는 일반적으로 높지 않은 해수면 온도와 건조역 등의 존재로 인해 허리케인의 영향이 거의 없다시피한 곳이기 때문에 이번과 같은 허리케인의 접근은 지극히 이례적이다. 북동태평양의 9번째 명명(命名) 폭풍이었던 이 허리케인은 8월 5일 오전에 중심기압 947hPa / 최대풍속 120KT의 SSHS "4등급 메이저 허리케인"의 위력으로 최성기를 맞이했는데, 당초 예보에서는 여기로부터 세력이 빠르게 약화되면서 하와이에 이를 즈음에는 열대폭풍(최대풍속 60KT 이하)으로서 영향을 줄 전망이었다. 그러나 허리케인 이셀이 예상 밖의 완고함을 과시함에 따라 8월 8~9일 사이 허리케인(최대풍속 65KT 이상)의 세력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