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태풍 30

14호 태풍 야기(YAGI)의 예상 진로, 한반도로 북상할까

2018년 14호 태풍 야기(YAGI)가 8월 8일 정오경 갑작스레 발생했다. 유력한 태풍 후보였던 필리핀 동쪽의 '열대저기압 93W'가 태풍으로 승격한 것이다. 태풍 명명 업무를 담당하는 일본 기상청(JMA)은 일반적으로 00 / 06 / 12 / 18UTC(한국시각 오전 3시, 9시 / 오후 3시, 9시) 등의 시각에 태풍 발생을 발표한다. 그러나 이번 태풍의 경우 ASCAT 위성의 해상풍 관측에서 태풍 기준(최대풍속 35KT)을 웃도는 풍속 영역이 나타남에 따라, 정시가 아닌 시각에 태풍이 발생하게 되었다. 한편 13호 태풍 산산(SHANSHAN)은 일본 본토에 상륙하지 않고 치바 현 해안을 스쳐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남중국해의 열대요란 96W는 단기적인 발달 가능성이 낮지만 오랜 시간 남중국해에..

2018년 14호 태풍 야기 발생 예상과 경로, 태풍 산산은 일본 도쿄로 북상

현재 북서태평양에는 2018년 14호 태풍 야기(YAGI) 후보인 열대저기압(TD) 93W와 열대성 저압부(LPA) 96W, 그리고 일본 도쿄를 향해 북상 중인 13호 태풍 산산(SHANSHAN) 등이 활동하고 있다. '산산'의 발생을 이끌었던 저위도의 광범위한 대류 활동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태풍 씨앗들의 발생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특히 열대저기압 93W의 경우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분석에서 발달 가능성 'HIGH'를 부여받았고, 일본 기상청(JMA) 분석 지상일기도에서는 '저압부'에서 '열대저기압'으로 한단계 승격하기도 했다. 따라서 93W는 현 시점에서 유력한 '14호 태풍 야기' 후보로 평가된다. 96W는 발달 가능성이 93W보다는 낮게 예측되지만, 소멸하지 않은 채 앞으로..

2017년 14호 태풍 파카르 예상 경로와 중부 지방 호우 분석

2017년의 14번째 태풍, 파카르(PAKHAR)가 곧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필리핀 루손 섬 동쪽 약 450km 부근 해상에 열대저기압 96W가 위치하고 있으며, 북서태평양 지역특별기상센터(RSMC)를 맡고 있는 일본 기상청은 해당 96W에 대해 '24시간 내 태풍 발달'을 공식 발표한 상황이다. 루손 섬 동쪽 해역은 전통적으로 강력한 태풍들이 출현하는 곳으로서, 지금도 높은 해수면 온도/해양 열용량과 양호한 상층 환경 등 열대저기압의 발달에 유리한 조건들이 갖추어져 있다. 다만 열대저기압 96W가 8월 25~26일 사이 필리핀 루손 섬 북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 부분이 향후 발달에 지장을 초래할 전망이다. 루손 섬 북부에는 해발 2000m 이상의 높은 산지가 존재하며, 이는 태..

2016년 16호 태풍 말라카스 예상 경로, 14호 므란티 및 15호 태풍 라이 현황

현재 북서태평양 열대저기압 활동이 매우 활발한 상황이며, 지난 주 발생했던 14호 태풍 므란티(MERANTI)가 여전히 건재한 가운데 오늘 새벽에는 15호 태풍 라이(RAI) 뿐만 아니라 16호 태풍 말라카스(MALAKAS)까지 2개의 태풍이 한꺼번에 발생했다. 첨부한 지상 일기도를 보면 남중국해 베트남 앞바다에서 15호 태풍 라이를, 미국 괌 서쪽 해상에서 16호 태풍 말라카스를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인 라이는 "돌로 만든 화폐"를,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인 말라카스는 "강력함"을 의미한다. 현존하는 3개의 태풍 중에서 가장 먼저 발생한 14호 태풍 므란티(MERANTI)의 경우 최근 급격히 발달하면서 그 세력이 일본 기상청(JMA) 기준 중심기압 905hPa / 최대풍속..

14호 태풍 므란티 예상 경로와 15호 태풍 라이 전망 (2016-09-10)

14호 태풍 므란티(MERANTI)가 오늘 오후 3시 발생했다. 발생 이전에는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JTWC가 독자적으로 부여한 열대폭풍 16W 혹은 씨앗 단계에서의 이름인 열대요란 98W 등의 명칭이 통용되고 있었지만, 북서태평양 태풍 명명권을 갖고 있는 일본 기상청(JMA)이 14호 태풍 므란티의 발생을 공식 선언한 것이다. 이 태풍은 현재 미국 괌 섬 서북서쪽 약 65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앞으로 대만을 향해 서~서북서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므란티"는 말레이시아 나무의 한 종류를 의미한다. 위성 영상을 보면 두터운 대류역이 중심권에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점차 태풍다운 형태를 갖추어가고 있다. 동경 130도 부근 해역까지는 상층 환경과 해양 환경 모두 열대저기압의 발달에 적합한 수준이..

