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너구리 15

태풍 부알로이(BUALOI)의 사이판 직격 예상과 너구리의 경로 변화

2019년 10월 19일 오후 9시경, 미국령 괌 섬 동쪽 먼 바다에서 '21호 태풍 부알로이(BUALOI)'가 발생했다. 유력한 태풍 후보로 꼽혔던 열대요란 97W가 별 이변 없이 태풍으로 승격한 것이다. 이 태풍은 매우 강한 세력으로의 발달이 예상되는 가운데 사이판 섬 인근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 서쪽의 20호 태풍 너구리(NEOGURI)는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와 일본 기상청 등 기상 기관들의 당초 예상과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다. 빠르게 소멸할 것이라던 기존 발표가 무색하게, 1분 최대풍속 75KT(약 40m/s)의 SSHWS '1등급' 태풍으로의 발달을 이룬 것이다. 위성 영상에서는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에서 중심권에 '눈(EYE)'까지 형성 중인 너구리의 모습(드보락 T값 5.5)을 ..

2019년 20호 태풍 너구리 발생 예상과 21호 태풍 부알로이 전망

2019년 20호 태풍 너구리(NEOGURI)가 이번 주 안에 발생할 전망이다. 10월 17일 지상일기도를 보면 필리핀 동쪽 해상의 열대저기압 21W 및 동쪽 멀리 마셜 제도 인근의 열대요란 97W 등을 볼 수 있는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일본 기상청(JMA)은 이 중 21W에 대해 '20호 태풍'으로의 발달을 공식 예보했다. 마셜 제도 인근의 열대요란 97W의 경우 당장의 발달이 21W보다 늦을 뿐, 양호한 주변 환경 및 위치적 조건 등에 힘입어 강력한 세력으로의 발달이 기대된다. 따라서 필리핀 동쪽 열대저기압이 20호 '너구리'로 승격한다면 이 97W는 2019년의 '21호 태풍 부알로이(BUALOI)'가 될 것이 유력하다. 만약 21W가 발달 부진으로 태풍 승격에 실패한다면 자연적으로..

북서태평양 현황 & 9호 태풍 전망 (2014-07-09)

"8호 태풍 너구리(08W NEOGURI)"는 마침내 진행 방향을 동쪽으로 꺾어 일본 큐슈를 향해 나아가기 시작했다. 태풍은 최근 급격한 쇠약 경향에 들어가, 오후 3시 현재 그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70hPa/60KT의 강도 "중",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70KT의 SSHS "1등급 태풍"으로까지 약해진 상태. 동중국해 북부의 낮은 해수온과 대륙으로부터 유입된 건조한 공기가 태풍의 쇠약을 이끌었다. 태풍은 10일 오전 중에 큐슈 중남부에 상륙할 전망이다. 한편 북서태평양 저위도의 추크 제도~폰페이 섬 사이 해역에서는 "9호 태풍 람마순(RAMMASUN)" 후보라 할 수 있는 열대요란 92W가 새로이 발생했다. 해당 해역에서는 태풍 너구리의 전신이었던 열대요란 90W가 발생..

8호 태풍 너구리(08W) 진로·경로 예상 #5

오늘(8일) 오전의 태풍 예보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8호 태풍 너구리(08W NEOGURI)"의 발달이 예상보다 크게 부진하면서 각국 예보 기관이 태풍 발달 예상을 철회한 것이다. 원래 예상 대로라면 태풍은 발달 경향을 이어가면서 이 시간 즈음하여 일본 기상청(JMA) 기준 강도 "맹렬",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기준 SSHS "5등급 태풍"으로 발전했어야 했지만 오후 3시 현재 세력은 예상에 다소 못 미치는 JMA 해석 945hPa/85KT(45m/s)의 강도 "매우 강", JTWC 해석 110KT의 SSHS "3등급 태풍"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태풍은 이미 최성기를 지난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예보 기관들의 강도 예측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것은 태풍의 진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이전..

◆ 진로 예측 2014.07.08

8호 태풍 너구리(08W) 진로·경로 예상 #4

북태평양 고기압(아열대 고기압)은 7월 7일로 날이 바뀌자 점차 동쪽으로 수축하기 시작했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중국 동남부 내륙까지 뻗어 있던 북태평양 고기압의 서쪽 경계가 동중국해로 밀려난 상황. 북서태평양의 상공 흐름를 주도하던 고기압의 세력에 변동이 생기자, 이에 맞추어 "8호 태풍 너구리(08W NEOGURI)"의 진행 방향도 "서북서~북서"에서 "북북서"에 가깝게 바뀌는 중이다. 진행 방향의 변화는 첨부된 일본 기상청(JMA)의 경로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고기압의 수축은 당초 예상보다는 훨씬 늦은 것으로, 그만큼 태풍의 서북서진 기간도 예상보다 길었다. 이에 따라 태풍 발생 초기 일본 오키나와 섬의 동쪽 해상 통과가 전망되던 태풍의 진로가 현재는 미야코 섬 인근 해상 통과로..

