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 태풍 40

8호 태풍 너구리(08W) #3 - 슈퍼 태풍 북상

6일 하루 동안 잠시 발달이 지지부진했던 "8호 태풍 너구리(08W NEOGURI)"는 밤사이 발달에 속도를 붙여, 7월 7일 오전 9시 현재 그 세력이 일본 기상청(JMA) 해석 930hPa/95KT(50m/s)의 강도 "매우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135KT의 SSHS "4등급 태풍"에 이르렀다. 예보에 따르면 지금의 세력에서 조금 더 발달하면서 9일에는 북동으로 전향, 일본 큐슈를 향해 나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태풍은 JTWC로부터 "슈퍼 태풍(Super Typhoon)"으로 인정되었는데, 슈퍼 태풍은 1분 평균 최대풍속이 130KT 이상인 강력한 태풍에 대해 쓰이는 분류이다. JTWC 고유의 분류로서, 그 외 대한민국 기상청(KMA)이나 일본 기상청(JMA) 등과 같..

8호 태풍 너구리(08W) 진로·경로 예상 #3

"8호 태풍 너구리(08W NEOGURI)"는 북태평양 고기압 주변부의 북서 지향류를 따라 진행하여 오후 3시 현재 일본 오키나와 섬 남남동쪽 약 95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했다. 태풍은 최근 수시간 동안의 발달이 다소 지지부진하면서 어제 만큼의 폭발적인 발달은 이루어 내지 못한 상태. 현재 태풍의 강도는 일본 기상청(JMA)으로부터 940hPa/90KT(45m/s)의 강도 "매우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로부터 120KT의 SSHS "4등급 태풍"으로 해석되었다. 북태평양 고기압은 당초 예보 대로라면 지금쯤 수축 경향에 들어갔어야 하지만 태풍이 발생 초기에 예상보다 빠르게 발달함으로써 고기압의 세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 아직 그 세력을 거의 유지 중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 진로 예측 2014.07.06

8호 태풍 너구리(08W) 진로·경로 예상 #2

"8호 태풍 너구리"는 북서진을 거듭하며 동경 140도를 넘어 135도에 다가섰다. 태풍은 그러는 동안 급격히 세력을 키워, 오후 3시 현재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해석 955hPa/80KT(40m/s)의 강도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해석 115KT의 SSHS "4등급 태풍"까지 발전했다.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강하게 발달한 것. 태풍의 세력은 북태평양 고기압(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으므로 태풍의 이러한 급격한 발달은 향후 진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북태평양 고기압의 서쪽 경계가 중국 동남부 해안에까지 뻗어 있는데, 머지 않아 동쪽으로의 수축이 확실시되는 상태였으나 태풍의 급발달로 인해 이 수축 시기가 조금 지연될 것으로 보인..

◆ 진로 예측 2014.07.05

8호 태풍 너구리(08W) 진로·경로 예상 #1

"8호 태풍 너구리(08W NEOGURI)"는 오후 3시 현재 괌 섬의 서쪽 약 400km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 중이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북태평양 고기압(아열대 고기압)의 서쪽 경계가 대만 부근에까지 이르고 있기 때문에 태풍은 고기압 남쪽 경계를 따라 당분간 북서진을 계속할 전망이나 주말부터는 조금씩 고기압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태풍의 진행 방향 또한 점차 북쪽으로 바뀌게 될 것이다. 여기에는 태풍이 얼마나 발달하느냐가 약간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태풍이 급격히 발달하면 고기압의 세력 유지에도 도움을 주므로 태풍의 발달 정도에 따라 전향 시점이 늦춰지거나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대부분의 주요 모델은 태풍의 큐슈 상륙을 지향한다. 태풍이 아직 북서태평양 먼 바다에 위치해 있으며, ..

◆ 진로 예측 2014.07.04

8호 태풍 너구리(08W) #2 - 일본 큐슈 상륙 예보

7월 4일 오전 9시, "8호 태풍 너구리(08W NEOGURI)"가 괌 섬에서 남서쪽으로 약 350KM 떨어진 해상에서 발생했다. 여러모로 주목할 점이 많은 태풍인데, 각국 예보 기관의 예보에 따르면 예상 경로는 일단 일본 큐슈 상륙을 지향하지만 태풍의 넓은 강풍역으로 인해 한반도 남해안이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으며, 또한 세력적으로는 3호 태풍 파사이(975hPa/65KT)를 넘어 2014년의 잠정 최강 태풍 등극이 확실시되는 상황이기 때문. 예보된 최성기 세력은 일본 기상청(JMA) 예상 945hPa/85KT(45m/s)의 강도 "매우 강",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예상 125KT의 SSHS "4등급 태풍"에 이른다. JTWC 03/2332Z : T2.5/2.5 JMA 04/..

