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서태평양 76

북서태평양 현황 & 6호 태풍 전망 (2014-06-11)

열대요란 93W는 일본 미야코 섬 근해에서 소멸되었지만 열대요란 94W가 남중국해 북부에서 새로이 발생했다. 현재 94W는 미야코 섬의 남동쪽 해상에서 동북동진하면서 조금씩 발달 중인데, 이 94W에 대해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10일 오후 3시를 기해 발달 가능성 "MEDIUM"을 부여했으며 일본 기상청(JMA)도 열대저기압(TD)으로 해석한 상태. 이에 "6호 태풍 미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지만 동중국해에 위치한 전선대와의 거리가 너무 가깝기 때문에 열대저기압 성질을 얼마나 유지하느냐가 관건이다. 한편 94W는 지난 5월 초 5호 태풍 타파로부터 약화된 열대저기압이 소멸한 이후 약 40일 만에 발생한 열대저기압으로 기록되었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상층한랭저기압이 한반도 상공에까..

북서태평양 현황 & 6호 태풍 전망 (2014-06-09)

5월 초부터 계속된 북서태평양의 열대저기압 활동 침체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지만 침체 해소에 긍정적인 신호 또한 몇몇 포착되고 있다.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력이 약화되면서 저위도 해역의 대류가 활성화되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5월 중에는 발생 자체가 드물었던 열대요란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것. 6월 들어서만 벌써 총 3개의 열대요란(91W, 92W, 93W)이 발생했는데, 91W와 92W는 발생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소멸했기 때문에 현재는 비교적 최근에 발생한 93W만이 아직 대만 동쪽 해상에서 열대요란으로서 존속 중이다. 그러나 열대요란 93W가 "6호 태풍 미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감시 정보(ABPW10)에서 한때 발달 가능성 "LOW"로 해석되기도 했었지만..

북서태평양 현황 & 6호 태풍 전망 (2014-05-30)

5월 초부터 시작된 북서태평양 열대저기압의 활동 침체는 이후 한달 가깝게 지속되고 있지만 해소될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감시 정보(ABPW10)와 일본 기상청의 지상 일기도(ASAS)에서도 "6호 태풍 미탁"으로 발달할 만한 열대요란 및 저압부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 현재 저위도 해역의 대류가 일시에 그치는 만큼 단기간 내에 열대요란이 발생할 가능성은 사실상 없기 때문에 5월은 태풍 발생 수 0개인 채로 종료될 전망. 한편 올해 여름 엘니뇨 발생이 예측되었는데, 이로 인해 비록 4월까지의 태풍 발생 수(6개)는 평년값(약 1.8개)을 크게 웃돌았지만 앞으로는 발생 수가 평년값에 다소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한반도~일본 부근에 상..

북서태평양 현황 & 6호 태풍 전망 (2014-05-17)

일주일 만의 포스트. 그러나 북서태평양 열대저기압의 활동 침체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주초에 저위도 해역의 대류가 잠시 활성화되었던 시기가 있었지만 오래가지 못했고 현재는 열대요란 및 저압부의 발생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다. 당연하겠지만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JMA)의 감시 정보에는 별다른 특이 사항이 없다. 이러한 북서태평양의 "휴식기"는 어느 정도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6호 태풍 미탁"의 발생까지는 다소 오랜 시간이 걸릴 전망. 참고로 작년에는 2호 태풍 산산이 2월 말에 소멸된 이후 3개월 이상이 지난 6월 초에야 3호 태풍이 발생했다. 500hPa 일기도 및 CIMSS 분석 중층 유선도를 보면 북위 25도를 중심으로 그 이남으로는 아열대 고기압이, 이북으로는..

북서태평양 현황 & 6호 태풍 전망 (2014-05-10)

5호 태풍 타파 소멸 이후부터 이어진 북서태평양 열대저기압의 활동 침체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5월 10일 현재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JMA) 모두 "6호 태풍 미탁"으로 발달할 만한 열대요란이나 저압부를 분석하고 있지 않은 상황. 500hPa 일기도를 보면 북태평양 고기압(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권이 북서태평양의 거의 대부분 해역에 걸쳐 형성된 것이 확인되는데, 이런 기압 배치가 계속되는 한 열대저기압의 활동은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다만 500hPa 고도와는 달리 최근 하층에서는 고기압의 세력이 조금 약화되면서 저위도 해역의 대류가 일부 활성화되는 등 기압계가 변화할 조짐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다음 주에는 지금의 침체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북서태평양의 대류 활동..