◆ 진로 예측 2014.07.07

8호 태풍 너구리(08W) #3 - 슈퍼 태풍 북상

6일 하루 동안 잠시 발달이 지지부진했던 "8호 태풍 너구리(08W NEOGURI)"는 밤사이 발달에 속도를 붙여, 7월 7일 오전 9시 현재 그 세력이 일본 기상청(JMA) 해석 930hPa/95KT(50m/s)의 강도 "매우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135KT의 SSHS "4등급 태풍"에 이르렀다. 예보에 따르면 지금의 세력에서 조금 더 발달하면서 9일에는 북동으로 전향, 일본 큐슈를 향해 나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태풍은 JTWC로부터 "슈퍼 태풍(Super Typhoon)"으로 인정되었는데, 슈퍼 태풍은 1분 평균 최대풍속이 130KT 이상인 강력한 태풍에 대해 쓰이는 분류이다. JTWC 고유의 분류로서, 그 외 대한민국 기상청(KMA)이나 일본 기상청(JMA) 등과 같..

8호 태풍 너구리(08W) 진로·경로 예상 #3

"8호 태풍 너구리(08W NEOGURI)"는 북태평양 고기압 주변부의 북서 지향류를 따라 진행하여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섬 남남동쪽 약 95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했다. 태풍은 최근 수시간 동안의 발달이 다소 지지부진하면서 어제 만큼의 폭발적인 발달은 이루어 내지 못한 상태. 현재 태풍의 강도는 일본 기상청(JMA)으로부터 940hPa/90KT(45m/s)의 강도 "매우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로부터 120KT의 SSHS "4등급 태풍"으로 해석되었다. 북태평양 고기압은 당초 예보 대로라면 지금쯤 수축 경향에 들어갔어야 하지만 태풍이 발생 초기에 예상보다 빠르게 발달함으로써 고기압의 세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아직 그 세력을 거의 유지 중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 진로 예측 2014.07.06

8호 태풍 너구리(08W) 진로·경로 예상 #2

"8호 태풍 너구리"는 북서진을 거듭하며 동경 140도를 넘어 135도에 다가섰다. 태풍은 그러는 동안 급격히 세력을 키워, 오후 3시 현재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55hPa/80KT(40m/s)의 강도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115KT의 SSHS "4등급 태풍"까지 발전했다.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강하게 발달한 것. 태풍의 세력은 북태평양 고기압(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태풍의 이러한 급격한 발달은 향후 진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북태평양 고기압의 서쪽 경계가 중국 동남부 해안에까지 뻗어 있는데, 머지 않아 동쪽으로의 수축이 확실시되는 상태였으나 태풍의 급발달로 인해 이 수축 시기가 조금 지연될 것으로 보인..

◆ 진로 예측 2014.07.05

8호 태풍 너구리(08W) 진로·경로 예상 #1

"8호 태풍 너구리(08W NEOGURI)"는 오후 3시 현재 괌 섬의 서쪽 약 400km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 중이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북태평양 고기압(아열대 고기압)의 서쪽 경계가 대만 부근에까지 이르고 있기 때문에 태풍은 고기압 남쪽 경계를 따라 당분간 북서진을 계속할 전망이나 주말부터는 조금씩 고기압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태풍의 진행 방향 또한 점차 북쪽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여기에는 태풍이 얼마나 발달하느냐가 약간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태풍이 급격히 발달하면 고기압의 세력 유지에도 도움을 주므로 태풍의 발달 정도에 따라 전향 시점이 늦춰지거나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의 주요 모델은 태풍의 큐슈 상륙을 지향한다. 태풍이 아직 북서태평양 먼 바다에 위치해 있으며, ..

◆ 진로 예측 2014.07.04

8호 태풍 너구리(08W) #2 - 일본 큐슈 상륙 예보

7월 4일 오전 9시, "8호 태풍 너구리(08W NEOGURI)"가 괌 섬에서 남서쪽으로 약 350KM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했다. 여러모로 주목할 점이 많은 태풍인데, 각국 예보 기관의 예보에 따르면 예상 경로는 일단 일본 큐슈 상륙을 지향하지만 태풍의 넓은 강풍역으로 인해 한반도 남해안이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으며, 또한 세력적으로는 3호 태풍 파사이(975hPa/65KT)를 넘어 2014년의 잠정 최강 태풍 등극이 확실시되는 상황이기 때문. 예보된 최성기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예상 945hPa/85KT(45m/s)의 강도 "매우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예상 125KT의 SSHS "4등급 태풍"에 이른다. JTWC 03/2332Z : T2.5/2.5 JMA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