08W EIGHT #1 - "8호 태풍 너구리" 발생 예보

"8호 태풍 너구리" 후보로 꼽히던 열대요란 90W에 대한 각국 예보 기관의 공식적인 예보가 시작되었다. 현재 태풍 발생 선언 기관인 일본 기상청(JMA)으로부터 "24시간 내 태풍 발생"이 예보되었고,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로부터는 8번째 열대저기압(08W EIGHT)으로 인정된 상태. 이번 열대저기압은 2014년의 잠정 최강 태풍으로의 발달이 거의 확실시되는 데다 상황에 따라서는 다음 주 한반도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감시를 필요로 한다. 오전 9시 현재 08W는 괌 섬에서 남남동쪽으로 그리 멀지 않은 해상에 위치하며 해석된 강도는 JMA 해석 1004hPa/30KT, JTWC 해석 25KT이다. 위성 영상을 보면 08W에 동반된 대류역은 발달 초기의 열대저기압..

북서태평양 현황 & 8호 태풍 전망 (2014-07-02)

현재 북서태평양 상에는 90W와 91W, 두 개의 열대요란이 존재하고 있다. 이 중 90W는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에서 발달 가능성 "MEDIUM"를 부여받은 데다 주요 모델의 예측에서도 강한 세력으로의 발달이 전망되고 있기에 "8호 태풍 너구리" 후보로서 손색이 없는 상태. 91W 또한 발달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긴 하지만 예보 기관으로부터 꾸준히 감시 대상에 포함되고 있어 주시가 요구된다. 상황에 따라서는 두 열대요란 모두가 발달하면서 "9호 태풍 람마순"의 발생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열대요란 90W, 91W가 위치한 해역은 모두 해수면 온도가 30도 이상으로 매우 높고, 연직 시어는 대체로 낮아 열대저기압의 발달에 양호한 환경을 갖추었다. 500hPa 일기도를 보면 북태평양 고기압의..

북서태평양 현황 & 8호 태풍 전망 (2014-06-29)

이전 포스트에서 다루었던 열대요란 99W는 필리핀에 너무 가깝게 북상한 데에 따른 육지와의 마찰 및 강화된 연직 시어로 인해 거의 발달하지 못하고 소멸되었다. 그러나 현재 북서태평양 저위도 해역의 활발해지는 추세인 가운데 이미 추크 제도 인근 해상에서는 새로운 열대성 저압부(LPA)가 해석된 상태이다. 이 저압부는 JTWC의 감시 정보(ABPW10)에서는 아직 주시 외 대상이나 지난 99W에 비해 육지에서 매우 멀리 떨어진 해상에 위치한 이점이 있기 때문에 "8호 태풍 너구리"로 발달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높다고도 할 수 있다. 올해 발생한 7개의 태풍 모두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작년의 경우 시즌 초기 약소 태풍이 빈발하다가 7월로 접어든 이후부터 강한 강도의 태풍이 발생하기 시작했음을 생..

북서태평양 현황 & 8호 태풍 전망 (2014-06-25)

오랜만에 일본 기상청(JMA) 지상 일기도에서 1008hPa의 열대성 저압부(LPA)가 해석되었고,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또한 이것을 열대요란 99W로 인정했다. 그러나 JTWC의 감시 정보(ABPW10)에서는 아직 발달 가능성이 부여되지 않은 상태로, 위성 영상을 보아도 하층 순환이 분명하지 않고 대류운은 산개되어 있어 형태적으로 다소 어설픈 모습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는 "8호 태풍 너구리" 후보로서 부족한 면이 있는 요란이지만 주변 환경은 발달에 꽤 긍정적이기 때문에 향후 동향을 지켜 볼 만하다. 북서태평양 500hPa 일기도를 보면 중위도 편서풍대는 북위 25도 이북에 위치하며 그 남쪽으로는 북태평양 고기압(아열대 고기압)의 세력권이 남중국해와 팔라우 제도 인근 해상을 제외한 대부분의..

북서태평양 현황 & 8호 태풍 전망 (2014-06-17)

"7호 태풍 하기비스(07W HAGIBIS)"는 중국 광둥 성 동부에 상륙한 뒤 16일 새벽에 열대저기압(TD)으로 약화되었지만 이후 동중국해로 진출하면서 조금 재발달함에 따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17일 오전 3시부터 07W에 대한 예보를 재개했다. 일본 기상청(JMA)으로부터 7호 태풍으로 재인정받을 가능성도 없지는 않지만 북쪽의 전선대와의 거리가 매우 가까운 만큼 온대저기압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실현 여부는 미묘하다. 한편 JTWC와 JMA의 감시 정보에서는 이 07W 외에 다른 새로운 열대요란 및 저압부가 분석되지 않은 상태로, 연달아 발생했던 6호/7호 태풍과는 달리 "8호 태풍 너구리"는 발생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의 태풍 활동을 정리해..