북서태평양 현황 & 6호 태풍 전망 (2014-05-05)

5호 태풍 타파(06W TAPAH)가 5월 1일에 소멸한 이후 북서태평양의 열대저기압 활동은 휴식기에 들어갔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감시 정보(ABPW10)와 일본 기상청(JMA) 지상 일기도(ASAS)에서는 별다른 태풍 후보가 분석되지 않고 있는데, 저위도 해역의 대류운이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태풍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는 열대요란 및 저압부의 발생조차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따라서 "6호 태풍 미탁"의 발생까지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지금 시기의 태풍 발생 수 평년값은 대략 1.8개 정도이며, 작년 이맘때에는 2개의 태풍이 발생했었다. 벌써 5개의 태풍이 발생한 올해는 발생 페이스가 매우 빠른 편이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중국 만주 일대에 ..

북서태평양 현황 & 5호 태풍 전망 (2014-04-23)

앞선 포스트에서 "5호 태풍 타파" 후보로서 언급했던 열대요란 98W는 별다른 발달 없이 필리핀 동쪽 앞바다까지 서진했다. 열대요란으로서 명맥만 유지 중일 뿐 일본 기상청(JMA)의 지상 일기도(ASAS)와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감시 정보(ABPW10)에서는 이미 주시 외 대상이 된 상태. 이제 필리핀 상륙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남중국해는 대륙으로부터 유입되는 건조 공기의 영향력이 우세하기 때문에 열대저기압의 발달에 그다지 긍정적인 환경이 아닌 만큼 상륙 이후의 재발달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의 캐롤라인 제도 내에서 열대요란 99W가 새로이 발생했는데, 앞으로는 이것의 동향을 더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99W의 위성 영상을 보면 강한 대류운은 주로 외측에 치우쳐 있..

북서태평양 현황 & 5호 태풍 전망 (2014-04-19)

"5호 태풍 타파" 후보로 꼽히는 열대요란 98W는 현재 괌 섬에서 남남서쪽으로 그리 멀지 않은 해상에 위치해 있다. 일본 기상청(JMA)은 이 열대요란을 1006hPa의 저압부(LPA)로 해석했으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발달 가능성 "LOW"를 부여한 상태. 17일 오후~18일 오전 사이에는 잠시나마 발달 가능성 "MEDIUM"으로 격상되기도 했었지만 예상 만큼 발달이 진행되지 않으면서 다시 "LOW"로 격하되었다. 아직 열대요란 초기 단계를 벗어나지도 못했으므로 섣불리 5호 태풍 발생을 논하기보다는 앞으로의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할 시점이다. 열대요란 98W의 위성 영상을 보면 대류운은 대부분 서쪽 반원에 치우쳐 있으며 하층 순환은 적외 영상에서는 확인하기 어렵다. 형태적으로 어설픈 모습..

북서태평양 현황 & 5호 태풍 전망 (2014-04-16)

4호 태풍 페이파(05W PEIPAH)로부터 약화된 저압부(LPA)는 필리핀 동쪽 앞바다에서 거의 정체하고 있다. 13일 밤~15일 오전 사이,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로부터 발달 가능성 "MEDIUM"을 부여받은 가운데 일본 기상청(JMA) 해석 열대저기압(TD)으로 발달하면서 한 단계 진보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후 세력이 다소 약화됨에 따라 현재는 열대요란으로서 명맥만 간신히 이어가는 처지가 되었다. 전체적인 형태가 흐트러지면서 각국 예보 기관이 해석한 중심 위치(JTWC : 9.4N, 126.2E / JMA : 10N, 128E)가 서로 크게 어긋났을 정도이다. JTWC는 더이상 이것을 주시하고 있지 않으며, 재발달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앞선 포스트에서 "5호 태풍 타파" 후보로 ..

북서태평양 현황 & 5호 태풍 전망 (2014-04-13)

4호 태풍 페이파(05W PEIPAH)로부터 약화된 저압부(LPA)는 현재 필리핀 사마르 섬 동쪽 약 400km 해상에 위치해 있다. 각국 기상 기관의 예보에서 이 저압부는 당초 8일 오후 무렵 필리핀 상륙이 예상되었다가 날이 갈수록 예상 상륙일이 뒤로 밀려 지난 포스팅 때는 12일 상륙으로 예보되었었지만 이마저도 빗나감에 따라 아직도 해상에 머물러 있는 상황. 이렇듯 진행 속도에 있어서 변화무쌍한 모습이지만 북쪽으로 고기압이 건재하기 때문에 이 저압부의 목적지는 여전히 필리핀이다. 현 시점에서는 다음 주 초에 필리핀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가 이것의 발달 가능성을 "MEDIUM"으로 해석하면서 재발달 시나리오를 배제하지 않은 만큼 필리핀 중남부에서는 이 저압부의 동향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