2016년 14호 태풍 므란티 발생 예상 및 15호 태풍 라이 전망

13호 태풍 말로(MALOU)는 9월 8일 오전 3시를 기해 일본 남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 사실상 소멸되었다. 북위 25.5도라는 다소 고위도에서 발생한 데다 불안정한 형태로서 태동함에 따라 열대저기압 성질을 오래 유지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말로는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의 해석에서는 "태풍"으로 인정조차 받지 못했다. 한편 태평양 먼 바다에서 열대성 저압부 2개(98W, 99W)가 활동 중인 가운데 이 중 하나가 2016년 14호 태풍 므란티(MERANTI)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미국 괌 섬 앞바다에 위치한 1008hPa 저압부(열대요란 98W)가 유력한 태풍 후보로, 미국 JTWC로부터 발달 가능성 "HIGH"를 부여 받은 상황이다. 99W는 높..

[한반도 영향 태풍] 1972년 14호 태풍 베티

Super Typhoon 14W BETTY; 1972년 제14호 태풍 베티(BETTY) 최저 기압 : 910hPa최대 풍속(JTWC 해석) : 135KT (70m/s)활동 시기 : 8월 9일 오후 9시 발생 ~ 8월 19일 오전 3시 열대저기압으로 약화 1. 개요 1972년 8월 18일부터 20일에 걸쳐 한반도 곳곳(특히 중부 지방)에 집중 호우를 야기한 태풍으로, 이로 인해 대한민국에서는 550명에 달하는 사망·실종자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만 놓고 보면 역대 태풍 중 1959년 태풍 사라에 이어 대한민국 사상 2위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악명이 높다. 다만 여러모로 "한반도 영향 태풍"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태풍인데, 첨부된 진행 경로도를 보다시피 태풍 베티는 한반도로부터 멀리 떨어진 중국 푸젠 성에 상..

14호 태풍 몰라베 전망 & 15호 태풍 고니 발생 감시 (2015-08-10)

2015년 8월 10일 오후 6시 기준 14호 태풍 몰라베의 일본 기상청 예상 경로도와 위성 영상 14호 태풍 몰라베(MOLAVE)는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56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고 있으며, 느리게 성장하면서 일본 기상청(JMA) 해석 990hPa / 45KT(23m/s)로 발달했다. 그러나 위성 영상을 보면 대류역의 강도가 전체적으로 약한 가운데 그나마도 부실한 영역이 많은 모습으로,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와 NOAA SAB 등은 이 태풍을 "열대저기압"과 "온대저기압"의 중간 단계인 "아열대저기압"으로 판단하고 있다. 대한민국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기상 기관은 몰라베를 아직 태풍으로 해석 중이지만, 완전한 태풍으로 보기에는 애매한 상태라 할 만하다. 이처럼 불안정한 태풍으로서 존재 ..

13호 태풍 사우델로르 & 14호 태풍 몰라베 전망과 대만 태풍 현황 (2015-08-08)

2015년 8월 8일 오후 3시 기준 13호 태풍 사우델로르의 일본 기상청 예상 경로도와 위성 영상 13호 태풍 사우델로르(SOUDELOR)는 8월 8일 오전 5시 40분경 대만 화롄 시 인근에 상륙했고, 이후 그 세력이 급격히 약화되고 있다. 대만 상륙 직전에는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이 일본 기상청(JMA) 해석으로 930hPa / 95KT(50m/s)에 달했던 태풍이었지만, 현재(8일 오후 3시) 세력은 970hPa / 70KT에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 태풍은 오늘 밤 중국 푸젠 성에 상륙한 뒤 9일 중 소멸할 것으로 예보되었다. 태풍 사우델로르는 중심권이 통과했던 대만 및 일본 야에야마 제도(八重山諸島) 등지에서 상당한 실적을 남겼는데, 먼저 태풍이 중심권에 들어갔던 일본 요나구니 섬에서는 966.0h..

13호 태풍 사우델로르 & 14호 태풍 몰라베 전망, 대만 태풍 상륙 임박

2015년 8월 6일 정오 기준 13호 태풍 사우델로르의 일본 기상청 예상 경로도와 위성 영상 13호 태풍 사우델로르(SOUDELOR)는 주변의 건조 공기 및 악화된 해양 환경 등의 요인으로 인해 쇠퇴기에 빠진 상태다. 위성 영상을 보면 이전에 비해 태풍의 "눈"이 희미해진 가운데 탄탄했던 중심권의 대류역 또한 엷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때 "5등급 슈퍼태풍"에 이르렀던 위용은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이에 8월 6일 정오 현재 태풍의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45hPa / 85KT(45m/s)의 강도 "매우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95KT의 SSHWS "2등급 태풍"에까지 떨어졌다. 태풍 사우델로르는 모레(8월 8일) 오전 중 대만에 상륙한 후, 중국 내륙에서 사실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